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식당차 (문단 편집) === [[대한민국]] 열차 식당의 역사 === * [[일제강점기]]: 철도로 [[중국]]과 [[러시아]], 심지어 유럽까지 갈 수 있던 시대였고, 기차의 속도가 느려서 장거리 노선치고 없는 때가 없었다. 물론, 상급 객실 표를 가진 경우에만 이용이 가능한 1등석이나 특등석이 연결된 열차만 해당된다. 식당차가 없는 기차나 하급 객실에 탄 승객들은 미리 싸 온 음식이나 차내 판매원 혹은 정차하는 역의 간이식당 등을 통해 해결했다. 경우에 따라선 하급 객실에 타고 있어도 돈을 내면 이용 가능하기도 했다. * 70년대: 식당차의 리즈시절. 단 철도승차권 자체의 가격도 높고, 식당차가 딸린 열차는 대개 1등석 이상의 물건인지라 당연히 식당차를 이용하려면 외국인 관광객이나 갑부가 아니면 사먹을 엄두가 안나는 물건이다. * 80년대~90년대 말 [[https://www.youtube.com/watch?v=Kv3Sz7zjVosr|1991년의 식당차 모습]][* 영상 시작부분부터 약 3분동안 새마을호의 식당차에 관련해서 상세하게 다루고있다. 일본어로 되어 있으나, 영상만 봐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하며, 우리나라 철도의 식당차 관련 영상 중 몇 안되는 영상이다.] [[새마을호]]에는 항상 편성되었다. 단, 주말 임시열차나 심야열차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식당차를 조성만 해두었을 뿐 운영하지 않았다.[* 그 열차는 운영하지 않아도, 복편은 식당차 영업을 해야하나 어쩔 수 없이 끼워서 운행한 쪽에 가깝다.] [[무궁화호]]에는 주로 식사시간대에 편성 운영했었다. [[통일호]]에는 한때 일부열차에 식당차 대신 무궁화호 스낵카(카페객차와 비슷)가 연결 운행되었으나 간선노선 개편에 따른 장거리 통일호의 감편으로 인해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통일호와 무궁화호는 주로 식당차보다 판매승무원을 두어 카트를 끌고 간편식 판매에 의존했다.] 좀 특이사항으로 새마을호에는 80년대 후반에 출고된 객실 반, 식당 반으로 구성된 차량을 식당차로 굴리기도 했었다. 이른바 반식반객. 보통 동차형 새마을호는 그 반쪽 객실이 특실로 구성되는 것을 보면 특이한 셈. 수요가 적은 [[중앙선]]이나 [[장항선]]에서 주로 굴러다녔고, 마찬가지로 식당차 수요가 모호한 무궁화호에서도 이런 형식의 차량이 90년대까지 일부 굴러다녔다. 물론 90년 출고차량부터는 열차 1량 전체가 식당차인 것으로 통일되었다.[* 직각새마을호 식당차 중에서 어떤 차는 무궁화호로 격하된 뒤에, 식당을 없애고서 일반객실로 운영되었다. 흠좀무. 그런 객차들은 구조가 굉장히 특이했었다.] [[한화그룹]] 계열인 서울프라자호텔[* 현 호텔 더 플라자] 외식사업부가 운영을 맡았었는데, 2000년 초반 쯤 식당차 공식홈페이지가 있었을 시절에 식당차 알바를 구한다고 공지를 때려박았던 걸로 봐서, 비숙련직인 [[웨이터]]는 이미 그 전부터 [[아르바이트]]생으로 때웠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시절의 식당차는 다음과 같이 운영했다. * 미리 손질해둔 재료나 반 조리된 음식, 최소한의 조리기구들과 전용 식기, 음료수 등을 운영업체에서 차로 플랫폼까지 운송해 온다. 그걸 출발역에서 싣는다.[* 서울역 서부역사 뒤(청파로 363)에 운영업체 건물(한화빌딩)이 있었고, 식당차 업무가 사라진 이후에도 한화에서 호텔부문 업무를 위해 사용했다. 2020년대에 리모델링해서 외관이 바뀌었다.] * 메뉴는 전술한 것을 바탕으로 조리가 간편하고 빨리 내놓을 수 있는 음식 위주로 편성했다. 그래서 [[전자레인지]]는 매우 중요한 설비였다. 물론 식당차엔 스테인리스로 된 [[전기레인지]]가 설비되어 있었으나 여러 문제 때문에 주 요리를 직접 조리하는 용도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물론 2000년대 초에 식당차 운영방식의 다변화로 그 쓰임새가 느는 듯 했으나... 그래서 사전에 반 조리해놓은 주 요리들을 전자레인지로 데워서 내놓는 메뉴가 많았기 때문이다. 모기업이 호텔인지라 고급 레스토랑처럼 월 별로 한 번씩 바뀌는 특별메뉴가 있긴 했으나, 가격은 비싼 주제에 그 만큼의 값 어치를 하는 수준은 또 아니었던지라 원성이 들려오는 경우가 있기도 했다. 90년대 초까지는 무려 '''안심스테이크'''가 최고가 메뉴로 마련되어 있기도 했으나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이 밖에도 음료수를 잔에 따라서 주지 않고 그냥 캔으로 주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주류 쪽 메뉴엔 최고급 [[위스키]]랍시고 '''[[패스포트(술)|패스포트]]'''를 적어놓기도 했다. 