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시위 (문단 편집) == 각종 오해와 통념들 == [include(틀:토론 합의, 토론주소1=OvertMuddyFluffyTable, 합의사항1=사측의 판단에 따라 편견 및 고정관념/사회 문서의 기여내용을 관련문서로 이동시키고 삭제하기)] * 군중(mob)은 광적이고, 충동적이며, 혼란스럽다. 그들은 비상식적이며 광란에 빠져 있어서 각 개개인이 전혀 비판적 사유를 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 * [[군중심리]]를 연구한 많은 연구자들, 특히 [[귀스타브 르 봉]]이나 [[필립 짐바르도]] 같은 유수의 석학들도 그렇게 생각하곤 했지만,[* Zimbardo, 1970. 네브라스카 심포지엄에서 그는 혼란(chaos)을 몰개성화의 결과로서 설명하였으며 이는 르 봉의 관점과도 유사한 것이다.] 이에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클라크 맥파일(C.McPhail)이나 노리스 존슨(N.R.Johnson)에 따르면,[* 실증적 연구를 통해, 뜻밖의 상황에 직면한 군중들이 의외로 많은 도움행동(helping behavior)을 보이고, 공통의 목표(존슨의 연구에서는 강당에서의 탈출)를 위한 체계적인 협동이 나타났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연구자의 선입견과 편견에 지나치게 오염된 분석이라고 한다. 즉, 일견 아무리 혼란스러워 보이는 모습일지라도 군중들은 형편없는 가축떼처럼 몰려다니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 르 봉은 19세기 [[프랑스]]의 [[파리 코뮌]]으로 대표되는 혁명 세력에 질려버린 귀족 가문의 자제였기에 그런 관점을 갖게 되었다는 뒷얘기도 있다. 물론 군중에 대한 연구가 르 봉에서 완전히 멈춰 버린 건 당연히 아니지만[* 스티븐 라이처(S.Reicher) 등이 현대 학계의 관점에서 군중심리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자세한 내용은 Reicher(1985, 1994a, 2005)를 볼 것.] 유독 사회체제의 권위와 안정을 강조하는 세력들로부터 꾸준히 호응을 받고 있는 중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군중에 대한 인식이 르 봉에서 사실상 멈춰버렸다시피 하다. 참고로 《군중심리》가 출판된 게 [[1895년]]이다. 100여 년 전의 프랑스 혁명 세력에 대한 이해에서 멈춘 채, 생각을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는 것. * 소위 [[침묵하는 다수]]를 표방하는 자칭 [[우파]] 쪽에서 이런 류의 주장을 많이 하는데, 이렇게 따진다면 [[자유당]]이나 군사정권 당시의 각종 관치시위, 특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박사모]]나 탄기국 등이 태극기 들고 구름떼처럼 모여서 시위하는 친정부 집회 같은 것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그냥 자폭이다. 친정부건 반정부건 모든 형태의 군중에 [[일반화]]가 가능한 군중심리 이론에 따르자면, 그 사람들이 시위 중에 보이는 모습들도 우국충정이 아니라 집단적 광기로 설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저기 시위하는 놈들, 순수해 보이지? 저놈들 저거 보상금 더 받겠다고 저러는 거다. 에라이, 돈에 환장한 놈들 같으니." * 이미 20년 전에 박살난 주장이다.[* Green & Cowden, 1992; Sears & Funk, 1991; Ratner & Miller, 1998; Miller & Ratner, 1996; 2001.] 연구자들에 따르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타인의 행동에 대해서 실제보다 훨씬 더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것으로 묘사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시위대는 그들을 향한 따가운 시선을 느끼고 위축되게 마련이며, 시위대가 사리사욕과 무관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된 관찰자는 혼란감을 느낀 이후 [[분노]]를 느끼게 된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 두 가지는, '''1)''' 당장 자기 자신이 사리사욕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하는 와중에도 타인에게는 여전히 "계산기 두드리는" 인간상으로 묘사한다는 것, '''2)''' 실제로는 오히려 특정 [[정책]]을 통해 가장 혜택을 보게 되는 집단에서 가장 많은 반대가 나타난다는 점이며[* 이는 어떻게 보면, 복지정책을 통해 가장 많은 혜택을 받게 될 노년층들이 구태여 복지정책은 망국정책이라며 반발하는 것과도 상통할 수 있다. 이 추정과 유사하게도, 연구자들은 스쿨버스 제도를 통해 가장 혜택을 보는 학부모들이 가장 많은 반대를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여기까지의 서술들 모두 [[심리학]]계의 실증적 연구를 통해 뒷받침되고 있는 사실이다. 소위 "호모 이코노미쿠스" 라는 것이 그렇게 단순하게 적용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아니라는 것이다. * 시위대는 전부 [[빨갱이]]다. * 아직도 7080년대 [[종북몰이]]에 사로잡힌 잘못된 생각이다. "전부" 라는 단어의 부적절성은 어찌저찌 그렇다 쳐도, 레알 빨갱이들 입장에서는 사회문제가 시위를 통해 해결되지 못하게 하는 편이 오히려 이득이다. 