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파트 (문단 편집) === [[공산권]] === [[러시아어]]의 'квартира(크바르치라)'라는 단어가 아파트로 보통 번역이 된다. 그러나 한국처럼 '건물 그 자체로의' 아파트를 뜻하는 단어는 그냥 'дом(돔)'이다. 크바르치라는 호, 즉 302호, 102호 등 거주자가 사는 공간 단위를 말한다. 러시아를 위시한 동유럽의 구 소련 지역은 명실공히 '''아파트의 [[천국]]'''으로, 정말 천편일률적이고 단순한 디자인의 아파트가 도시에 질리도록 늘어서 있다. 이것은 소련의 시스템과 [[사회주의]]를 받아들인 동유럽이나 중앙아시아 등지도 똑같아서, [[헝가리]], [[동독]], [[소련]]의 아파트는 외관만 보고는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비슷하다.[* 다만 과거 공산주의를 겪었으나 지리적으로 중부 유럽에 가까운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의 아파트는 구소련 지역에 비하면 아파트 외관에도 꽤 신경을 쓰는지 페인트가 칠해져 있어서 제법 현대적이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상당수가 페인트도 칠해져 있지 않고, 회색의 콘크리트 벽돌을 쌓아서 상자 모양으로 다 똑같이 지어놓은 듯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1950년대 이후로 [[조립식 건축|PC공법]][* 미리 만들어진 콘크리트 패널을 층층이 쌓아 조립하는 방식.]을 이용하여 세워진 [[니키타 흐루쇼프|흐루쇼프]]식 아파트들이다. 이 흐루쇼프식 아파트가 소련식 아파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긴 한데, 엄밀히 뜯어보면 외견만 다 똑같을 뿐 내부는 거주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러시아]]는 땅도 큰 나라가 왜 아파트 천국일까 싶을 수도 있으나, 소련은 원래 공업에 몰빵하던 나라였기에 공장이 많은 도시로 인구가 모여들었다. 현대 러시아는 인구의 80% 이상이 도시에 밀집하여 거주하며, 현대 부자들은 시 외곽에 맨션[* 크기는 천차만별이지만 이런 주택들은 보통 'Коттедж(꼬테쉬)'라고 한다. [[영어]]의 'cottage'를 옮긴 것.]등을 지어 살기도 한다. 하지만 대다수 [[서민]]의 경우에는 넓은 주거 공간을 가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그렇다고 한국처럼 아파트가 밀집한 '단지'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도시가 넓다보니 [[모스크바]] 최중심 같은 곳만 아니면 보통 아파트들도 의외로 휑한 간격으로 서 있다.] 물론 러시아에도 단독주택은 많지만, 러시아는 매우 추운 나라이며 눈도 많이 와서 시골이나 교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전통적인 목조식 개인주택(частный дом)은 난방이나 수도문제로 겨울에 거주하기 힘들다. 그런데 도시에서 아파트에 거주하면 중앙난방을 받을 수 있다. 그것도 사회주의의 영향이 크므로 건물마다 난방기를 돌리는 게 아니라 도시 중간중간에 난방수를 공급하는 공장이 있어서 난방비를 지불하면 거기서 일률적으로 주변 건물에 난방수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화석연료가 썩어나는 나라라서 겨울이라도 일단 집 안에는 더울 지경이 된다. [[소련]]은 본디 기존에 있던 주택의 방을 나누어 여러 가구가 거주하도록 해서 주택난을 해결했지만, 산업화가 급격히 지속되는 1950년대부터 도시 집중화 현상으로 엄청난 주택난을 겪기 시작하자 [[사회주의]] 시스템을 십분 이용, 국가 차원에서 아파트를 다량으로 건설해서 보급했다. 당장 한국의 [[시민아파트]]도 그냥 이런 소련식 아파트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파트가 대량으로 건설되기 이전에는 모스크바 같은 대도시에도 [[달동네|판자촌]]이 즐비하고 거주 형식은 매우 조악한 공용 아파트밖에는 없었으므로 아파트의 건설은 소련인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혀 주었다. 부동산을 분양할 때 내부장식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에는 입주자가 직접 인테리어 업체 불러서 따로 공사비를 내던가 자기가 알아서 벽지를 바르던가는 식의 내부장식 공사을 해야한다.[* 한국도 시민아파트를 보급했을때는 기본 골조공사만 하고, 내부시공은 입주자가 알아서 맡는식이었다. 시민아파트 보급이 부실공사로 대실패로 돌아가고 이후로 고급화의 일환으로 중산층 대상으로 아파트를 보급해서 입주자가 내부시공을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사실 그래서 아파트 내부 모습은 각 가정마다 천차만별이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1358016|기사]]. 이는 후술할 [[중국]]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러시아인들도 사람인지라 아무래도 이런 아파트를 갑갑해하는 사람도 있는 것은 당연지사. 실제로 소련 시절에는 아파트와 함께 여름 [[별장]]인 '다차'(да́ча)도 세트로 주는 경우가 많았다.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16382|기사]]. 하지만 소련 해체 이후 이러한 생활패턴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소련시절에 건설된 공동아파트, 흐루숍카, 브레즈네프카를 비롯한 구식아파트들은 옐친과 푸틴 초기 시절에 불하되었는데, 이 당시에는 러시아의 치안과 경제가 불안정한 시기였기 때문에 골아픈일들이 많이 일어났다고 한다. 우선 마피아와 사기꾼들이 판을 치던 시절이라 입지가 좋은 아파트들에 주거하는 독거노인들을 살해하고 공무원들을 고워삶거나, 협박해서 싼값에 사들인 경우도 종종 있었고, 별거한 부부나 식구들간 사이가 안 좋은 경우에는 각자 사는 방을 나눠서 불하했기 때문에 소유권 문제로 분쟁이 생긴 경우도 종종있었다고들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