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킬레우스 (문단 편집) ==== [[아가멤논]]과의 불화 ==== 트로이 전쟁 중에 포로로 잡혀온 트로이 여성 브리세이스[* 원래는 리르네소스의 왕 미네스의 아내였으나, 아킬레우스에게 남편과 가족들을 잃고 그의 포로가 된다.]를 사이에 둔 아가멤논과의 마찰이 유명하다. 아킬레우스는 트로이의 동맹국을 공격해 크리세이스와 브리세이스라는 두 미녀를 포로로 잡아와 여종으로 삼았는데, 브리세이스는 자신이 갖고 크리세이스는 아가멤논에게 선물했다. 본래 두 남자는 사이가 좋지 않았으나 아킬레우스가 크리세이스를 선물한 일로 다소 훈훈한 사이가 됐다고 한다. 그런데 크리세이스는 아폴론 신전의 사제 크리세스의 딸이었다. 크리세스는 많은 몸값을 준비해서 아가멤논을 찾아가 딸을 돌려주십사 간청했다. 그런데 아가멤논은 되려 크리세스를 모욕해서 쫓아냈고, 원통해진 크리세스는 자신이 모시는 아폴론에게 그리스군에 저주를 내려달라고 빌었다. 그렇잖아도 아폴론 또한 그리스군을 탐탁찮게 여기던 참이었는데, 자신의 사제까지 이런 모욕을 당하자 크게 진노해서 그리스군에 [[전염병]]을 퍼뜨렸다. 그리스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신탁을 받았는데 바로 크리세이스와 더불어 소와 양을 합쳐 100마리를 지불해야 아폴론이 분노를 거둔다는 신탁이었다. 당장이 급한 아가멤논은 어쩔 수 없이 이를 지불했다. 그런데 여기서 아가멤논은, 아킬레우스가 자신에게 브리세이스가 아닌 크리세이스를 준 것을 탓하면서 브리세이스를 자신에게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가뜩이나 아가멤논은 거만한 아킬레우스를 아니꼽게 여겼고, 아킬레우스는 사령관이랍시고 전장에 참전은 제일 안 하면서 전리품만 제일 많이 챙기는 아가멤논을 비웃으며 사이가 나쁘던 차였다. 그러던 이들이었으니 이 사건으로 제대로 충돌하게 되었다. 아킬레우스는 분노했지만, 당장 전염병을 몰아내는 게 급한 다른 장수들은 아가멤논의 손을 들어주었고, 결국 브리세이스는 아가멤논이 차지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아킬레우스는 화를 내며 더 이상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맹세했다. 그리고 어머니인 테티스를 찾아가 자기를 무시한 그리스군이 패배하게 만들어 달라고 제우스에게 부탁해달라 요청했다. 아킬레우스를 아끼던 테티스는 자식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제우스에게 찾아갔고, 제우스는 그녀의 부탁을 받아들여 [[모르페우스]]와 [[이리스]]를 시켜 전쟁에 간섭하게 했다. 이 부분이 《일리아스》의 서막에 해당한다. 두 영웅의 자존심 다툼 속에서 그리스군이 불리하게 되자 아가멤논이 먼저 양보를 했다. 평소 아킬레우스와 사이가 원만하던 [[아이아스]], [[포이닉스]], 오디세우스 세 장수가 아가멤논의 사과와 보상을 전했다. 아가멤논이 아킬레우스에게 제시한 보상은 >'''브리세이스를 돌려주는 건 당연하며 그녀와 동침하지 않았다는 맹세, 지금까지 차지한 수많은 금은보화와 수많은 미녀, 트로이를 함락해 얻는 전리품의 절반, 그리고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딸과의 결혼, 자신 소유의 그리스의 도시 7개''' 로 어마어마한 조건이었다. 그러나 아킬레우스는 보물이나 여성은 자신이 전쟁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데다가, 자기도 아까운 목숨인데 아가멤논을 위해 바치기 싫다는 식으로 반발한다. Adam Nicolson의 《Mighty Dead》에 나온 해석에 따르면 아킬레우스가 아가멤논의 진의를 꿰뚫어보았다고 한다. 아가멤논이 저 조건으로 아킬레우스를 설득하라고 할 때 덧붙인 말이 >'''아킬레우스가 자신에게 굴복하게 만들라''' 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더 왕다운 인간이니까. 오디세우스는 당연히 그걸 이야기하면 반발할 게 분명하므로, 그 부분만 빼고 얘기해서 아가멤논이 싹싹 비는 듯한 인상으로 만들었는데 아킬레우스는 그런 아가멤논의 속셈을 간파하고 거절했다는 것이다. 아킬레우스의 아버지 펠레우스의 친구인 [[포이닉스]]가 과거에 아킬레우스처럼 분노에 사로잡혔던 사람의 이야기를 하며 설득하려 했다. 요는 사사로운 개인의 감정은 접어두고 일단 [[대의]]를 위해 함께 싸우잔 소리였다. 그러나 아킬레우스는 도리어 포이닉스는 자신과 아버지의 친구이니 아가멤논이 아니라 자신을 따라 함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설득해 오히려 포이닉스가 의도치 않게 아킬레우스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갈 처지가 되어버린다. 사과하러 온 사절들을 일단 옳은 말만으로 설득했으며, 아킬레우스도 내심 맞는 말이라 생각해 이들에게 제대로 반박하기 보단 억지를 부리거나 머뭇거리면서 말을 피했다. 심지어 아이아스가 설득에 나섰을 땐 그의 말이 다 옳다고 인정했지만 그래도 아가멤논을 도우러 간다곤 안 했다. 그걸 지켜보던 파트로클로스가 나서서 아킬레우스를 설득하기에 이르지만 결국 먹히지 않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