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경숙 (문단 편집) === 문장 부호의 독특한 활용 === 신경숙 작품을 접하다 보면 유달리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이 말줄임표(......)와 쉼표(,)이다. 이는 인물의 내면심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인간의 생각은 논리성을 갖고 순차적이고 연속적으로 진행되기 보다는 다양한 생각을 헤매고 방향성 없이 확산되다가 방향을 찾고 다시 언어화될 수 있을 정도로 구체화되는데, 신경숙은 이 순간을 말줄임표로 표현한다. 또한 전혀 새로운 문단의 시작을 말줄임표로 시작하기도 하는데, 이는 마치 영화에서 일부 장면의 시작을 페이드 인으로 처리하는 것과도 유사하다. 전혀 다른 장면이 이어지는 부분에서 독자가 느낄 수 있는 어색함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서 말줄임표를 사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음성 상징어 끝에 쉼표나 말줄임표를 붙이기도 하는데, 이는 해당 부분에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쉼표나 말줄임표를 덧붙여 언어의 감각적 효과를 증가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는 서사 중심의 언어와 감각 중심의 언어 사이의 충돌을 완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신경숙의 이러한 문장사용이 두드러지는 예시를 들어 보겠다. >......낯선 침묵 >그 침묵 속으로 흐르는 물소리...... 수도관을 타고 어둠 속을 다시 거슬러 돌아오는 고적한 물소리 속에 섞인 발짝소리. 찰박찰박...... 맨발인가...... 찰박찰박...... 달빛을 거슬러, 심해를 거슬러, 그물을 거슬러, 개펄을 거슬러...... 찰박찰박...... 어디서 본 듯한 얌전한 종아리...... 찰박찰박...... 진꽃무늬 플레어 치마...... 찰박찰박. >---- >외딴방 中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