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시온(나이트런) (문단 편집) == 평가 == > 그녀는 모든 생명을 다해 사람을 지켜냈다. 좋아하는 후배나 연모하는 사람 그 이전에 인간으로서 존경할 수 있었다. -[[반 넬슨]] 단순히 착하다는 점으로만 판단하면 고결한 성녀지만 시온은 완결무결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레니의 경우 시온을 보며 ''''자기를 미워하고 괴물로 만든 놈들까지 좋다고 꼬리 흔들며 지키려는, 이해할 수 없는 정신상태''''라 조롱했다. '비극의 히로인 놀이'라고 빈정댄 것은 덤. 다소 신랄하긴 해도 틀린 말은 없는 것이, '사람들을 지키고 사랑한다.'는 자신의 이상에 빠져 스스로를 위하는 이기심이 '''지나치게''' 없었고, 때문에 자신의 행적이 주위에 미칠 영향과 거기에 대해 '''자기 주변의 사람들이 보일 반응'''에 대해 돌아보지 않았다.[* 이 부분은 이견의 여지가 있다. 어나더 에피소드 마지막화를 보면 시온의 삶에 대해서'사실 아이는 그저 칭찬받고 싶었던 것 뿐인지도 모른다'라고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보면 시온은 자신의 이상에 빠져 스스로를 위하는 이기심이 없는 인물이라기보다는 단지 '칭찬받고 싶을 뿐이었던 아이'라 할 수 있다. 클린트도 과거에 시온을 보며 '애가 칭찬받고 싶어하는 것 뿐이다'라고 생각했었다. 즉 타인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너무 강한 나머지 자기애나 이기심을 눌러버린 케이스였을지도 모른다.] 백성들의 복수와 자유로운 삶에의 희망을 제쳐두고 토발에 내려간 결과, 토발은 구했을지 모르나 레아는 무리를 거듭해 피폐해지고 클린트는 시온에게 두고두고 앙금을 가지게 됐으며, 스스로 모든 비난과 오명을 뒤집어쓰고 악역임을 자처해 토발의 적이 된 행동은 반과 전우들의 폭주라는 결말을 가져왔다. 결과적으로,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주위 사람들의 인생이 꼬이게 되는 원인 제공자가 된다. 특히나 시온을 옆에서 오랫동안 지켜봐온 클린트는 '''"당신 특기잖아. 모두를 위해 자기 주변을 불행하게 만드는 거"''' 라고 차디찬 비난을 날렸다. 하지만 이는 시온이 의도하지도 않았고 원하지도 않았던 주변 인물들의 불행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본 것이고, 실제로는 시온을 둘러싼 주변 상황들이 너무나도 부정적으로 굴러간 것이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인간 취급을 못 받았으며, 자일 가문에 연금되어 있었던 것부터가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나중에 토발을 지키기로 결심하며 강하했을 때 상대하게 된 괴수는 하필 히페리온이었다. 이쯤되면 비극의 성녀 놀이 운운할 게 아니라 정말로 비극 드라마가 아닐까. 사실 시온의 이러한 태도는 좀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현실에서도 '''군인이라면 당연히 가져할 태도이다.''' 실제로 시온이 토발에 내려가지 않았으면 클린트와 별다른 갈등도 겪지 않았을 것이고, 자일 가문으로부터 자유로워져 레아, 클린트를 비롯한 그녀의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었겠지만, 토발과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그날로 전부 끝이었을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희생마져 감수하고 사람들을 구한 시온의 모습은 작중 초반에 나타난 '인류를 구원하는 영웅'이라는 기사의 이미지에 가장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어머니인 이브자일이 목숨바쳐 지킨 토발을 구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굳이 비난하고자 한다면, 스토리 전개가 심히 작위적으로 주인공을 비극으로 몰아간다며 비난할 수는 있을 것이다. 갖가지 상황에 휘말려온 시온[* 굵직굵직한 주요 사건들은 시온이 원해서 일으킨 것들이 아니므로 휘말렸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에게 비난의 화살을 향하는 건 부당한 처사이다. 예를 들어 시온에 대해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이었던 바인 대신에 토발을 선택한 사건의 경우, 어차피 어느 쪽을 선택하든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선택이었다. 물론 시온이 클린트, 레아와 '''어떠한 상의도 없이''' 토발로 간다는 선택을 한 것은 확실한 잘못이다. 