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안시성(영화) (문단 편집) == 줄거리 == [include(틀:스포일러)] 때는 제1차 [[여당전쟁]]. 내레이션으로 "'전쟁의 신'이라 불리는 당태종 이세민([[박성웅]])이 고구려를 침략해 전략적 요충지인 요동성을 포함해 10개의 성을 빼앗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어 대막리지 연개소문([[유오성]])이 보낸 15만 대군은 주필산에서 당의 20만 대군과 맞붙게 된다. 당과 고구려의 총력전. [[개마무사]]들이 앞장서고 태학 생도인 사물([[남주혁]])[* 당시 고구려의 교육기관으로서, 중국의 경학·문학·무예를 교육했으며, 귀족 자제들이 입학해 교육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즉, 사물은 귀족 자제인 셈으로 아직 어린 청년인 그가 부대의 지휘관 위치에 있는 게 바로 이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나중에 그보다 나이 많고 경험 많은 장수들도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이 이끄는 경마 기병 부대가 뒤를 받쳐주는 식으로 고구려 기병들이 당과의 전투에서 선봉에 선다. 당의 궁수부대가 화살을 퍼붓지만 철갑으로 무장한 개마 무사들에게 별 피해를 입히지 못하고, 이들은 당의 보병들을 밀어붙인다.[* 여기서 [[카타프락토이]]의 충격력이 제대로 묘사된다. 철갑 덕분에 화살을 튕겨내면서 돌진해 적 보병 진형을 그대로 뭉개버린다.] 고구려의 지휘관 [[고연수]]·고혜진은 흡족한 웃음을 지으며 신녀인 시미([[정은채]])에게 승리를 자신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반면 속수무책으로 밀리는 당군의 모습에 대신 방연([[https://movie.daum.net/person/main?personId=162155|정인겸]])[* [[당태종]]의 주변에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 [[당태종]] 주변 책사를 묘사할 목적에서, [[방현령]]을 모델로 창조한 캐릭터로 추정된다.][* 그런데 하는 짓을 보면 [[장손무기]]에 가까운 캐릭터이긴 하다.]은 당황해 하며 태종의 의사를 살피는데, 당태종은 우리 군은 아직 충분히 버틸 수 있다며 그 와중에 “고구려 개마 무사의 위세가 대단하구나”라며 칭찬까지 하는 여유를 보인다. 이때 갑자기 후방에서 거란족 출신 장수인 설연귀와 돌궐족 출신 장수인 [[아사나사이]]가 각각 거란군, 돌궐군을 데리고 나타나고, 예상치 못한 대군의 습격에 이제껏 파죽지세로 적군을 밀어붙이던 고구려군은 급격히 밀리기 시작한다. 당 태종의 함정이었던 것. 여기서 거란군은 일반 기병대들이 약간 당나라 부관들과 비슷한 갑옷을 입고 있고 돌궐군은 아예 유목민족다운 옷을 입고 있다. 당군에게 순식간에 둘러싸인 고구려군은 궤멸적인 피해를 당하고, [[고연수]]·고혜진은 결국 퇴각을 명한다. 사물은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우지만 잔인하게 죽어가는 동료들을 보며 패배를 직감하게 되고, 그의 앞에 나타나 지금 당장 퇴각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말하는 친구 눌함(김욱)의 말에도 이미 넋이 나가버린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그 순간, 사물을 "퇴각해야 한다"고 다그치던 눌함은 당군의 공격에 치명상을 입고 쓰러지게 되고, 눈 앞에서 이 모습을 본 사물이 오열하며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 뜬금없지만 사실이다. 오프닝부터 곧장 전투신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퇴각하는 고구려군. 대막리지 연개소문은 군대가 크나큰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를 받는다.[* 이 와중에 연개소문과 같이 있던 신녀 시미(양만춘과 한때 혼인을 약속한 사이였다.)도 사로잡히고 고구려의 시조 [[고주몽]]이 당겼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장궁과 화살 역시 뺏긴다. 이 거대한 활을 보고 당 태종이 당겨보지만 실패하고, “그 누구도 당기지 못했다고 한다”는 설명을 듣는다. 