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파이더맨(특촬) (문단 편집) == 제작 과정 == 1976년 진 펠츠(Gene Pelc)라는 인물이 마블 본사에 입사한다. 그는 본래 AM 라디오의 DJ로 활동했었고, 일본인 여성과 결혼한 후 미국의 집을 팔아 일본에 건너가서 거주할 예정이었다. 그는 일본에 방문했을 때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층이 만화책에 빠져 있는 일본 특유의 만화책 문화에 충격을 받았고, 동시에 이토록 만화를 좋아하는 나라에 미국이 자랑하는 슈퍼 히어로 만화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안타까워 했다. 이것은 틀림없는 비즈니스 찬스라고 판단한 진 펠츠는, 곧바로 무작정 아무런 연도 없는 마블 본사에 찾아가 '스탠 리를 만나게 해달라'고 억지를 부렸고 우여곡절 끝에 스탠 리 본인과 교섭을 하게 된다. 진은 스탠에게 '나에게 일본에서 마블 코믹스를 팔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고, 그의 열의에 감탄한 스탠 리는 마블 코믹스 상층부와 논의하여 진에게 마블 코믹스의 일본 진출을 맡겼다.[* 애초에 진 펠츠는 마블 소속의 인물도 아니었기 때문에, 만약 그가 실패한다고 해도 사실상 마블 코믹스 측에게는 리스크가 없었다.] 그러나 마블 코믹스의 일본 진출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각종 출판사에게서 거절당한 끝에 1976년 주간 플레이보이에서 겨우 연재를 따 대기는 했지만, 이 역시 10화만에 종료되고 만다.[* 마블의 슈퍼 히어로가 일본인의 취향과 정서적인 면에서 맞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일본의 만화잡지는 기본적으로 오른쪽 재본이지만 미국의 만화는 왼쪽 재본이기 때문에 일본의 잡지에서 연재를 하기 위해서는 작품 전체를 좌우반전시켜야 하고 이로 인해 그림에 위화감이 발생한다는 이유도 있었다. 애초에 주간 플레이 보이는 만화잡지조차 아닌 남성잡지고([[휴 헤프너]]가 간행한 [[플레이보이]]와는 이름만 같다), 미국 문화 소개라는 기획으로 단기 집중 연재된 것이다.] 그래도 업계 내에서 소소한 화제가 되어서, '희한한 외국인(..)이 일본에서 마블 코믹스 선전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업계 내에 퍼지게 된다. 이렇게 첫 실패에 좌절해 있던 진 펠츠는, 우연히 당시 TV에서 방영되고 있던 [[비밀전대 고레인저]]를 알게 된다. 그리고 특촬 히어로가 마블 코믹스를 일본에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마블 코믹스에 무작정 찾아갔을 때처럼 토에이 본사에 난입하게 된다. 이 때 당시 토에이 TV부 부장을 담당하고 있던 와타나베 요시노리[* 가면라이더나 슈퍼전대 시리즈 등 각종 토에이 히어로의 제작에 관여하였다. 이후 토에이 부사장까지 승진한다. 2019년 89세의 나이로 사망.]를 만난다. 당시 와타나베는 토에이 히어로 대부분이 [[이시노모리 쇼타로]] 원작 일색이었기 때문에, '이시노모리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새로운 히어로 소재를 찾고 있던 중이었다. 때마침 진 펠츠의 소문을 듣게 되었고, 진 펠츠에게 마블 히어로를 원작으로 하는 특촬물을 만들어 보자고 제의한다. 이렇게 마블과 토에이의 협업이 시작된다. 여담으로 첫 타겟으로 스파이더맨이 선택된 이유는 얼굴 전체를 마스크로 가리고 있으며 슬림한 체형이기 때문에 다른 마블 히어로과 비교하면 일본인에게 더 친숙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였다. 진 펠츠는 스파이더맨의 제작에 도입할 때, 토에이 측에 스파이더맨의 '디자인'과 '특수능력'의 설정을 그대로 유지해줄 것만을 당부했을 뿐 나머지 요소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토에이에 일임했다. 와타나베는 가면라이더를 탄생시킨 [[히라야마 토오루]] 프로듀서와 슈퍼전대를 탄생시킨 [[요시카와 스스무]] 프로듀서에게 각자 스파이더맨을 소재로 기획을 짜보라고 한 뒤, 요시카와 프로듀서의 기획안을 채택한다.