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경과학 (문단 편집) === 신경영상학 연구의 난점들 === 유의해야 할 점은, 사실 fMRI 같은 신경영상학(neuroimaging) 관찰장비들이 뽑아내는 데이터 역시 통계 처리에 난점이 많다는 것이다. 뇌영상 장비에서 신호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잡음도 있고, 대개 뇌영상 장비의 데이터는 고차원 데이터 처리, 시계열 통계분석, 다중비교 문제 등의 복잡한 통계적 이슈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러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으나, 대중적인 관심을 받은 사례들은 대강 다음과 같이 한정된다. * '''죽은 연어에서 발견되는 뇌 활성화''': [[2009년]] 《Neuroimage》 저널에 출판된 한 논문은 죽은 연어를 fMRI 스캐너에 집어넣고 '유의미한 신호'를 포착한, 그야말로 골 때리는 연구였다.[* Bennett, C. M., Miller, M. B., & Wolford, G. L. (2009). Neural correlates of interspecies perspective taking in the post-mortem Atlantic Salmon: an argument for multiple comparisons correction. Neuroimage, 47(Suppl 1), S125.] 제목에서도 그렇고 방법(method) 설명에서도 그렇고 천연덕스럽기 짝이 없는 이 [[논문]]은 짧게 말하면 '''"fMRI 속에다 죽은 [[연어]]를 가져다 넣어 놔도 분석 결과 뇌 활동을 포착해냈다. 이걸 우리가 곧이 곧대로 믿어야 하냐?"'''의 논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fMRI를 쓰는 연구자들도 바보가 아니다. 연어 하나에서 나온 한 번의 스캔에서 나온 데이터가 유의미함은 사실 의미가 없다. 논문에서 제목으로 꼬집고 있는 multiple comparisons correction을 위해 샘플집단을 늘리고 여러 번의 시행을 통해 p값을 확보해야한다. 사실 이 연구에서 지적하는 문제점은 fMRI라는 측정도구의 신뢰성이 아니다. 정확히는, fMRI를 통해 얻은 뇌영상을 분석하는 통상적인 통계 분석 방식이 1종 오류(Type I error) 또는 거짓 양성 오류(false-positive error)로 불리는 통계적 오류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해당 논문의 요지이다. (1종 오류 또는 거짓 양성 오류는 실제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신호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뇌 활성화 양상이 검출되었다고 판단하는 통계적 오류를 의미한다.) 이런 연구를 통해 지적을 해도 비슷한 문제는 계속 제기되어, 결국 2016년에 또 한 번 큰 이슈가 되는데... * '''fMRI 분석에서의 1종 오류 문제''': [[2016년]]에는 (해석에 따라서는) 당시까지 15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뇌 영상 연구가 1종 오류/거짓 양성 오류로 인하여 통째로 부정될 수도 있는(?!!) 연구결과가 나와서 학계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Eklund, A., Nichols, T. E., & Knutsson, H. (2016). Cluster failure: why fMRI inferences for spatial extent have inflated false-positive rate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1602413.] 이 연구에서는 연구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에서 분석이 가진 통계적 가정에 따라 통상적으로 허용되는 수준 이상의 1종 오류를 보였다는 결과를 보고했다.[[http://scienceon.hani.co.kr/414365|사이언스온 관련 보도]] * '''사회신경과학에서의 Voodoo correlation''': [[2009년]] 《Perspectives on 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출판된 논문이지만, 초고의 제목인 "사회심리학에서의 부두 상관관계(Voodoo correlation)"는 실제로 학술지에 출판된 원고의 제목과는 차이가 있다.[* Vul, E., Harris, C., Winkielman, P., & Pashler, H. (2009). Puzzlingly High Correlations in fMRI Studies of Emotion, Personality, and Social Cognition. Perspectives on Psychological Science, 4, 274-290.] 이 논문의 요지는 '''사회신경과학에서 그동안 보고된, 이상하리만치 높은 수준의 성격-뇌 활성화 간 상관관계(correlation)는 연구자들의 잘못된 연구 설계에 의해 발생한 인위적인 효과'''라는 것이다. 즉, 사회신경과학자들이 연구를 설계한 방식 상의 문제로 인해 해당 분야에서 연구되는 주제에 대한 뇌 활성화 양상이 과장/확대해석되었다는 것. 일반공개된 초고 제목에서는 이를 'Voodoo correlation'이라고 칭하는데, ([[부두교|Voodoo]]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 사회신경과학에서 발견된 높은 상관관계가 주술적인 효과라고밖에 할 수 없다는 비꼼의 뉘앙스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 적나라한 제목이 [[어그로|사회신경과학 연구자들의 반발을 사는 바람에]] 결국 최종 출판본에 가서는 제목이 바뀌게 된 정황이 있다. 이는 이 분야의 [[연구방법론]]은 수많은 기술적 이슈와 통계적 난점들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지점들에 대한 세세한 검토가 항상 뒤따라야 하며, 따라서 신경영상학이라 하여 무비판적이고 무조건적인 동경의 대상이 될 이유도 없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그렇다고 [[쿨게이|신경과학에 대한 총체적인 불신에 빠지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겠지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