전설에 따르면 고주몽 이후 성공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연개소문은 남은 군사들을 수습해 평양성으로 가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기로 한다. 한편 사물은 큰 부상을 입은 눌함을 들쳐 업고 먼 길을 가는 도중 연개소문과 마주친다. 사물은 “내려놓아라”라고 하는 말하는 연개소문에게 “끝까지 데리고 가겠습니다”라고 답변하지만, 연개소문은 그런 사물에게 “(이미) 죽었다”고 해준다. 결국 현실을 받아들인 사물은 눌함을 내려놓고 운다. 연개소문의 막사에서 연개소문은 사물과 독대하면서 "안시성 출신인데, [[안시성주]] 양만춘([[조인성]])에 대해 아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사물은 "직접 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고, 연개소문은 다시 "그가 어떤 인물인 것으로 알고 있느냐"고 묻는다. 이에 사물은 “이전에 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장수였으나 현재 반역자로 알려져 있다”고 대답한다.[* 실제로 [[안시성주]]는 연개소문의 쿠데타 당시 충성을 맹세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그와 연개소문과 대립이 있었으며, 주필산 전투에서 병사들을 보내지 않았다는 설이 있다. 본작에서는 이 설을 차용하고 있다.] 연개소문은 사물에게 "안시성 출신인 너를 곁에 둔 이유는 양만춘과 달리 나에게 충성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단검을 주면서 "양만춘의 목을 베라"고 명령한다. 사물은 당군이 진격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성주인 양만춘을 죽여버리면 성민들은 어찌 되는 것이냐며 묻지만, 연개소문은 배신자를 따르는 성민들 또한 반역자나 다름 없다며 안시성은 버릴 것을 천명한다. 사물은 안시성으로 가는 도중 패잔병으로 보이는 두 명의 병사와 마주친다. 그들은 스스로를 "같은 고구려 사람"이라면서 "안시성으로 같이 가서 당군에 맞서 필사항쟁을 하자"고 한다. 이들은 안시성으로 가던 도중, 치매에 걸린 어느 노파가 탄 수레가 진창에 빠져 있어 이를 빼려고 애쓰는 두 남자를 만나 이들을 돕게 된다. 사물은 안시성 사람들로 추정되는 그들에게 "성주를 뵙게 해 달라"고 하고, 둘 중 한 사람은 "내가 성주일세"라고 밝힌다. 긴장하는 사물과 병사들을 번갈아 보며 양만춘은 “아니, 왜들 이리 놀라시나? 성주가 앞에 있어서 그러는것이냐, 아님 너희가 첩자라 그러냐”고 물었고, 옆에 있던 양만춘의 측근이자 맹장 추수지([[배성우]])는 “이세민이 전장에다 고구려 말을 할 줄 아는 놈들을 풀어놨다더니, 이 놈들이 그 놈들이네요”고 거든다.[* 그러면서 추수지가 사물 일행이 타고 온 말을 조사하는데, 통상적으로 고구려군은 안장 밑에 비상식량으로 삶은 콩을 넣어 다니지만 그들은 콩 냄새조차 전혀 나지 않아 당 군임을 알아챈다. 참고로 안장 밑에 콩을 넣는 게 [[청국장]] 기원 중 가장 알려진 설이기도 하다.] 그러자 고구려 병사인 줄 알았던 둘이 갑자기 추수지를 공격했지만, 추수지가 순식간에 그들을 척살한다. 그러자 양만춘은 “한 명은 생포했어야지!”라고 타박한다.[* 심문해서 정보를 얻으려고 했던 모양이다.] 이에 사물에게 칼을 겨누고, 사물은 안시성 출신이기는 했어도 사물의 집안 사람들이 전부 죽어 그의 신분을 증명할 길이 없는 상황이었다. 추수지는 사물을 기절시켰고, 이들은 그를 안시성으로 압송해간다. 안시성에 도착한 성주 일행을 일꾼들의 대표 우대([[성동일]])가 반갑게 맞이한다. 알고 보니, 수레에 탄 노파는 우대의 어머니였다. [[치매]]를 앓고 있어 혼자서 멋대로 수레를 타고 나간 것이었다. 여기서 안시성 사람들이 성주 양만춘을 반기는 것을 통해 그가 인망이 높은 인물인 것이 드러난다. 이어 활보([[오대환]])가 이끄는 부월수들과 풍([[박병은]])이 이끄는 검도수들 간의 주먹다짐이 있는 사소한 해프닝도 발생했지만, 양만춘의 만류로 해결된다.[* 이때 양만춘은 풍에게 앞으로 화나는 일이 있으면 10까지 먼저 셀 것을, 활보에게 풍과 최소 5보 이상 떨어져 있을 것을 명령한다. 또한 풍과 활보가 싸우는 장면을 통해 둘의 싸움 스타일이 드러나는데, 활보는 어마어마한 장사지만 풍은 그가 날리는 공격을 전부 날렵하게 피하는 걸 통해 풍은 기술과 민첩성이 뛰어난 전사, 활보는 괴력을 갖고 있다는 게 묘사된다. 