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수라 (문단 편집) === 기원 === 어원은 [[인도유럽조어]]의 공통어근 *ansu- 의 파생으로 추측되며, [[북유럽 신화]]의 [[애시르 신족]] 명칭에 있는 '아사' 또한 같은 어근에서 갈라진 듯하다.[* [[인도유럽어족]] 언어는 크게 둘로 구분한다. 켄툼(centum) 어군과 사템(satem) 어군인데, 각 어군에서 숫자 100을 가리키는 단어를 이름으로 삼은 것이다. [[서유럽]]어는 모두 켄툼 어군이고, [[산스크리트어|범어]]와 고대 [[이란어]], 현대 [[힌디어]]는 사템 어군이다. 분포면적은 사템 어군이 훨씬 넓다.] 앗슈르가 어원이라고도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설. [[우랄어족]]의 *asera- (군주, 왕자)에서 비롯되었단 추측도 있다. [[베다 시대]]엔 [[산스크리트어]]로 '영적인', '신성(한)' 이란 의미를 지녔으며, 베다에선 '용감한', '강력한' 정도의 뜻을 가진 형용사로도 사용되었다. 베다 시대엔 악신만을 이르는 말이 아니였으며, 선신을 포함한 모든 영적 존재에 쓸 수 있는 말이였다. [[인드라]]와 [[아그니]], [[미트라]] 같은 선신들도 종종 아수라로 수식되었다. 이후 데바에 완전히 편입되는 아디트야들[* [[바루나]], 아그니, 미트라 등 당시 네임드 신들이 소속된 그룹이다.]도 아수라로 칭해졌고, [[브리트라]]가 이끄는 악한 아수라들과 반대인 선한 아수라들로 묘사된다. 데바 신족의 왕인 [[인드라]]의 아버지 디아우스(드야우스)도 아수라로 칭해졌는데, 덤으로 [[데바]]와 디아우스(드야우스)는 어원이 같기도 하다.[* 그리고 쉽게 알 수 있겠지만 그리스어 [[제우스]]와 라틴어 Deus와도 어원을 같이 한다.] 다만 이때도 [[데바]]가 더 긍정적인 뉘앙스긴 해서 선하다면 '데바인 아수라', 악하다면 '데바가 아닌 아수라'로 묘사하는 부분이 있긴 했다고 한다. 그러나 베다 후기~[[힌두교]] 시대엔 악신만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으며, 데바의 주적들이 된다. [[우파니샤드]]에선 데바(선)과 아수라(악)의 싸움을 인간 내면의 선악 갈등에 비유하고, 힌두교 문헌에서도 아수라족은 악역으로 등장할 때가 많다. 이때 아수라란 단어 자체의 의미도 바뀐다. 인도에선 고대부터 어원학이 발달했던지라, 데바 신족에게 sura란 별명을 붙이고 아수라의 '아'를 산스크리트 부정형 '아'로 쳐서 신이 아닌 존재라는 의미로 바꾸어버린 것. 즉 신앙에 맞추어 언어의 뿌리부터 개조해버린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우유 바다 휘젓기]] 신화에서는 신화 내적으로 아수라란 이름을 얻은 경위를 설명하는데, 우유 바다에서 태어난 술의 여신 바루니가 데바들의 편을 들었기 때문으로 나온다. '수라'란 단어는 술을 의미하기도 했기에, 역시 '아'를 산스크리트 부정형으로 쳐서 술의 여신에게 거절당했음을 시사한다고 묘사된다. 다만 일부 판본에선 바루니가 아수라들의 편을 들기도 한다. 또한 고대 페르시아의 선신 [[아후라 마즈다|아후라(Ahura)]]와도 연관이 깊다.[* 그렇기 때문인지, 이 "아수라"라는 단어 자체가 아후라 마즈다에서 나온 말이라는 얘기도 있다.] [[산스크리트어]]의 soma가 고대 [[이란어]]에서는 haoma로 짝지어지는 것을 보면, s와 h가 서로 대응했다고 볼 수도 있다. (A'''s'''ura - A'''h'''ura) 다만 아후라는 자비로운 선신으로 섬겨지는데, 고대 [[인도유럽어족]]의 분열 때문이라 보는 시각이 있다. 인도유럽어족 공동체가 두 파로 갈라져 충돌하는 일이 일어났고, 본래는 같은 신앙을 믿었지만 이 과정에서 신앙도 두 파로 갈라졌기 때문이라는 것. 이때 둘로 나뉜 신앙의 차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기에 본래 똑같이 신을 지칭하는 호칭이였던 데바와 아수라를 각자가 모시는 신족으로 구분하게 된다. 여기해 알력 싸움이 더해져 아수라를 주로 모시던 집단은 데바를 악신으로 격하시켜 묘사하고, 데바를 주로 모시던 집단은 아수라를 악신으로 격하시켜 묘사하게 된 것. 싸움 끝에 두 집단은 각자 살 것을 택했고, 아수라 지지파는 이란권, 데바 지지파는 인도권에 정착하며 최종적으론 서로의 선악이 반대인 다른 신화가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이렇기 때문인지 이란 신화에선 다에바(daeva)라는 종족이 있긴 하지만 이들은 어둠의 정령으로 묘사된다. [[조로아스터교]]의 경전 아베스타에서는 "부지런히 [[밭]]을 가는 사람은 1백만 번의 기도를 드리는 사람보다 더 훌륭한 수확을 거둔다."라고 문명과 농경을 찬양하는 반면, 베다 경전은 유목민의 생활사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농경민과 유목민의 갈등이었을 수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