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일랜드어 (문단 편집) == 역사 == 본래는 아일랜드의 다수 언어였으나 아일랜드가 [[잉글랜드 왕국|잉글랜드]], [[영국]]의 지배를 받은 이후로 영국과 인접한 동부 지역을 시작으로 점점 [[영어]]에 주류 자리를 내주고 서쪽으로 밀려났다. 그래도 '''800년'''이나 버텼지만 결국 영어에 완전히 밀려 [[오지(지리)|벽지]](僻地)나 서부 해안 지역 등에서나 일부 사용되는 언어로 전락하였다. 아일랜드에서 아일랜드어가 영어에 밀리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있다. * 우선 아일랜드를 지배하는 영국 당국이 아일랜드어 사용을 배제하고 영어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였다. 아일랜드 독립을 다룬 영화인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서 영어를 쓰지 않자 영국인 경찰이 아일랜드인을 폭행하는 장면은 유명하다. * 아일랜드인의 구심점인 [[로마 가톨릭]] 교회가 영어 사용을 권장하고 아일랜드어의 보급과 교육에 미온적이었다. 1878년까지 아일랜드의 초등학교에서는 아일랜드어가 아닌 오로지 영어만 가르쳤으며, 가톨릭 교회가 운용하는 초등학교에서는 1890년까지 아일랜드어의 사용이 금지되었다. 참고로 아일랜드 가톨릭 교회가 공인한 최초의 아일랜드어 [[성경]]은 '''1981년'''이 되어서야 나오게 되었다. * 1750년대부터 가톨릭 교도 중산층과 지식인층을 중심으로 아일랜드어 말고도 영어도 쓰자는 이중 언어 운동이 활발해졌다. 그렇게 아일랜드어 화자들이 어릴 때부터 영어를 배우고 영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의 후손들은 영어를 모어로 사용하게 되었다. * '''[[아일랜드 대기근]]'''으로 인해 아일랜드인이 대거 사망하거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지로 대거 이민을 가면서 아일랜드어 화자 수가 대폭 감소하였다. 이게 상당히 치명적이었다. 위 요인들은 '지배세력의 압박', '식자층의 친영(親英)' 행보 정도로 볼 수 있었기에 긴 시간 진행되었어도 일반 민중들은 아일랜드어를 계속 애용했다. 하지만 대기근으로 국민 전체가 피해를 입었고, 아일랜드를 모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기근으로 인한 사망, 이민 등으로 줄어들고 만다. 살아남은 이들도 생계를 위해 영어를 배워야했고 결국 아일랜드어는 사실상 사멸해버리고 만다. [[파일:아일랜드어.jpg]] 아일랜드어 화자 분포 변화. 적어도 13, 14세기 경의 브루스-[[스튜어트 왕조]]를 기점으로 지배층들이 영어를 사용하면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게일어에서 [[스코트어]]로 대체된 [[스코틀랜드]]와 달리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아일랜드인의 대다수는 게일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미지에서 보이듯 아일랜드 대기근을 기점으로 화자 분포 지역이 확연히 줄어들었고, 그 후로도 화자 분포 지역이 점차 줄어들어 공식적으로 확인된 마지막 아일랜드어 단일 화자인 샨 오헨리(Seán Ó hEinirí, 1915~1998)까지 사망하면서 21세기에 이르러서는 [[사어]] 신세가 되기 코앞까지 왔다고 해도 될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아일랜드인들의 [[독립]] 정신이 고취되던 무렵에 아일랜드어 부흥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1922년]]에 [[아일랜드 자유국]]이 세워지면서 자유국 헌법에 아일랜드어를 국어(national language)이자 제1공용어, 영어를 제2공용어로 명시하는 등 부흥운동을 본격화하고는 모든 공직에 아일랜드어 능력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193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여 공화정이 수립된 후에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되었다. 이리하여 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어를 의무적으로 교육받아야 하고, 공무원 임용시험 필수 과목이다. 아일랜드판 수능인 [[Leaving Cert]]의 한 과목으로 존재하며, [[유럽언어기준]]에 맞춘 아일랜드어 시험도 실시되고 있다. TG4 등 아일랜드어 방송 채널이 있으며 아일랜드 서부에는 '게일터흐트'로 불리는 아일랜드어 보호구역도 있다. 그렇지만 오늘날에도 아일랜드어 사용자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1960년대엔 아일랜드어 부흥 정책에 반대하는 운동마저 일어나기도 했다. 언어 자유화 운동 (language freedom movement)인데, 게일터흐트(Gaeltacht, 아일랜드어 보호 구역)을 벗어나면 거의 사용되지 않는 아일랜드어가 공무원 임용이나 대학 입시에서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에 반발한 운동이었다. 