어디 까지나 영화였으니 관대하게 넘어가지 전시에, 그것도 적이 바로 코앞에 있는 상황에서 업무 태만은 물론 아군끼리 주먹질해 서로 피해를 입혀 전력을 약화 시키고 백성들의 집기와 도구를 부수는 깽판을 쳤으니 군 기강 확립을 위해 군법대로 엄격히 적용해 본보기로 [[참수]]되어도 할 말이 없다.] 한편, 사물의 집안을 아는 안시성의 호족 소별도리([[장광]])를 통해 그가 안시성 출신이라는 것이 증명됐고, 그가 태학 생도라는 사실도 드러난다. 이에 추수지와 풍, 활보는 그에게 존칭을 쓰기 시작하지만[* 귀족 자제라 졸업하면 고위 지휘관으로 바로 배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로 따지면 사관학교 출신 초임 소위와 부사관의 사이로 보인다. 물론 태어날때부터 신분이 나뉘어져 있어 천민 노인이 귀족 아이에게 존댓말을 써야했던 신분제 사회였기에 실제 격차는 이 비유보다 비교도 할 수 없이 컸을것이다.], 추수지는 사물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사물은 자신의 임무에 대해 고민하던 도중 야밤에 양만춘이 몰래 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를 미행한 사물은 양만춘이 아이가 태어난 한 집에 몰래 방문해 음식을 건네주는 것을 보게 된다. 이 가족은 양만춘에 감사하면서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늦봄', 즉 만춘(晩春)이라고 짓겠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삭제 장면에 따르면 이 가족의 아버지는 얼마 후 전투 첫날에 전사한다.]사물은 양만춘이 노파를 도와주는 장면·성에 들어오면서 성민들이 양만춘을 반기는 장면을 연이어 떠올리면서 양만춘의 뛰어난 인품을 깨닫고 고뇌에 빠진다. 전투를 준비하는 양만춘은 "기병대의 대장 파소([[엄태구]])는 어디에 있느냐"고 묻지만, 추수지는 "파소가 어제 정찰을 늦게 까지 하느라 늦는 모양"이라고 얼버무린다. 뭔가 짐작한 양만춘은 파소의 처소로 쳐들어갔고, 파소는 옷을 황급히 입고 혼자 있었던 것처럼 시치미를 뗐지만, 옆에 있던 장막 안에서 뭔가 옷자락이 사라지는 것이 양만춘의 눈에 띄고 말았다. 알고 보니, 파소와 연인 사이였던 양만춘의 여동생이자 여군 부대인 백하부대[* 감독이 상상해서 만들어 낸 것. 전투 종족이었던 고구려에서 여성들이 가만히 있었을 리는 없었다는 생각에 만들어냈다고 한다.]의 수장인 백하([[김설현|설현]])가 [[성관계|밤을 같이 보낸 것이다.]] 양만춘은 대노하여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지 않았느냐. 둘 중 하나가 잘못되면 어쩌려고 하느냐"고 말하면서 활을 집어들어 파소를 향해 쏘아대며 성질을 부리지만, 백하는 그 앞을 가로막고 “내가 찾아온 거다. 쏘려면 날 먼저 쏘라”며 만류한다. 바깥에서 나발 소리가 들리자 결국 양만춘은 활을 내려놓고 나간다. 그 소리는 돌궐의 척후병이 나타났음을 알리는 것이었고, 양만춘은 당나라 본대의 도착이 임박했으니 전투를 준비하라고 명령한다. 어떤 방에서 갑옷을 입던 양만춘은 옆에 있던 사물에게 "네 단검을 보자"고 하더니, 문득 "그 단검으로 자신의 수염을 다듬으라"고 명령한 뒤, 눈을 감는다. 사물은 마음만 먹으면 그의 목을 딸 수 있는 상황에서 긴장하면서 양만춘의 수염에 이어 목에 칼을 댔지만, 양만춘이 “지금은 하지 마라. 언제든지 기회는 있다. 그러니 지금은 하지 마라”고 말한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이때 도착한 추수지는 단검을 빼 들고 있는 사물을 보며 의심하지만, 양만춘은 그도 안시성 사람이라며 추수지의 걱정을 일축한다. 그리고 당의 대군이 안시성에 도착한다. 안시성의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짐했지만, 정작 새까맣게 몰려온 당의 대군을 보자 기가 죽는다.[* 활보는 자조적으로 “적은 20만이고 우리는 고작 5천, 말도 안 되는 싸움이 되겠구먼”이라고 말한다.] 양만춘은 "나는 포기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는 연설을 해서 장수들과 병사들의 사기를 돋운다. 한편, 당태종은 "고구려군의 기세가 높아 항복하지 않을 것"을 짐작한 뒤, 병사들에게 "안시성의 약탈을 허락한다. 저 안의 모든 것은 너희들 것이다. 그들의 재물을 빼앗고 그들의 아이들을 노예로 삼고 여자들을 모두 탐해도 좋다."고 허락한다.