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씨프 (문단 편집) === 챕터 4 : 어려울 때의 친구 === 피어난 꽃들의 집을 탈출해서 바소에게 훔친 책을 전달한 개럿은 시계탑의 은신처로 돌아와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이때 갑자기 바소의 애완용 까마귀 제니베가 상처 입은 몸으로 날아 들어와 창가에서 죽는 광경을 목격한다. 바소가 위험에 처했음을 직감한 개럿은 절름발이 버릭 여관으로 향한다. 여관 앞의 광장에서는 오라이언을 추종하는 혁명 세력인 '그레이븐(the Graven, 감명받은 이들)'에 연루된 시민을 흑의대가 교수형에 처하는 등 분위기가 살벌하다. 개럿은 여관 지하의 바소의 방에 도착하지만, 방은 온통 어지럽혀져 있고 바소는 보이지 않는다. 대신에 개럿은 오라이언 혼자서 바소의 방을 뒤지고 있는 걸 발견한다. 오라이언은 개럿이 피어난 꽃들의 집에서 훔쳐다 준 책이 보이질 않는다며, 사라졌다고 하소연한다. 오라이언의 말에 따르면 도둑잡이 장군이 그레이븐 동조자들을 잡아들이면서 바소 역시 끌려갔다. 개럿은 자신이 구해다 준 책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길래 그 책 때문에 자기 친구가 잡혀간 거냐며 성을 낸다. 오라이언은 그 책은 잊혀진 과거의 비밀을 담은 책이며, 도시 그 자체를 역병으로부터 해방하는데 필요한 물건이라며, 그 책이 남작의 손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런 중요한 물건을 빼앗긴 바소를 탓한다. 이 말을 들은 개럿은 바소가 중요한 물건을 숨겨두는 장소를 열어 보이며 그 책은 사라지지 않고 아직 이곳에 있다는 걸 보여준다. 바소는 바보가 아니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개럿은 오라이언에게 책을 넘겨주는 대가로 바소가 남작의 요새에 감금되어 있으며, '제이콥'이라는 혁명가가 남작의 요새 침투를 위해 오랜 시간 연구했다는 정보를 얻어낸다. 그러나 그 제이콥은 남작이 저항 세력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로서 잡혀가 고문받고 끝내 그레이스톤 광장에 산 채로 묶여 있다. 개럿은 바소를 구하기 위해 먼저 이 제이콥이라는 사람을 찾아 내야만 한다. 개럿은 그레이스톤 광장에 도착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바로 그레이븐의 혁명 시위대가 광장을 점거하고 소요를 일으키고 있었던 것이다. 광장 한 가운데 묶여 있는 제이콥에게 접근할 수 없게 된 개럿은 아예 근방에 있는 건축가 이스트웍을 저택을 털기로 결정한다. 이스트웍이 바로 남작의 요새를 설계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이스트웍의 저택은 흑의대의 삼엄한 감시 하에 있었다. 그는 남작의 요새 및 시설에 대한 기밀 사항을 모조리 알고 있는 중요 인물이기 때문에 그가 그레이븐 시위대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흑의대가 파견된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스트웍은 흑의대의 접촉을 피하고 최상층의 개인실에 틀어박혀 감감무소식이다. 덕분에 개럿은 흑의대보다 한 발 앞서 이스트웍과 그의 자료들에 접촉할 기회를 얻은 셈이 되었다. 언제나 그렇듯 개럿은 흑의대원들의 감시망을 교묘히 지나치고, 이스트웍이 본인의 저택에 설치해 둔 비밀 통로들을 찾아내어 이스트웍의 개인실에 도달한다. 그리고 왜 이스트웍이 그토록 감감무소식이었던 것인지 밝혀지는데, 바로 그가 자신의 방에서 이미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개럿은 코넬리우스 영감에 이어 이스트웍까지, 남작의 최측근들이 계속해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의아하게 여긴다. 죽어버린 이스트웍을 두고, 개럿은 남작의 요새 잠입을 위한 도면을 찾는다. 그가 이스트웍의 잠금 장치를 해제하고 도면을 손에 쥐는 순간 여태까지 이스트웍 신병 확보를 위해 그의 개인실 문을 두드리던 흑의대원들이 들이닥치고, 개럿은 창문을 넘어 달아난다. 흑의대원들의 오해로 개럿은 이스트웍 살해범의 누명까지 쓰게 되었다. 개럿은 광란의(..) 