다만, 리즈시절 식당차의 명예(?)를 위해 한 줄 추가해놓자면, 파란색 식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레귤러 메인메뉴 중 최고가 제품인 함박스테이크(당시 가격 11,000원)는 모양새와 다르게 고기의 풍미나 부드럽게 씹히는 맛 등, 품질 하나는 매우 좋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지만 아무리 '함박'이라도 '''플라자호텔 양식당''' 메뉴였으니. 이 외에도, 여러 메뉴들은 그래도 돈 값을 했다. 대체로 대중적이어서 잘 팔리던 90년대에 등장한 한식계열들이 가성비가 영 꽝이었다는게 문제. * 일반적인 식사는 자사의 로고가 박혀있는 푸른 색의 직사각형 플라스틱 그릇에(메인요리는 직사각형의 흰 플라스틱 접시에) 담아 기내식처럼 내놓았다. 주로 밥, 메인요리, 샐러드, 수프(혹은 국물), 후식과 같은 구성. 이 외의 다른 구성으로 나오는 메뉴는 도시락이라고해서 일본식 반찬그릇(찬합)에 여러가지 담겨나왔던 8~9천원대 메뉴. 식당차를 가봤다면 반 수 정도 이걸 먹고 있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메뉴라든지, [[카레라이스]]라고 나오는 메뉴는 2001년 홍익회 공동운영이 이뤄지던 시점부터 가격 대비 맛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저 가격이 제일 싼 메뉴라서 살아남았던 것 같은 메뉴와 함께 곰탕이라고 해서 [[오뚜기]] 사골곰탕 마냥 깡통에 포장된 인스턴트제 같은 단품 음식이 주를 이뤘다. 물론 한화에서 운영하는 식당차 카레는 호텔 식당 카레였던 만큼 그나마 양반이었다. 하지만, 점심/저녁 식사 시간대가 아닌 대다수의 식당차가 홍익회로 바뀐 이상은 충분히 식당차의 이미지가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 다른 한쪽에선 객실에 판매할 도시락을 열심히 싸는 중. 이 도시락은 전술한 것보다 구성과 가격이 더 적은 것-출발역에서 파는 도시락과 비슷한 것. 참고로 출발역 판매 도시락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에서 판매하는 업체가 달랐다. 새마을호가 프라자호텔쪽이고 무궁화호는 홍익회였다. 도시락 용기는 1회용 용기를 쓰기도 하고 푸른색의 플라스틱제로 된 다회용 도시락 용기에 담기도 한다. 참고로 무궁화호에서는 따로 역 중간마다 파는 것 외에도 식당차에서도 김밥을 차려놓고 판매하기도 했다. * 대충 이런 식으로 종착역 도착시각 30분~1시간 전까지 영업한다. 그리고 그 남은 시간에 남은 재료나 식기구 등을 종착역에 내려두기 위해 정리한다. 물론 이 경우는 식당차 영업에 사용할 물품을 대 줄 곳이 종착역에 있거나 차량의 기지 입고 관계로 인해 미리미리 정리해서 종착역에 하치해야 하는 [[부산역|부산]]행 열차와 모든 서울행 열차의 경우이고, 나머지 열차편은 애초에 출발역에서 물품을 좀 넉넉히 실어서 간다. 당연히 이 시간대엔 식사판매는 사실상 끝났고, 가끔 재고처리 차원에서 위의 저가 도시락(그래봐야 '''6천원''')을 파는 경우가 있다. 이 법칙이 모두 적용된 것은 아니어서 예외도 있는데, 이전에 있었던 강릉행 새마을호 같은 경우엔 직원 숙소나 각종 운영시설이 [[동해역]]에 있어서 동해역이 영업시간 기준이 되기도 했었다.[* 동해역에는 철도청의 강원본부, 차량사업소가 있었고 여기까지만 전철화가 되었기에 영동선에서 가장 중요한 역이었다.] 따라서 강릉에서 출발한 새마을호의 식당차는 아무리 일찍 주문해도 최소 도계쯤이나 가야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커피의 경우 원두 커피는 고사하고, 맥심이나 맥스웰 커피믹스 같은 [[인스턴트 커피]]를 뜨거운 물에 타주고 1000원 받았다. 새우깡 한봉지 100원 하던 시절이다. 2016년 지금 물가로 따지면 1만원 수준의 비싼 가격. 서울 5성급 호텔 커피숍 수준의 가격이라 보면 적당한 듯. * 2000년~2003년 명목상 식당차 10주년을 기념하여, 99년부터 해서 비싸다고 비판 받은 음식가격을 제법 낮추고 없던 메뉴도 새로이 추가하는 등 여러모로 '''신경쓴''' 한 면모를 보였다. 이 기세를 몰아 본격적으로 열차 안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해서 대접하는 "플라자 익스프레스"를 새마을호 몇몇 편성에 시범운영하기 시작한다. 