[* 실제 [[안시성 전투]]에서도 안시성 내부에서 당 태종에게 도발을 하자, 당태종은 화를 냈고, 이세적은 "성을 함락 시키는 날 이들을 모두 묻어버리게 해 달라"고 청했다. 하지만 안시성은 그 때문에 더욱 결사항전을 다짐하였다.] 드디어 결전이 시작되면서 당군은 [[투석기]]로 거대한 돌들을 발사한다. 안시성으로 바위 덩어리들이 날아들면서 부상자들과 사망자들이 발생했지만, 성벽은 겉은 돌이었으나 속은 흙으로 다져졌기 때문에 파손되긴 해도 무너지지는 않고 건재했다. 그러자 당태종은 총 진격을 명령했고, 치열한 전투가 시작된다. 고구려군은 당의 맹렬한 공세에 고전했지만, 양만춘의 신출귀몰한 지휘와 용맹한 병사들 덕분에 승리를 차지한다.[* 이때 풍이 당의 병사에게 죽을 뻔하다가 활보가 구해주기도 한다.][* [[공성전#s-6|낭아박]]·[[공성전#s-6|야차뢰]]로 당군의 공성 사다리를 파괴했고, 추가 투입된 돌궐군과 친위대는 파소의 기마군과 백하부대로 저지했다. 성문을 부수고 진입한 당군은 목책으로 저지한 뒤 장창으로 찔러 죽였고, 쇠지렛대로 사다리들을 모두 쓰러트린 데 이어 밀집대형으로 성벽 위 당군을 밀어낸 뒤 노포를 쏴 [[공성전#s-5|운제]]를 쓰러트렸다.] 안시성민들은 승리를 자축하며 병사들을 배불리 먹였고, 풍은 목숨을 빚진 활보에게 평소처럼 욕을 하다가 “어 저게 뭐지?”라고 시선을 돌린 뒤 [[츤데레|몰래 [[사과]] 하나를 활보의 밥그릇에 던져주고 간다]]. 한편, 당군은 군을 정비하는 동안 아무런 움직임이 없이 몇 날 며칠 동안 연기를 피우고 그 연기 안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자신의 임무에 대해 악몽을 꾸는 등 고민하던 사물은 드디어 양만춘에게 다가가 칼을 겨누며 "왜 대막리지에게 거역했고, [[주필산 전투]]에 왜 군사를 보내지 않았는지" 추궁했다. 그러자 양만춘은 "연개소문이 [[영류왕|왕]]을 죽인 것이 당 태종에게 고구려 침략의 명분을 주었고, 주필산처럼 드넓은 평야에서 당의 대군에 맞서는 것은 바보짓이라 군사를 보내봤자 몰살 당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병력 수만 믿고 주필산에서 싸우는 것은 미친 짓이었다. 당나라군은 고구려 정벌 이전에 무려 평생을 평야지대에서 살고 자신의 말을 가장 귀중한 존재로 여기며 주력 군대가 모두 기병인 '''유목 민족'''들과 싸워서 이겼었기 때문이다. 그 무섭다던 돌궐족과 거란족마저도 굴복시켜버리고 더욱이 그들 중 정예병은 아예 고구려 정벌에 동원해서 당군과 같이 싸우게 하였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평야전에 강한 반면, 고구려군은 산지전, 공성전에 강하기 때문에 고연수와 고혜진은 막무가내로 평야까지 군대를 이끌고 와서 싸웠다가 참패를 당한 것이다.]사물이 칼 끝을 양만춘에게 겨누는 동안, 추수지는 당이 공격을 시작했음을 알리려다가 이 광경을 목격한다. 추수지는 양만춘에게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라면서 사물을 베려고 했지만, 양만춘은 “이세민이 먼저다”라고 만류한다. 이때 당이 그동안 뭘 준비하고 있었는지 드러난다. 당군은 바로 공성탑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성벽보다 훨씬 높은 공성탑을 여러 개 만들었고, 그 안에는 계단을 이어 당군이 끊임없이 성벽 위를 공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사다리가 놓이자 끝도 없이 당군이 밀려왔고, 안시성 내 고구려군은 고전한다. 양만춘은 생각에 빠졌다가, “저 공성탑을 없애야 한다”는 부하들의 일갈에 이내 정신을 차려 기름 주머니를 준비할 것을 명한다. 양만춘은 당 병사들을 쓸어버리면서[* 이때 양만춘의 무쌍이 나오는데, 인간 흉기로 묘사된 추수지나 풍, 활보보다 더하면 더하지 절대 못하지 않은 그의 무예가 잘 묘사된다. 활로 싸우다가 칼을 들어 말 그대로 병사들을 쓸어버린다.] 공성탑으로 가서, 기름 주머니를 던지라고 한 다음 여기에 불 화살을 명중 시켜 공성탑을 싸그리 불태워버린다. '''여섯 번이나.''' 그러나 불시에 날아온 창에 어깨를 맞아 쓰러지고, 당나라 원정군에 소속되어 있는 거란군 장수인 설연귀가 그를 향해 다가온다.[* 대머리에 [[주필산 전투]]에서 창 끝에 병사 하나를 달고 달리거나 이 전투에서 한 손으로 병사를 들어 죽이는 등 유독 괴력이 강조되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사물이 이 장수를 뒤에서 칼로 찔러 죽이고, 양만춘은 그대로 정신을 잃는다. 