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르파라존 (문단 편집) ==== [[발리노르]] 침공과 최후 ==== 하지만 멜코르가 누메노르인들을 구원할 것이라는 사우론의 말은 완벽한 거짓말이었으므로, 산제물을 바쳤음에도 아르파라존은 늙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그때의 누메노르인들의 죽음은 과거의 잠과도 같은 평안한 죽음과는 달리 광기와 고통에 가득차 있었으며, 아르파라존을 비롯한 누메노르인들은 언제나 분노하며 절망하고, 본인들이 그토록 숭배하던 암흑과 같은 죽음을 두려워했다.[* 이러한 속사정과는 달리 누메노르는 겉으로는 이전보다 더욱 번영한 것으로 보였으며, 누메노르의 백성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사우론의 조언으로 재산도 늘어났고, 더 강력한 함선도 만들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사우론은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마지막 조언을 한다. 사우론이 [[발리노르|불멸의 땅]]을 점령하면 땅의 힘으로 인간도 불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하지만 [[발리노르]]는 애초에 불멸의 존재인 [[아이누(가운데땅)|아이누]]와 [[요정(가운데땅)|요정]]이 살아서 불멸의 땅인 것이지, 땅에 힘이 있어서 불멸의 땅인 것이 아니다.] >[[발라(가운데땅)|발라]]들은 [[아만(가운데땅)|불사의 땅]]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그곳에 대해 당신들에게 거짓말을 하며 가능한 한 숨기려 하고 있습니다. 탐욕 때문이지요. 또한 인간의 왕들이 [[발라(가운데땅)|그들]]로부터 불사의 땅을 빼앗아 세상을 대신 지배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확실한 것은 무한한 생명이란 선물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힘과 긍지와 위대한 혈통을 지닌 훌륭한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당신이 누려야 할 이 [[불로불사|선물]]이, 왕 중의 왕이며 땅의 아들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자이며 오로지 [[만웨]] 정도나 감히 비견될 수 있는 아르파라존 왕 당신에게 거부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부당한 일입니다. 위대한 왕은 부당한 처사를 참고 견디지 않습니다. '''자신의 몫을 쟁취해야 합니다.''' 수명이 거의 다해 죽음의 절망에 빠져있던 그는 '''누메노르의 멸망의 결정타를 치고 만다.''' 3310년에 [[발리노르]]를 공격하기 위해 대함대를 건설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함대가 건설되는 동안 [[발라(가운데땅)|발라]]들은 무시무시한 뇌우와 폭풍, 독수리 모양의 구름으로 누메노르인들에게 경고를 보냈다. 이를 본 일부 누메노르인들은 회개하기도 했으나, 서녘의 군주들이 본인을 공격하여 든다며 더욱 완악하게 굴었다. 경고는 더욱 심해져 벼락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멜코르 신전 지붕에 벼락이 떨어져 갈라지기도 했다. 하지만 신전은 여전히 굳건했으며, 사우론이 벼락에 맞서면서도 멀쩡하자 사람들은 더욱 사우론을 따랐다.[* 사우론은 '''마이아'''다. 고작 인간을 겁주기 위해 내려지는 재앙 정돈 우스웠을 것이다.] 이윽고 최후의 경고가 내려져 땅이 흔들리며 바다가 노호하고 [[메넬타르마]]에서 연기가 솟아날 때에도 누메노르인들은 이를 무시했다. 전쟁 준비가 시작된 지 9년 만에 함대가 완성된다.[* 그 규모가 굉장해서 누메노르의 서쪽 해안이 마치 1천개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 같았으며, 돛대는 산위의 숲, 돛은 내리덮은 구름 같았다고 한다. 군기는 황금색과 검은색이었다.] 아르파라존은 그의 배 알카론다스(Alcarondas)에 탄 뒤, 발리노르로 진군한다. 이후의 그의 군대의 어느 누구도 다시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에 아르파라존의 운명은 불분명하지만, [[실마릴리온]]의 [[아칼라베스]]에서는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아르파라존의 함대는 [[톨 에렛세아]]를 지나 발리노르의 해안에 당도한다. 적막한 발리노르의 해안과, 눈보다 희고, 죽음보다 차가우며, [[일루바타르]]의 빛이 만들어 낸 그림자처럼 고요하고 변함없이 두려우며 찬란한 [[타니퀘틸]]을 본 그는 겁에 질려 거의 돌아설 뻔 했다. 그러나 결국 오만에 지배당한 그는 배에서 내린다. 아르파라존의 군대는 [[티리온(가운데땅)|티리온]]으로 향했고, 투나 언덕에 야영지를 세웠다.[* 티리온의 요정들은 모두 도망가서, 도시는 비어있었다.] 아르파라존은 자신에게 도전하는 자가 아무도 없다면 이 땅이 자신의 것이라고 선언한다. '''하지만 인간이 [[발라(가운데땅)|발라]]와 [[일루바타르]]에 대항해 어떻게 해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인간들의 타락에 경악한 [[만웨]]는 [[일루바타르]]를 찾았고, [[발라(가운데땅)|발라]]들은 [[아르다]]에 대한 그들의 통치를 내려놓는다. 이에 에루는 자신의 힘을 분출해서 세상의 형태를 뒤바꾼다. [[아만(가운데땅)|아만]]과 [[누메노르]] 사이에 거대한 구렁이 벌어져 누메노르의 함대는 심연 속으로 빨려들어가 영원히 삼켜졌다. 이 재앙에서 아르파라존과 그의 군대는 무너지는 언덕에 깔려 [[다고르 다고라스|최후의 전쟁]] 전까지 망각의 감옥에 감금되는 운명에 처한다. 한편 누메노르에서도 대변혁이 있었는데, 함대가 출정한 뒤 39일이 되던 날, [[메넬타르마]]의 갑작스러운 분화를 기점으로 누메노르의 침몰, '''즉 [[아칼라베스]]가 시작되었다.''' 일루바타르가 만든 거대한 구렁의 동쪽 끝에 있던 엘렌나 섬[* 누메노르가 위치한 섬]은 그 기초가 흔들리면 무너져 내린 것이었다.[* 누메노르의 가히 완벽한 석공술로 지어진 건물들조차 에루의 전능함 아래에서는 어쩔 수 없음을 잘 보여준다.] 이리하여 누메노르의 모든 사람과 건물, 재물, 지식까지도 영원히 사라졌다. 이때 [[타르미리엘]]은 [[메넬타르마]]를 오르다 파도에 휩쓸렸다고 한다. [[엘렌딜]]은 아르파라존이 함대를 건설할 시절에 독수리의 그림자를 보고 누메노르의 멸망을 예견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배를 수배하여 도망칠 수 있는 최대한의 사람들을 모아 [[가운데땅]]으로 넘어가 그곳에 망명 누메노르 왕국을 건설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남지 못했고, '''선물을 주는 자'''라는 별명을 가졌던 [[사우론]]은 자신의 아름다운 육체를 잃고 영만이 살아남아 [[모르도르]]로 도주했다. ~~일은 지가 벌여놓고 또 지가 거기에 휘말리는 호구스러움[* 사우론은 누메노르인들의 죽음과 오만한 왕의 패배 정도로 끝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사우론의 예상보다도 [[발라(가운데땅)|발라]]들의 분노가 거대했고, '''[[일루바타르]]가 직접 나서 바다와 땅에 심판을 내리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