지붕 위 질주를 통해 추격대를 따돌리고 남작의 요새로 향한다. 이스트웍의 도면을 확인한 개럿은 침투 경로를 확정하고, 그의 타고난 물욕에 힘 입어 소문만 무성하던 남작의 개인 '거대 금고'의 위치를 확인하며 또 좋아한다... 개럿이 남작의 요새에 도착하자 상황은 거칠게 전개되고 있었다. 그레이븐 시위대의 테러 행위가 성공하여 요새가 폭발로 산산조각이 나고 있었던 것이다. 개럿은 가스 누출과 폭발로 드러난 커다란 파이프 관을 통해 요새에 잠입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는 엘레베이터에 올라타 바소가 수감된 감옥층에 도달한다. 바소를 찾아내는데 성공했지만 개럿은 이스트웍의 도면에서 확인한 남작의 거대 금고에 대한 갈망을 떨치지 못했고, 바소와 함께 무너져 가는 요새를 탈출하는 것보다는 바소를 혼자 탈출하게 보내고 자신은 요새 높은 곳에 있는 거대 금고를 찾아 가려고 한다. 바소는 "아무도 너에게 금고 털어달라고 돈 준 적 없잖아"라며 말리지만, 개럿은 그저 "돈 때문이 아니야, 그냥 이게 나야"라고 대꾸할 뿐이다. 바소와 개럿은 결국 둘 다 살아서 탈출할 경우 도시 남부 지구에 있는 '사이렌의 쉼터' 주점에서 만나자고 약속한다. 개럿은 엘레베이터에 올라 요새의 상층부로 향한다. 엘레베이터 바깥으로는 요새의 중간층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조금씩 엿보이는데, 놀랍게도 그곳은 오토마톤들로 운영되는 거대한 공장 설비들이 동력원의 공급만 기다리며 즐비해 있다. 남작이 말하는 진보, 그의 꿈이란 것이 결국 '프라이멀 스톤'을 매개로 '프라이멀 에너지'를 고갈되지 않는 무한 동력으로 삼아 도시 전체를 기계화하여 가장 궁극적인 산업화를 이루는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부분이다. 남작의 이상 속에는 거대한 기계들이 무한히 노동하며 상층민들을 위해 끊임없이 부를 생산하는 광경 이외에 결국은 기계 장치의 부속품 취급도 되지 못하고 도시의 어둠 속으로 내몰리게 될 일반 노동자와 하층민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 개럿은 이런 광경을 지나쳐 거대 금고가 있는 층에 도달한다. 그리고 이스트웍이 남긴 금고 암호를 사용해서 금고문을 열고자 한다. 그런데 그가 금고 암호를 절반 정도 입력한 순간, 어디선가 석궁 화살이 날아와 그의 왼쪽 손등을 관통한다. 개럿에게 깊은 원한을 품은 도둑잡이 장군이 드디어 개럿을 궁지에 모는데 성공한 것이다. 장군은 개럿의 탐욕스런 본성을 잘 알기에, 바소를 체포하여 그를 요새로 유인하고, 그 중에서도 그가 그 특유의 탐욕 때문에 반드시 들르게 될 거대 금고에서 매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장군이 파놓은 함정에도 불구하고, 개럿은 추격대 사이를 몰래몰래 지나쳐 다시 금고 문에 접근하고 문을 여는데 성공해 버린다. 그 거대한 금고 안은 사실 텅 비어 있고, 프라이멀 스톤의 깨어진 조각들 중 하나가 놓여 있을 뿐이었다. 개럿이 다가가 조각을 훔치자 다시금 프라이멀의 영향 안에 환상을 체험하게 된다. 환상 속에서는 개럿이 어린 시절 겪은 학대를 암시하는 듯한 음성이 들리고, 이윽고 에린의 음성이 나타나 사방에 병든 자들과 고통만이 있다며 괴로움을 호소한다. 그와 동시에 보이는 광경은 마치 버려진 정신 병동처럼 보인다. 에린의 음성은 개럿이 외롭지만 홀로 강하게 자란 점을 이야기하지만, 동시에 바로 그 점 때문에, 누군가에게 발목을 잡히지 않고 계속 홀로 있으려고 자신이 추락하도록 내버려 둔 것이냐고 빈정거린다. 에린은 그와 개럿이 가족처럼 함께 했지만, 절대로 동등한 관계는 아니었다고 토로한다. 개럿은 언제나 큰 오빠처럼 굴었고, 그녀의 의사를 존중해 주지 않았다. 개럿은 "난 도우려고 한 건데, 네가 듣지 않았다"고 변명하지만, 에린은 그건 자신에게도 마찬가지였다며 웃어넘길 뿐이다. 곧이어 에린은 "그들이 이제 그만두도록 만들 것이다"라면서, 진실을 알고 싶다면 '모이라 정신병원'을 찾으라고 말한다. 개럿은 이 말을 듣고 곧 환상에서 벗어나고, 추락하는 거대 금고 속에 이리저리 튕겨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어째서인지 멀쩡하게 생존한 그는 추락하여 부서진 금고를 나와 남작의 요새로부터 벗어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