한편, 당태종은 공성탑이 모두 파괴된 것을 본 뒤 후퇴를 명했다. 양만춘은 사흘이 지나서야 겨우 깨어났고, 추수지는 양만춘에게 “사물'''님'''이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이 장면을 기점으로, 안시성 장수들은 사물에 대한 경계심을 완전히 놓는다. 사물 스스로도 연개소문이 "죽이라"고 지시했던 양만춘을 직접 구해준 것을 계기로 완전히 그의 편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세민이 공격을 멈췄다"고 안심 시켜준다. 그러나 당태종은 포기하지 않고 무지막지한 인원을 앞세워 '''토산'''을 쌓는 [[대륙의 기상|대륙의 위엄]]을 보여준다. 단순히 흙을 쌓는 것 뿐만 아니라, 그 흙은 단단히 다진 데에 이어 그 앞에 방패로 벽을 쌓은 뒤, 도개교와 문을 다는 다는 등 사실상 산성을 만들었던 것이다. 원래는 석 달이 걸릴 예정이었지만, 장수들이 병사들을 독촉해 두 달 내에 완성이 예정됐고, 이세민은 "겨울이 오기 전에 완공하라"고 명령한다. 이러는 와중에 이세민은 [[고주몽]]의 활과 화살까지 주면서 일부러 시미를 풀어준다. 그녀는 양만춘을 만나 “토산이 완성되면 승리할 수 없다. 안시성은 이 전쟁에서 질 수밖에 없다. 우리를 모두 죽음으로 몰고 가지 말라”고 말하면서 항복을 요청했지만[* 시미가 [[매국노]]라서 그런 것은 아니고, 그녀는 실제로 신통력이 있는 걸로 묘사되는데 [[고구려]]가 [[주필산 전투]]에서 대패할 것을 예언한 바 있다. 이어 안시성이 패하는 꼴을 꿈에서 보았기에 "목숨이라도 부지하자"면서 항복을 요청한 것이다. 시미가 꿈에서 본 것은 "토산을 넘어 병사들이 넘어오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사실은 다른 걸 봤을수도 있다.][* 아니면 오히려 26년 후에 있었던 실제 안시성의 멸망을 예견한 것일지도 모른다. 토산을 넘어온다는 서술에서 좀 애매하기는 하지만 실제 신통력을 가지고 있다는 가정을 한다면 신녀가 본 장면에 들어맞는 것은 671년의 안시성 함락이다.], 양만춘은 이를 거부한다.[* 시미는 “당 태종이 항복하면 원하는 건 모두 들어주겠다고 했다”고 했지만, 양만춘은 “내가 원하는 건 안시성을 이대로 지키는 것”이라고 일축한다.] 차차 토산이 완성돼 가는 등 절망적인 상황에서 사물은 더는 방법이 없다며 연개소문의 중앙군에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 진언하나 양만춘을 비롯한 안시성의 장수들은 연개소문은 안시성의 사람들을 반역자로 여기고 있다고 회의감을 보인다. 그러자 파소가 “이세민을 직접 죽이면 사령관을 잃고 군대가 흩어질 것”이라며, "저의 기마 부대가 야습을 해 이세민을 공격하겠다"고 한다. 생환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었기에 양만춘은 힘겹게 허락을 하고, 백하는 슬퍼했다. 파소는 돌아올 때까지 안 자고 기다리겠다는 백하에게 “해 뜨기 전까지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한다. 파소는 기마 부대를 이끌고 이세민의 황금막사를 습격하지만, 웬일인지 막사 안에는 궁수들의 실루엣만 가득하다. 밖에도 궁수들이 있어 완전히 포위돼 있었다. 알고 보니 함정에 빠진 것이었다.[* 실제 기록에도 "당태종이 안시성 군의 야습을 예측해 이들을 몰살 시켰다"고 나온다. 토산 또한 기록에 있는 이야기다. 물론 이 야습에 대해 영화에서 처럼 "토산의 완성 직전에 당 태종을 척살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하는 기록은 없다.] 결국 기마 부대는 전멸하고, 파소는 혼자만, 그나마 [[고슴도치]]처럼 화살 수십 대가 꽂힌 처참한 꼴이 되어 간신히 목숨만 붙어 돌아온다. 파소는 양만춘에게 “성 안에 밀고자가 있다”고 알리고, 백하에게 날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라고 전해 달라고 부탁한 뒤, 그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시미는 뒤늦게 달려와 비통해 하며 오열하는 백하에게 “제가 이세민에게 야습에 대해 알렸다”고 실토하며[* 사실 바로 전 장면에서 시미가 밖으로 활을 쏘는 장면이 있어서 예측이 가능하다.], "토산이 완성되면 항복할 기회조차 없다"는 등 또 다시 항복할 것을 눈물로 고한다. 