[* 여담으로 히라야마P의 기획안은 [[야마토 타케루]]가 현대에 전생하여 스파이더맨과 파트너를 짜 활약한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에 등장하는 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왔다.] 한편 반다이는 스파이더맨의 상품 전개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원작 그대로의 스파이더맨의 요소만을 작품에서 보여준다면 완구로써 내놓을 수 있는 요소가 스파이더맨의 인형 정도였기 때문이다. 극중 변신 나리키리 굿즈의 역할을 하던 스파이더 브레슬렛의 완구 개발도 시도해보았으나 당시의 기술로는 [[수갑]]이나 다름없는 비주얼이 되어버려서 단념했다고 한다. 이에 반다이의 메카 디자이너였던 [[무라카미 카츠시]]는 바로 전 해에 [[대철인 17]]의 초합금 완구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을 떠올리고, 와타나베에게 '로봇을 등장시켜도 될까요?'라고 제안했다. 와타나베는 이를 승낙했으나, 기획을 담당한 요시카와는 처음에는 '스탠 리가 로봇을 등장시키는 걸 허락해줄 리가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와타나베는 "마블에는 내가 잘 설명할테니 걱정말고 만들어봐라"며 이 컨셉을 밀어붙였고 무라카미에게 레오팔돈의 디자인을 지시한다. '스파이더맨의 힘은 우주에서 왔다'는 특촬판만의 독자적인 설정 역시 레오팔돈의 디자인 컨셉을 전함에서 변형하는 로봇으로 정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이렇게 스파이더맨이라는 요소 이외에는 완전히 오리지널 작품이 되어버린 토에이판 스파이더맨에 대해서 스파이더맨을 가져온 장본인인 진 펠츠는 '일본 시청자에게 마블 코믹스를 친숙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어레인지는 감안해야 한다'며 납득하고 있었지만[* 진 펠츠 본인이 일본 문화에 이해심이 있었던 이유도 있다.], 기획서를 본 마블 코믹스 본사 측은 우주에서 온 로봇을 조종하는 스파이더맨의 설정에 대해 당연히 맹렬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와타나베는 이러한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특촬판 스파이더맨의 파일럿 필름을 제작했다. 이윽고 마블 본사 관계자들과 스탠 리를 일본으로 초빙한 후 파일럿 필름의 시사회를 가졌다. 상영이 끝난 후 마블 관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고, '진 펠츠가 일본에 오래 살더니 일본 문화에 찌들어서 스파이더맨을 망쳐놓았다'며 격노했다고 한다. 그러나 단 한사람, '''스탠 리만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이 스파이더맨은 완벽하게 거미의 움직임을 하고 있다'고 극찬했고[* 스탠 리는 토에이판 스파이더맨을 보기 전에 미국 콜롬비아에서 제작한 실사판 스파이더맨을 본 상태였는데, 조잡한 액션과 특수효과에 극도로 실망했다고 한다. 반면 오리지널 요소가 과하긴 해도 토에이판 스파이더맨의 액션 퀄리티는 당시 홍콩과 더불어 최고로 칭송받던 일본 특촬 스턴트 액션 노하우를 쏟아부은 결정체였기 때문에 콜롬비아의 어정쩡한 액션과는 비교할 바가 못되었다. 70, 80년대 일본 특촬의 스턴트 액션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홍콩영화 관계자들도 눈여겨 보고 배우들을 스카웃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홍콩에서 활약한 [[오시마 유카리]]가 대표적인 사례.], 레오팔돈에 대해서도 일본의 독자적인 요소로써 훌륭하다고 납득했다. 스탠 리 본인이 극찬을 하니 나머지 마블 관계자들도 자연스럽게 납득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렇게 원작자의 공인을 받아 스파이더맨은 일본의 공중파 TV에서 방영하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