이 운동의 여파로 1974년 아일랜드 정부는 공무원 임용 시험에서 아일랜드어를 폐지했다.[* 출처 : '아일랜드의 언어 정책', 정영국 -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영어교재개발학과 교수, 새국어생활 제21권 제1호(2011년 봄) p. 174 ] 그럼에도 2003년 7월 14일에 아일랜드 정부는 공용어법(Official Language Act 2003)을 제정하여 공공 기관의 사무에 아일랜드와 영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등 아일랜드어 진흥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일랜드어를 두고 일어나는 갈등은 영어를 쓰지 않고 아일랜드어를 쓸 이유를 찾지 못한 것에 주요 원인이 있다. 아일랜드 정부가 국민들에게 아일랜드어 사용을 포함한 아일랜드 고유 문화를 장려하면서도 해외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서 '''"미국 기업가 분들, 우리 [[https://youtu.be/MLONYDar9dI|영어가 모국어]][* 사실 미국 영어가 아일랜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대표적인 예가 R 발음을 굴리는 것이다.(rhotic sound) 대기근의 영향으로 대규모의 아일랜드계 이주민이 신대륙 초기 미국으로 건너왔고 그 수는 미국 내 영국계 후손을 압도한다.]에다가 서유럽에 있어서 문화적으로 크게 다를 것도 없으니 많이 좀 투자해주세요"'''라고 말하는 이중적인 정책을 펼친 것도 원인이다. 그래도 2010년을 전후로 한 통계를 비교하면 아일랜드어 사용자는 느리지만 꾸준히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1년 통계에 의하면 아일랜드어를 일상 언어로 사용하는 아동/청소년 인구는 2006년 기준 전체의 2%에서 크게 증가한 15%로 늘었고, 정규 교육 과정에서 아일랜드어를 이수하지 않겠다고 선택한 학생은 2009년 1만 5천여 명에서 2014년에는 절반 이상 줄어 7천여 명에 그쳤다. 그러나 아일랜드어 사용자 수 증가와 관련해 증가한 인구의 상당수가 전통적으로 아일랜드어를 일상 언어로 써 오던 서부와 남부 일부 농/어촌 및 소도시에 몰려 큰 의미는 없다고 보거나, 아일랜드어 교육 미선택자 감소에 대해 사회적 요구에 따른 결과일 뿐 실질적인 아일랜드어 사용 인구와는 별 상관이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아일랜드어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아일랜드어 과정 이수를 요구하는 일자리가 많다는 것. 아이들이 자라서도 아일랜드어를 쓸지, 그리고 자식에게도 아일랜드어를 가르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아일랜드어의 부활을 바라는 사람들은 적어도 지금은 그 수가 늘어가는 미성년 사용자들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도 현재 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어와 영어를 같이 표기하고 있으며, 가톨릭 미사를 아일랜드어로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아일랜드가 EU 회원국인 관계로 아일랜드어는 [[유럽 연합|EU]]의 공식 언어로도 지정되었다. 단, 사용자 수가 매우 적다 보니 모든 문서가 아니라 중요한 문서 순으로 아일랜드어를 번역하는 식이다. [[북아일랜드]]에서도 물론 아일랜드계를 중심으로 쓰이며, 북아일랜드의 지역 언어로도 지정되었다. 북아일랜드에서는 [[https://www.education-ni.gov.uk/articles/irish-medium-schools|아일랜드어 교육 기관]]에서 아일랜드어를 가르치는데 [[벨파스트 협정]]에 따라 국적을 아일랜드로 선택한 북아일랜드 사람들이 주로 이 교육 기관에서 아일랜드어를 배운다. [[파일:Irish_speakers_in_2011.png]] 2011년 아일랜드어 화자 분포. 일상언어로 쓰진 않지만 아일랜드어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화자나 영어와 아일랜드어를 함께 사용하는 화자까지 합했다. 70%이상으로 칠해진 진한색이 바로 게일터흐트 지역이다. 그 외 다수의 시골에서 주민의 절반 이상이 아일랜드어를 사용하며, 대도시의 시내와 북아일랜드에서는 85% 이상이 아일랜드어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일:Percentage_stating_they_speak_Irish_daily_outside_the_education_system_in_the_2011_census.png]] 2011년 북아일랜드를 제외한 아일랜드(공화국) 한정으로 교육 밖에서 아일랜드어를 매일 사용하는 화자의 분포. 20%가 넘어가는 지역이 게일터흐트 지역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