추수지와 장수들은 분노해 시미에게 무기를 겨누고, 양만춘 조차 분노해 칼을 뽑아 들었지만 차마 치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사물은 갑자기 연개소문이 준 단검으로 시미의 목을 그으며 “안시성은 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시미는 목에서 피를 뿜으며 죽는다.[* 사물이 양만춘을 도와준 셈인데, 소중한 전력이자 전우인 파소를 그녀가 직접적으로 죽게 한 이상 군의 기강과 장수들의 원통함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그녀를 죽이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양만춘 입장에서는 그렇다고 한때 사랑한 여인을 직접 치거나 죽이라고 명령하기도 괴로운 상황이기도 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사물이 나서서 죽여준 것이다. 뒤에 서서 단검으로 목의 앞쪽을 그은 것이다.] 한편, 연인 파소가 죽는 것을 본 백하는 절망과 분노에 홀로 말을 달려 적진으로 돌진한다. 당 태종이 토산을 보러 나온 틈을 노린 것. 백하는 당나라 병사들을 상대로 무쌍을 보이면서 활을 쏘아 당 태종의 뺨에 상처를 입히기까지 했지만, 혼자서 이들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결국 전사하고 만다. 당 태종은 비록 적이지만 그녀의 용기에 인상을 받아 나름 예를 갖춰 시신을 성으로 돌려 보내준다. 동생의 죽음에 양만춘은 차마 소리 내어 울지조차 못할 정도로 깊이 슬퍼했고, 안시성민들은 백하를 파소와 함께 [[수장]]시켜 준다. 파소와 백하가 모두 당 태종의 암살에 실패하자 더이상 방법이 없던 안시성에서는 사물을 연개소문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사자로 파견한다. 하지만 이는 당군의 포위망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 위험천만한 임무였고, 실제로 사물은 성을 나서자마자 적의 별동대에 발각되어 쫓기게 된다. 토산이 완성되기 열흘 정도 남은 시점에서, 계속해서 고민하던 양만춘은[* 계속 고민하다 못해 전투에서 죽어간 병사들의 꿈을 꾸게 된다. 그들 중 파소와 백하, 사물을 봤다며 역시 사물 또한 죽은 게 아니겠냐 말하는 양만춘에게 추수지는 안시성의 모든 사람들이 성주만을 믿고 따르는 상황에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다그치고 격려한다.] 어느 날 아이들이 [[두꺼비집]]을 지으며 노는 것을 보고 "토산 밑에 땅굴을 파 무너뜨린다"는 작전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토산이 무너진다면 경사 때문에 흙더미가 성벽 쪽으로 기울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당군이 더 쉽게 넘어올 수도 있었다. 따라서 무너지는 타이밍을 맞춰 토산을 점령할 작전도 동시에 계획하게 됐다.[* 한편, 결전을 앞둔 밤에 풍은 토산을 보던 활보에게 말을 건다. 활보는 “너 나보다 먼저 죽지 말아라. 내가 죽고 10초 세고 죽어”라고 말했고, 풍은 “너야말로 죽지 말라. 내가 저승 가고 5보 뒤에 오라”고 말한다. 예전에 둘이 서로 싸울 때 양만춘이 싸움을 멈추고 그들에게 해주었던 말을 그대로 따와 해준 것으로, 견원지간이었던 둘이 전우가 된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땅굴을 파는 인부들을 이끄는 사람은 우대였다. 이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땅굴을 팠고, 토산이 완성될 때쯤 바로 밑에 까지 파고 들어가는 데에 성공한다. 이러는 동안 토산은 완성됐고, 당태종은 "내일 공격하겠다"면서, "병사들을 배불리 먹일 것"을 지시한다. 이날 밤에는 폭우가 내리고, 인부들은 땅굴이 수몰 되어버리면 기둥 공략이 불가능해지므로 배수 작업을 하느라 분주했다. 다음 날 아침, 어찌어찌 배수 작업을 완료한 안시성에서는 토산과 땅굴을 지탱하는 나무 기둥에 기름을 바르고 불을 붙여 파괴하려고 했지만, 물을 잔뜩 먹은 기둥에는 도무지 불이 붙지 않는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우대는 "자신들이 직접 기둥을 찍어 무너뜨린다"는, 즉 살아 나오기를 포기한 계획을 얘기한다. 양만춘은 만류하지만, 그는 토산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어차피 모두 죽는다면서 양만춘에게 "어머니를 잘 돌봐 달라"고 부탁한다.