두 사람의 인생이 파탄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이 독단적인 결정 때문이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시온이 차라리 클린트, 레아를 설득하려는 시도라도 했거나 둘은 토발에 끌려오지 않게 밑공작을 해놨다면 주변 사람들을 최소한 배려는 했다는 옹호를 받았겠지만 시온은 두 사람에게 설득은 커녕 통보조차 안하고 즉석으로 토발행을 결정해 결과적으로 둘을 함께 끌고 간 셈이기 때문이다. 시온과 비슷하게 스스로를 희생하여 이루고자 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앤 마이어]]가 비교가 된다. 둘 다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었으나 앤의 경우에는 프레이의 뒷감당을 하느라, 시온의 경우에는 자일 가문의 핍박으로 실력에 비해 그에 마땅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 기사가 된 계기가 앤은 스스로의 의지에 의한 것이지만 시온은 자일 가문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되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스스로의 의지로 사람들을 구했다는 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나더 에피소드 마지막화에서 나레이션으로 시온에 대해서 '결국 다리는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라고 한 것과 히어로 에피소드 마지막화에서 앤에 대해서 에이미가 '그리고 다시 걸어가겠지'라고 생각한 점도 비교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을 통해 어나더 에피소드의 결말과 바로 다음 에피소드인 히어로편의 결말이 서로 반대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온은 멈추고 죽게 됨으로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 반면, 앤은 걸음을 멈추지 않고 재기함과 동시에 [[프레이 마이어|소중한 존재]]를 뒤로 하게 되었다.] 한편, 이기심이 아예 없지는 않다. 최소한의 이기심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마지막만큼은 사람들의 따스한 정을 느끼며 그 속에서 사람처럼 죽고 싶어했다는 걸 잊지 말자. 헌데, 사랑하는 사람들의 곁에서 최후를 맞이하고자 하는 것은 '''누구라도 바랄 만한 소망'''이다. 이런 소망을 밝히면서 '저 이기적이죠?' 하고 자조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어지간히도 자기희생의 극에 달한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반은 시온이 푸른꽃을 떨어뜨려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다고 알고 있으니,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인 주제에 그따위 소원이 있다는 자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 푸른꽃을 추락시킨 건 폭주한 키메라였고, 시온은 오히려 레니가 푸른꽃을 궤도상에서 파괴하려고 하는것을 말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몇날며칠을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않고푸른꽃 내부에서 사투를 벌였고, 폭주하여 푸른꽃을 파괴하는 키메라를 제압한 영웅이었다. 그리고 키메라의 존재를 들키지 않기 위해 범인 누명을 뒤집어 쓴 것이었다.] 참고로, [[반 넬슨]]의 기타 문단에 서술되어 있듯이, 작가가 의도적으로 시온과 시온의 주변 상황을 지금처럼 설정했는지도 모른다. A-09에게서 파워드 슈트를 전이받는 모습이나, 72화에서 '''하늘이 열린다'''고 말하는 것을 살펴보면, 이전 에피소드의 앤 마이어 스토리와 흡사하게 흘러가는 듯 하면서도 시온 쪽에서 훨씬 비극이 강조된다는 평이 많다. 정리하자면 앤에게만 감정이 편중된 '''극단적 이기주의자'''인 프레이와 정반대인 '''극단적 이타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묘하게도 프레이와 비슷한 유사점이 있다. 어나더 에피소드의 마지막화에서는 시온의 삶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저 칭찬받고 싶었던 것 뿐일지도 모른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으며 이전에도 클린트는 시온에 대해 '그저 칭찬받고 싶을뿐이 꼬맹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프레이가 마일로의 표현에 따르면 소중한 존재인 앤을 놓치지 않으려는 '상처입은 아이'라면 시온은 그녀의 어머니를 동경해 사람들을 구하는 이상을 쫓았던 '칭찬받고 싶었던 아이'였던 셈이다. 정반대되는 길을 걸었음에도 둘 다 타인의 사랑을 갈구했다는 점에서 바라던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