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악의(전국시대) (문단 편집) == 제나라를 치다 == 소양왕이 복수를 위해 열심히 칼을 갈고 있을 무렵에 제나라는 한창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심지어 중원에서 가장 강대한 나라였던 진나라(秦)조차 제나라를 내심 상대하길 꺼릴 정도였으니, 나머지 5국이 시달리는 정도는 더 심했다. 제나라 [[제민왕|민왕]](愍王)은 이 때문에 밑도 끝도 없이 교만해져서 이웃 나라들을 괴롭혀 쓸데없는 원한을 사는가 하면 끝내 [[맹상군]]과 같은 걸출한 인물을 쫓아내는 등 갖은 실정과 [[삽질]]만 반복했다. 제나라 삽질의 화룡점정은 유서깊은 역사를 가진, [[상나라]]의 후예인 [[송(춘추전국시대)|송나라]]의 멸망 과정에 있었다. 제나라를 필두로 형성된 연합군이 당시 폭정으로 어그로를 한창 끌고 있던 [[송강왕|송 강왕]]을 멸망시켰는데, 자기 힘에 취해있던 [[제민왕|제 민왕]]이 나머지 국가들을 뒷통수치고 홀라당 송나라 전체를 먹어버리는 일이 발생하여 전 중화의 분노를 유발시키고 말았다. 악의는 연나라 혼자의 힘으로는 제나라를 상대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연합군을 결성할 구실이 필요했는데, 이 사건은 악의에게 있어 천금같은 기회로 작용했다. 악의는 기원전 284년 연 소양왕에게 청하여 다른 나라들과의 연합군을 결성하도록 했고, 마침내 연나라 군대의 상장군에 임명되었으며, 조·초·한·위 등과 함께 5국 연합군을 결성하여 제나라를 공격했다.[* <악의 열전>에는 이렇게 적혀 있고, <연소공세가>·<전경중완세가>·<초세가>에는 연·진·초·삼진의 6국이 연합하여 제나라를 공격했다고 적혀 있다. 또한 <진본기>·<조세가>·<위세가>에는 연·진·삼진의 5국 연합이 기록되어 있다. 한편 <한세가>에는 진 [[소양왕]]과 만난 뒤 진나라를 도와 제나라를 공격했다고 되어 있다. 후에 제나라를 도와주러 온 초나라 장수 요치가 오히려 제민왕을 죽인 사건 때문에 초가 포함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중원의 강대국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드림팀이었으니... ~~본격 대륙판 리얼 [[익스터미나투스]]~~[* 소설 《[[열국지]]》에는 조나라 군대의 장수가 '''[[염파]]''', 진나라의 장수가 '''[[백기(전국시대)|백기]]'''였다고 나오지만, '''이건 소설의 얘기다.''' 염파는 기원전 283년에 제나라를 친 기록이 있으므로 종군 가능성이 있지만…전단이 연합군을 물리치고 영토를 회복한 279년에도 염파가 제나라를 친 기록이 있는데, 전단이 수복하기 전인지 후인지는 불명이다.] 아무리 제나라가 강하다고는 하나, 5국 연합군의 공세 앞에서는 참패를 면치 못했다.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5국 연합군에게 공격당한 제나라는 '''멸망 일보 직전'''의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이윽고 제나라의 전 국토가 연합군에게 유린당했고, 즉묵과 거 딱 2개 성만 남게 되었다. 오만한 성격 탓에 다른 나라들로부터 원한을 샀던 민왕은 거에 숨어 있었으나 그곳에서 초나라가 보낸 구원군의 장수인 요치에게도 건방진 자세로 일관하다 밉보여 살해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그래도 거는 끝까지 적군에게 항거하여 함락당하지는 않았다. 제나라 수도 임치는 이미 전쟁 초반에 함락당했으며 연나라는 제나라 왕실의 종묘를 화끈하게 불사르고, 보물을 약탈함으로써 기어코 28년 전의 복수를 달성했다. 또한, 악의는 불과 6개월 동안에 제나라의 70여개 성을 공략하며 먼치킨스러운 능력을 유감없이 과시하였다. 이때 연나라는 진나라와 세력을 다투던 제나라를 꺾음으로써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제-연 전쟁]] 기간 중, 의리가 강해 제나라 내에서 명망이 높았던 인물인 [[왕촉]](王蠋 혹은 王燭)을 악의가 회유하려 했으나 되려 거절당했던 일화가 유명하다. 왕촉이 완강하게 귀순을 거부하자 악의는 왕촉에게 고집을 꺾지 않겠다면 그의 일족을 멸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왕촉은 '''열녀가 두 남편을 두지 않듯이, 충신은 두 주군을 섬기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고 끝내 자결함으로써 충의를 저버리지 않았고, 천하의 악의마저 이에 머리를 숙였다고 한다. 한편, 목숨이 두려워 달아났던 제나라의 대부들도 벼슬도 없던 왕촉이 끝까지 충의를 지켜 죽었다는 소문을 듣고는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돌아와 용감히 싸웠다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