[* 양만춘의 인품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성주이면서 직접 성민들을 가족들처럼 자상하게 돌봐주던 사람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목숨을 내놓으면서 충성을 바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참고로 우대의 어머니는 양만춘이 첫 등장 장면에서 도와주던 치매 노인이다. 이 장면에서도 눈물을 머금고 "잘 계시라"고 애써 웃으며 당부하는 우대를 아무것도 모르고 웃으면서 배웅한다.] 우대와 인부들은 필사적으로 기둥을 도끼로 찍고 또 찍어 마침내 무너뜨리고[* 기둥을 무너뜨린 뒤 우대는 마지막으로 인부들에게 "수고들 했어"라는 말을 남기고, 곧이어 입구 쪽부터 땅굴이 붕괴되며 [[매몰|이들 모두 흙먼지 속으로 사라진다.]]], '''토산이 무너진다'''.[* 작품 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서, 마치 인간의 힘으로 산이 무너지는 것 같은 웅장한 장면이다. 영화 내내 "토산은 어마 무시한 물건이고, 이게 완성만 되면 안시성은 당장 끝"이라는 분위기를 만든 이유도 크다. 실제 역사상에서의 서술은 그 정도는 아니라 그냥 '당나라군이 기껏 토산 만들었더니 고구려군이 뺏고 보강해버렸다' 정도로 끝났다. 물론 토산을 만드는거 자체가 엄청난 대공사이니만큼 당나라군한테나 안시성한테나 큰 사건이었던건 맞다.] 토산이 무너지면서 고구려군은 재빨리 건너가 토산을 점령하고 환호한다. 두 달 동안 뼈 빠지게 지은 토산이 허무하게 넘어가는 것을 본 당태종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부복애|토산의 담당자]]를 즉결처형했고, "총공격해 어떻게든 토산을 뺏을 것"을 명령한다. 이에 처절한 최후의 전투가 시작된다. 한편 겨우 무사히 빠져나온 사물은 평양성으로 가서 연개소문에게 지원군을 보내줄 것을 요청한다. "양만춘을 죽이라"고 보낸 자가 오히려 "양만춘을 도와달라"는 소리를 하는 것을 들은 연개소문은 당연히 열 받아 사물에게 칼을 겨누지만, 사물은 "그들도 고구려인들이고 지금도 고구려를 위해 목숨바쳐 싸우고 있다"고 호소한다.[* 사물의 정신적 성장을 엿볼 수 있는 부분. 사물이 안시성에 도착한 직후 안시성의 운명과 연개소문의 명령 사이에서 고민하다 양만춘에게 칼을 겨누기도 하지만, 이 장면에선 연개소문이 직접 칼을 목에 겨누고 있음에도 꿋꿋이 지원을 요청해 안시성의 승리에 공헌하게 된다. 사물의 요청에 연개소문도 잠깐 고민하는 모습이 보인다.] 한편, 안시성 토산에서는 며칠 동안 밤을 새워 전투가 계속된다. 당태종은 아군의 희생 따윈 신경도 안 쓰고 무지막지한 물량을 쏟아붓기 시작하면서[* 수하들이 "고구려의 지원군이 오면 퇴각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만류했지만, 당태종은 그딴 거 신경 안 쓰고 계속 공격을 명령한다.], 잘 버티던 안시성군도 결국 화살과 수레바퀴[* 기름을 먹인 수레바퀴에 불을 붙여서 굴리는 용도다.]가 다 떨어져 위기를 맞게 된다. 양만춘은 이 상황에서 "이세민을 직접 활로 쏘겠다"는 결심을 하는데, 문제는 당태종이 활의 사정거리 밖에 있다는 것이었다. 양만춘은 소년병 마로[* 작품 초반에 동생과 함께 양만춘에게 인사한 소년병이다. 양만춘은 그의 어린 동생에게 자상하게 “조금만 더 크면 군에 자리를 마련해주겠다”고 말했다. 담당 배우는 [[여회현]].]에게 "고주몽의 신궁을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이 신궁은 장궁이기 때문에 사정거리가 훨씬 멀었던 것이다.[* 전설적인 물건이기에 그냥 장궁도 아니었고, "이게 인간이 쓰라고 만든 물건인가" 싶을 정도로, 문자 그대로 무지막지하게 [[크고 아름다운]] 물건이었다. 무예가 뛰어난 장수들조차 감히 엄두를 못 낼 정도였지만, 그만큼 성능도 뛰어나서 안전지대에 있는 태종까지 노릴 수 있었다. 실제 신궁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동명성왕]] 설화를 보면 그가 어려서부터 엄청나게 힘이 세고 매우 뛰어난 활 솜씨를 지녔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강조된다.] 추수지를 포함한 장수들은 양만춘을 엄호했고, 양만춘은 '''“고구려의 신이 우리를 버리지 않았다면 같이 당겨주실 것”'''이라면서 신궁을 당기기 시작한다. 그러는 동안 당 태종의 호위대[* 일반 병사와 달리 얼굴을 완전히 가리는 철가면까지 중무장한 부대였으며 전투력도 차원이 달랐다. 