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씨프 (문단 편집) === 챕터 8 : 새벽빛 === 도둑잡이 장군을 뒤로한 개럿은 오라이언을 바로 뒤쫒는다. 그는 공기에서 나는 바다내음을 맡고, 지하 도시의 출구가 가까운데 있음을 짐작한다. 오라이언을 쫒는 폐허의 마지막 길은 프라이멀 에너지에 의해 변형된 괴물들로 가득차 있다.[* 정황상 오라이언에게 프라이멀 에너지의 '세례'를 받은 뒤 시간이 지나 뒤틀려 버린 그레이븐 추종자들로 보인다.] 개럿은 그들을 지나쳐 드디어 바깥의 빛이 보이는 곳에 이른다. 그곳에서 그가 목격하는 것은 아주 거대한 방주의 모습이다. 한창 건축중인 이 방주는 도시의 삶에 환멸을 느낀 민중을 꼬여내어 오라이언이 프라이멀의 힘을 통해 새롭게 건설하고, 지배하려고 한 그만의 왕국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개럿은 그 허황된 꿈을 '결코 뜨지 못할 배"라고 질타한다. 개럿은 방주에 도달하고, 그 안에서 오라이언이 에린을 잡아 두고 있는 배의 선수 부분에 도달한다. 그곳에서 개럿은 오라이언에게 자신은 그 누구도 죽이고 싶지 않으며, 다만 에린을 돌려놓고 싶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오라이언은 개럿이야말로 자신처럼 프라이멀 에너지를 제 것으로 삼고 싶은 것이 아니냐며 공격한다. 오라이언은 자신의 혈육, 친형인 남작에게 배반당하여 자신은 삶을 파괴당했으며, 사람들이 그걸 알아야 한다고 그의 뿌리깊은 열등감을 드러낸다. 결국 그는 프라이멀 에너지를 손에 넣어 도시를 그만의 이상으로 이끌려 했던 그의 형 남작에 대한 치기 어린 질투심 때문에 지금껏 모든 일을 저질러 왔던 것이다. 그는 그가 프라이멀 에너지를 손에 넣으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우러러 보아주기만을 원한다. 그는 남작보다도 프라이멀 에너지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조차 않으며, 그 희생양인 에린의 목숨, 행복 따위에는 일말의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다. 이때 오라이언의 팔아귀에 잡혀 있던 에린이 다시금 그녀의 힘을 사용하고, 그녀의 육체를 벗어나 영체의 형태로 스스로 일어선다. 에린은 오라이언을 향해 '탐욕스럽고 개처럼 권력만을 쫒는 늙은이'라고 말하며, 그녀는 프라이멀 에너지는 그녀 자신의 것으로 더이상 어느 누구에게도 이용당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는 오라이언의 생명력을 빨아들여 쉽게 죽여 버리고 만다. 에린은 착취당하는 고통 끝에 분노가 폭발하여 누구도 믿지 못하는 상태이다. 에린은 개럿을 향해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여겼던 그마저도 그녀가 지닌 힘을 원한다며 몰아붙인다. 개럿은 에린에게 그건 사실이 아니며, 에린에게 깃든 프라이멀 에너지가 바로 그녀를 죽이고 있다는 점을 역설하지만, 에린은 남작과 오라이언에게 오랜 기간 시달린 경험 때문에 이제는 개럿조차 믿지 못한다. 이윽고 에린의 프라이멀 에너지가 온 공간을 잠식하고, 마치 환영과도 같은 그 공간 속에서 개럿은 최종보스전에 돌입한다. 그곳에서 개럿은 에린의 환영을 쫒아 프라이멀 스톤에 그녀의 힘을 전이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에린은 이를 거부하며, 분노와 복수심에 불타 자신의 힘으로 모두의 비루한 삶을 끝내버릴 것이라고 중얼거린다. 적대적 귀인편향 상태에 있는 그녀는 개럿이 자신을 항상 이용했던 것이라고 오해한다. 개럿이 그녀의 환영을 따라잡아 프라이멀 스톤을 가져다 대자, 에린은 힘을 폭발시켜 프라이멀 스톤을 사방으로 흩어버린다. 개럿은 이제 흩어진 프라이멀 스톤의 조각들을 모아야 한다. 수많은 에린의 환영들이 나타나 개럿을 공격하며 그는 진심으로 그녀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그는 겁쟁이일 뿐이며 그래서 에린이 저택 지붕에서 떨어질 때 붙잡지 못했다고 분노에 어린 말들을 내뱉지만, 개럿은 조각들을 다시 모아 프라이멀 스톤을 복구해 낸다. 개럿은 이제 프라이멀 에너지의 환영 세계에서 벗어나와 오라이언이 살해 당한 방주의 선수 부분으로, 현실로 돌아온다. 에린은 분노를 계속 폭발시킨 끝에, 자신은 이제 지쳤다며 어서 하고픈 일을 끝내라고 순응한다. 개럿은 프라이멀 스톤을 에린에게 가져다 대고, 에린의 몸 속에 담긴 프라이멀 에너지가 폭발해 나오면서 방주의 외벽이 무너진다. 이어지는 컷씬에서 에린은 방주의 외벽이 떨어져 나가 생긴 낭떠러지에서 아래 개럿의 손에 의지하여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그 밑은 떨어지면 죽을 수밖에 없는 거친 바다이다. 프롤로그 미션에서 에린이 노스크레스트 저택 지붕에서 매달려 있고 개럿이 그녀를 구하려던 순간과 거의 똑같은 구도이다. 정신을 차린 에린은 개럿에게 미끄러지기 전에 자신에게 그녀가 쓰던 갈고리를 달라고 외친다. 이 역시 프롤로그 미션의 상황과 같다. 그런데 개럿은 갈고리가 아닌 오라이언이 손에 쥐고 있던 의식용 책과 그의 손에 있는 코넬리우스 영감의 반지를 먼저 찾는다. 개럿은 반지를 책에 끼워 프라이멀 에너지를 통제 가능한 상태로 안정화시키는데 성공하지만, 그 바람에 에린의 손을 놓치고 만다. 프롤로그 미션에서와 똑같은 실수가 반복되는가 싶은 찰나, 개럿은 잽싸게 밧줄에 묶어 둔 갈고리를 에린을 향해 던지며, 곧이어 시야에서 에린을 향해 뻗어 나가던 프라이멀 에너지가 터지면서 의식을 잃고 만다. 기절했던 개럿이 정신을 차리자 시간은 흘러 이미 새벽빛이 밝았다.[* 프롤로그 미션에서 황혼녘 게임이 시작되어 에린이 죽을 무렵 깊은 밤이 되고, 그 후로 모든 미션이 계속 심야에 진행되다가 처음으로 맞게 되는 아침이다. 몰입해서 플레이한 게이머라면 이 부분에서 나름 감동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가 눈을 떠 옆을 바라보자 그곳에는 그가 에린에게 던져 주었던 갈고리가 박혀 있고, 바닥에는 누군가 걸어나간 듯한 젖은 발자국이 찍혀 있다.[* 에린이 갈고리를 낚아채 스스로의 힘으로 생존했음을 암시한다.] 개럿은 에린의 갈고리를 손에 쥐고 소중하게 쓰다듬으며, 도시에 새롭게 찾아 온 아침의 평화를 응시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