또한 격심한 시위 중에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건 사실이지만 그런다고 해서 외적이 침입할 정도로 "국가" 자체가 약화되진 않는다. 개인이 느끼는 공공의 불안은 레알 빨갱이들이 암약하는 게 아니라 선량한 국민들 간에 이견과 분쟁이 존재할 때에도 증가하며, 레알 빨갱이들을 때려잡는 게 아니라 무고한 시민들에게 빨갱이 누명을 씌워서 잡아 족치는 경우에도 감소한다. 이들이 그렇게 강조하는 국가안보 저해라는 개념은 의외로 단지 그 개인 내면 심리의 변화에 가까울 수 있다. * 한 예로 [[더글러스 맥아더]]는 퇴직군인 생계지원을 요구하던 [[보너스 군대]]의 시위 당시 "[[매카시즘|저놈들 저거 다 소련의 사주를 받은 빨갱이들이다!!]]" 라고 주장하며 비무장 시위대를 철저하게 짓밟았는데, 진압 후 살펴보니 이들 중 절대 다수가 실제로 퇴직군인들이었고 나머지 소수는 이들에게 동조하여 함께 나온 시민들이어서 사회적인 지탄을 받았던 적이 있다. * 어떤 사고나 참사를 겪은 피해자들은 무조건 절대 웃으면 안 되고, 기뻐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남들 보는 앞에서 절규해서도 안 되고, 분노해서도 안 되고, 특별대우를 바라서도 안 된다. 혹시라도 지원이 들어오면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무조건 황송해하며 받아야 한다. 즉, 그저 무조건 선량하고 근면한 모습으로 쥐죽은 듯이 지내야 한다. * 재난의 피해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물질적인 도움과 동시에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도움이다. 이들이 당연히 필요로 하는 특별대우는 (ex. [[PTSD]] 진단 및 치료) 그것을 요구하는 것이 "고통과 아픔이 있는 사람이기에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 고 받아들여져야 하며, "쟤(피해자)도 나랑 다를 바가 없는데[* 이미 이 시점에서 타인의 고통에 대한 비공감을 깔고 들어간다. 약자를 돌보고 협력 상생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회의 암울한 단면이다. 비공감이나 시기심 등의 정서적 경험은 실제로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에 대해 실제보다 더 부당성을 토로하고 불만스러워하게 만들 수 있다. 이를 실증적으로 규명해 낸 심리학자로서 스티븐 블래더(S.Blader)가 있다.] 저런 요구를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고 인식하게 되면 피해자들의 재활과 사회의 통합은 요원하다. 즉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형평성 원리(equity principle)가 아니라 필요의 원리(need principle)인 것이다. 이스라엘의 알-나크바(Al-Nakba) 참사나 [[보스니아 내전]], 호주의 [[빼앗긴 세대]](stolen generation) 문제 등을 연구한 학자들은, 피해자들이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감정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억압받을 때 그들의 정신건강에 큰 피해를 입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 이는 재난 피해자들을 향한 "저 놈들, [[무임승차|저런 특혜와 우대를 받으면 안 되는 놈들]] 아냐?" 의 삐딱하고 냉소적인 시선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피해자들은 우리와 똑같이 때로는 모범시민이지만 때로는 우리처럼 어느 정도 몰염치한 면도 있는 장삼이사일 뿐인데, 이미 처음부터 그들의 "민낯"(?)을 밝혀내겠다는 반사회적인 동기적 추론(motivated reasoning)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가 웃으면 웃기 때문에, 울면 울기 때문에, 정부 지원을 환영하면 환영하기 때문에, 반대하면 반대하기 때문에 그들이 우리 사회의 몰염치하고 부도덕한 좀벌레인 것마냥 몰아가게 되는 것이다. 심리적인 수준에서는, [[조너선 하이트]]가 지적했던 것처럼, 일단 그들을 비겁한 무임승차자로 몰아가는 쪽으로 결론부터 만들어 놓고 이를 사후에 합리화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 시위 혹은 불법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측에서 공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항상 언제나 반드시 정당하다. * 설령 불법시위를 진압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 정도가 과하면 [[폭동적 시위진압]] (Police riot)이라고 불린다. 폭동을 진압하려는 경찰들이 도리어 [[폭동]]을 일으킨다는 것. 이건 대법원에서도 판례 중에 사용한 표현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1997. 4. 17. 선고, 96도3376. "이에 대한 피고인들의 폭동적인 진압은 제5공화국정권이 1987. 6. 29. 