실제로 당태종은 장검을 든 무사들을 대량으로 거느렸다.]가 앞장서서 돌진해 고구려군을 거의 무너뜨리는 중이었다.[* 백하부대들이 힘에 밀려 하나둘 죽어나간다.] 풍[* 힘에 밀려서 쓰러졌다가 살아남]과 활보[* 발목이 잡혀서 넘어지며 위기를 맞이함.] 등의 목숨도 경각에 달한 상황이었지만, 양만춘은 신궁을 당기는 데 결국 실패한다. 좌절하며 고개를 떨군 양만춘의 눈에는 주변에서 싸우다 쓰러져가는 소년병[* 위에 언급된 신궁을 가져온 마로라는 병사.], 여군 부대의 달래[* 잘 싸우다가 호위대 무사의 일격에 팔이 잘리고 몸통이 베이며 전사한다.]와 자신이 지켜야 할 성민들과 백성들의 모습이 들어오고 안시성을 지키기 위해 죽은 사람들을 떠올린 양만춘은 결국 활을 다시 들어 필사의 힘을 다해 '''화살을 쏘아올린다.''' 당태종이 까마득히 먼 곳에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뭔가를 보고 의아해 하는 순간[* 이때는 고구려군이 햇빛을 등지고 있었기 때문에 정면에서 햇빛을 받고 있던 당군은 앞을 주시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만약 당태종이 뭔가가 날라오는 것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면 적어도 피하려는 시늉이라도 했을 것이다. 실제 회전에서 햇빛을 정면에서 받으며 서있는 행위는 전방을 주시하기 매우 힘들게 되어 궁병대나 투사 무기에 대한 즉각적인 방호 태세나 대응 태세를 취하기 매우 힘들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지양한다. 당연히 당태종도 이걸 알고 있었겠지만 화살이 절대 날아올 수 없을 정도의 먼 거리에 있었고, 이미 고구려군은 물자가 다 떨어져 화살이 날아올리 없다고 생각했기에 저렇게 아무 생각 없이 무방비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국(드라마)|중국 드라마 '삼국']]에서도, [[조조(삼국)|조조]]는 해의 방향을 계산한 후, [[원소(삼국지)|원소]]에게 화친을 제안하는 시늉을 하면서 원소군이 햇빛을 정면으로 응시하게 되는 때까지 시간을 끌었다. 이어 원소군이 햇빛을 정면으로 응시하게 되자 [[원소(삼국지)|원소]]를 조롱한 후 돌아가 공격을 시작했고, 원소군은 햇빛 때문에 조조군이 날린 화살을 전혀 보지 않은 채 그대로 맞는 등 제대로 된 방어를 하지 않아 전투에서 패배 당하는 장면이 있었다.], 거대한 화살이 그의 왼쪽 눈에 꽂힌다![* 당연히 영화적 과장이다. 실제로 이렇게 큰 화살을 저렇게 정면으로 맞으면, 왼쪽 눈이 실명하는 것으로 절대 끝나지 않고 당연히 눈을 관통하고 뇌에 박혀 즉사한다. 적어도 심각한 뇌손상을 입는다. 역사상에 화살로 눈을 잃고도 살아남은 사례가 여럿 있는데, 영화의 이세민처럼 정면으로 박히는 게 아니라 스쳐 맞는 경우는 상황에 따라 살 수도 있다. 똑같이 안시성 전투를 다룬 KBS의 대하드라마 [[대조영(드라마)|대조영]]에서는 후자의 가설과 비슷하게 이세민이 화살에 눈을 직접 맞은 게 아니라 화살에 맞고 부러지며 쓰러진 깃대에 재수 없게 맞아서 왼쪽 눈을 잃은 것으로 묘사되었다.][* 이 장면의 의미는, 당시 고구려의 신은 [[해모수]]인데 마치 태양(해) 쪽에서 화살이 날아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 활과 화살은 당태종이 전리품으로 노획했다가 안시성에 항복을 권유하기 위해 시미를 보낼 때 같이 딸려 보낸 물건이었다. 즉 당태종은 자만해서 '''자신이 적에게 보내준 물건에 자신이 역으로 당했다는 것이다.'''] [[하후돈|소리 지르며 괴로워하던 당태종은 이를 악물고 화살을 뽑아낸다.]] 그리고 괴로운 듯 소리를 지른다. 전투가 한창일 때, 멀리서 한 무리의 병사들이 나타난다. '''연개소문과 사물이 직접 원군을 이끌고 달려온 것이다.''' 연개소문은 양만춘을 잠시 응시한 후 당군을 추격하고, 달려오는 고구려의 대규모 기병대를 본 당태종은 결국 허탈한 듯, '''후퇴하라.내가 졌다'''라는 말을 한다. 후일담 내레이션으로 3년 후 매우 심한 부상의 후유증으로 사망하였다고 언급된다. 드디어 안시성은 승리했고, 사물은 태학으로 복귀하기 위해 양만춘 등에게 작별인사를 한 후 평양성으로 돌아간다. 이어 성벽 등을 재건하는 성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끝으로 영화가 마무리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