나름대로 달리는 레스토랑을 표방하며 새마을호 차내 잡지인 [[레일로드]]에서 먼저 선전식으로 소개되었고, [[동아일보]]에서도 식도락 여행이랍시고 이에 관한 기사가 하나 실렸다. 문제는 정작 그 기사내용은 천안까지 오가면서 먹은게 고작 여느 식당차에서 다 파는 커피와 도시락 수준인 것이 함정. 어쨌든 플라자 익스프레스의 핵심인 직접조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물론 기존 식당차와 차별성을 두어 레스토랑 코스식으로 음식을 서빙한다던지, 스테이크 굽는 정도(미디엄이냐 웰던이냐)를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식기는 싸구려티가 나는 '''플라스틱제'''였다. 어찌 되었든 간에, 플라자 익스프레스는 야심차게 출범하였으나, 기존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 큰 장벽이었는지 슬금슬금 사라지고 다시 원래 식당차 형태로 회귀하였다. 그 와중에 식당차에서 판매하던 [[햄버그 스테이크|햄버거 스테이크]]는 메뉴 중 가장 식당차의 색깔을 잘 드러내는 음식이었다. 시중에서 파는 인스턴트스러운 가벼운 맛이 아니라서 나름 먹을만한 메뉴였다. 하지만 식중독균이 검출된게[* 다만 전직 관계자에 따르면 이건 음식보다는 식수 문제라고 한다. 철저히 식재료를 검수하는 것과 다르게 식수탱크에 대한 점검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니.]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식당차는 본격적으로 몰락하기 시작하였다. 장항선 식당차는 2001년부터 없어지기도 했고, 동시에 홍익회가 일부시간대 열차에 한해서 롯데리아 스넥카를 운영하거나 2002년부터 자유공간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운영했다. 그러나 진정한 몰락은 따로 있었으니... * 2004년~2008년 오랜 적자를 못견뎠는지, KTX 개통과 함께 기어이 플라자호텔에서 손을 놓고 철수했다. 그런데 그 뒤로 들어온 업체가 무려 도시락 위주의 외식업체인 런치벨이다. 이전에는 달리는 레스토랑이라 부를 수는 있을 정도로 나름대로 격조있던, 아니, 그나마 "식사"라는 개념이 남아있던 열차식당이었는데 이 업체의 등장으로 사실상 '''나락으로 떨어져버렸다.''' 과연 도시락 전문업체라서 그런지 메뉴가 거의 다 도시락으로 도배되었음은 물론이고, 그나마 한두가지 정도 평범한 식사가 있긴 했으나 점차 사라졌다. 덕분에 여러모로 기존 식당차엔 있었던 [[프라이드]]같은 느낌이 사라졌다. 그런 와중에 하필 일본의 모 TV에서 취재를 왔는데 전성기 시절이 아닌 이 광경을 취재해간 것이다. 더불어 이 광경을 본 일본의 모 철도 동호인은 과거의 (한국철도)식당차가 훨씬 더 좋았다며, (도시락 위주로 파는 걸 보고는) 일본에서 안좋은 것만 배워왔다며 탄식하기도. 참고로 이 당시에 일본은 이미 [[카시오페이아(열차)|카시오페이아]]나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같은 침대특급 정도 빼고는 식당차가 '''진즉에 전멸했다.'''[* 2020년 현재는 [[E261계 전동차|사피르 오도리코]]나 [[킨테츠 50000계 전동차|시마카제]] 같은 중단거리 관광특급에만 남아있다.] 이런 식으로 운영하다가 2008년 [[카페열차]] 운영 계획과 맞물려 쓸쓸히 자취를 감췄다. 다만 인터넷에서 식당차를 검색해보면 오히려 이 시기의 식당차에 관한 사진과 글들이 많이 회자되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반대로 전성기 시절 식당차 사진은 외국인이 관광와서 찍은 사진이나 철도 홍보용, 백과사전에 넣을 용도로 찍어놓은 표본 몇 장 외엔 찾기 어렵다.[* 이는 미니홈피, SNS나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 등 사진과 동영상에 익숙한 세대인 80 ~ 90년대생(일명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시기가 2000년대인 것에 주로 기인한다.] * 여담으로, 예전 카페열차에 도시락(일명 레일락)을 납품했던 업체가 한화개발 외식사업부. 즉, 과거 식당차를 운영했던 플라자호텔 산하의 그 업체였다. 가격이나 맛, 구성 등이 플라자호텔 시절 식당차 메뉴와 많이 비슷했으나, 현재 카페열차와 레일락이 모두 폐지된 지금은 이것도 옛말이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