이른바 6·29선언으로 국민들의 저항에 굴복하여 대통령직선제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간단없이 반복, 계속되었으며, 따라서 그 기간 중의 모든 폭동적인 시위진압은 이 사건 범죄사실란에서 폭동으로 인정한 것들을 포함하여 포괄하여 하나의 내란죄를 구성한다고 할 것이어서"(후략)) * 시위대들이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것은 뭔가 구린 구석이 있다는 뜻이다. 또는, 내심 [[폭동]]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는 사회불만분자라는 뜻이다. 자신들의 주장이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얼굴]]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 실제로 이들이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대부분 정치적 반대세력에 의해 [[신상털기|신상이 털릴 것]]을 우려해서인 경우가 많다. 그 외에 혜화동 시위에서는 '[[외모]] 품평' 을 받을 것을 두려워한 [[페미니스트]]들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특히나 [[중국]]에서는 안면인식 기술이 극도로 발달해 있으며 이것이 정부 당국의 반체제 시위 탄압에 악용되고 있어서, 이처럼 반체제 운동에서도 얼굴을 필수로 가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위의 인식은 흔한 '복면 쓴 강도' 이미지, 혹은 '[[익명성]]에 기댄 [[군중심리]]' 이미지에 의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 폭력과 위법행위가 포함된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정의가 될 수 없다. * 위법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찰의 직권남용과 불법·위헌적 폭력행위, 경찰범죄 및 살인진압을 벌인 사례와 국민을 상대로 벌인 국가폭력을 생각하면 가볍게 단정지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민감하고 신중한 문제다. [[시민 불복종 운동]] 문서와 관련 반박 기사([[http://www.nocutnews.co.kr/news/4790528|사례 1]],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01999.html|사례 2]])를 참고바람. *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에서는 시위대가 폴리스라인을 넘으면 두들겨팬다. 그런 경우의 십중팔구는 정당한 진압이라고 판결이 나온다. *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일단 그 "선진국"이 곧바로 [[미국]]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논의를 한정하자. 적어도 [[http://news.jtbc.joins.com/html/921/NB11095921.html|이 기사]]에서도 나오듯이, 미국도 폴리스라인을 넘는다는 이유만으로 덤벼들어서 두들겨패지는 않는다. 특히 워싱턴 DC 경찰청 경무관의 인용을 빌리면, 전체 시위 중 폴리스라인을 치는 시위는 3~5% 정도라고 하는데, 이것이 이들의 "선진적" 인 시위문화 때문인지, 아니면 시위대의 집회의 자유를 지켜주는 차원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기사 중에서도 언급되듯이, [[정당방위]]를 비롯한 합당한 사유가 있다면 그 때에는 확실히 무력진압이 허용된다. 그리고 애초에 미국은 총기소지가 허용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공권력의 행사에 있어서도 그 특수성이 고려되어야만 한다. * "시위대가 폴리스라인을 넘으면 무조건 두들겨팬다" 는 말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상황에 관련하여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발언하면서 유명해졌으나, 이전부터 이와 비슷한 말은 꽤 돌고 있었다. 예컨대 [[영국]]에서는 시위대를 기마경찰이 쫓아가서 짓밟는다거나 한다는 내용 등.[* 그러나 정작 그 영국에서 시위 및 폭동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가 가장 많이 이루어졌다는 건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리고 연구자들은 "경찰이 어떠한 태도로 나오는가에 따라서 시위대가 그들과 경찰 간의 심리적 관계를 재설정한다" 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점잖은 집회에서부터 극렬 막장 폭동에 이르기까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이다. 존 드루리(J.Drury) 같은 학자들이 이 바닥에서 유명한데, 이 양반들 주장하는 걸 이완영 의원이 본다면 아마 대놓고 "[[빨갱이]]" 드립을 날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다.] 사법활동이나 공권력의 행사에 대해서는 타국의 사례를 참고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음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하며, 신중한 국민적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his=문단, title=편견 및 고정관념/사회, version=1445)]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