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양미정 (문단 편집) === 165화 이후 === >'''편지를 구긴건 양미정이 아니지만 유나와 나리의 사이를 구겨버린건 양미정이지.''' -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54774&no=176&weekday=mon|175화]] 베댓 >그래서? '''그렇게 비겁한 수까지 써서 이간질 시켜놓고 [[오나리|3년 내내 시녀처럼 부려먹었다?]] 데려갔으면 잘 대해주기나 하든가. [[감성팔이|어디서 재수없게 자기연민이야.]]''' - [[임유나]] 165화부터 점차 반응이 격하게 안 좋아지더니 결국 초등학생 시점이 끝이 난 시점에서는 진예슬 못지 않은 발암캐 수준으로 평가가 크게 떨어졌다.[* 어느 정도냐면 단순히 초등학생이니까 그럴 수 있다는 쉴드를 넘어섰다는 반응이 베댓이 되는 게 아무렇지 않을 정도고 '''싸이코패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사실상 [[유성현]], [[김수빈(소녀의 세계)|김수빈]], [[진예슬]]을 이어가는 주요 악역 캐릭터로 확정되었다.[* 유나의 과거 에피소드에서 미정의 행동은 세 사람의 모습이 어느 정도 겹쳐보이는 게 연출되었다. 유성현처럼 자신의 이득만을 위해 나리를 속였고 김수빈처럼 생각없이 대놓고 막말하여 나리를 힘들게 했으며 진예슬처럼 하라구로 짓을 해오며 이미지 관리를 했다. 물론 이 세 캐릭터들과 다른 점도 분명히 있는데 세 캐릭터는 본격적인 악행을 보여주기 전부터 작가가 어느 정도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며 독자들이 악역 캐릭터가 될 것임을 예상하게 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악행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이 그리 충격을 받지는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양미정은 반대로 작가가 의도적으로 미정의 악행을 유나의 이기적인 모습이나 김혜진, 우예림, 장현서 등의 개념 없는 행동들로 포커스를 피하게 만들어 미정이 독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욕 먹는 것을 막았다. 이게 통해서 이 시기에 유나는 미정보다 더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고 미정이 제대로 악행을 보여준 165화에서는 독자들이 진짜로 양미정이 그런 짓을 할 줄을 몰랐다며 크게 놀라고 미정을 아주 크게 비난했다.]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위에 유나의 대사에도 간략히 쓰여 있지만 과거 시점의 행동들이나 현재 시점의 행동들을 따로 봐도 문제점이 많은데, 이 모든 것들을 연결해서 보면 '''나리에게는 최악의 배신자'''이기 때문이다. 과거 시점에서 미정은 친구가 없던 상황에서 나리의 호의로 친구가 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나에게는 나리밖에 없다며 나리와 친하고 자신을 괴롭히는 유나를 이간질해서 떨어뜨려놨다. 그런데 중학생이 되어 자신이 예뻐지고 남자들에게 인기를 좀 얻으니까 '''나리를 자신보다 못한 아이''' 취급하면서 베프인 나리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심지어는 '''임유나가 나리를 끼고돌 만 하다면서''' 자신이 그렇게 싫어하던 유나의 행동을 똑같이 하는 짓거리를 해왔다.] 나리가 그녀의 잘못을 지적할 때마다 자신은 아무 잘못도 없다며 나는 그렇게 힘들었던 너를 챙겨줬는데 너는 그렇게 나를 대하는 거냐, 유나는 잘 기다려줬으면서 나는 왜 안 기다려주냐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나리는 미정에게도 잘만 기다려줬다.] 자신이 가장 친하게 여기는 나리에게도 이러는데 다른 친구에게 어떻게 행동했을 지는 안 봐도 뻔한 일이다. 게다가 자신의 잘못을 알았다면서 사과를 할 때도 미정은 자신이 나리에게 막 대한 것만 사과했지, 나리에게 가장 큰 상처가 되었던 자신이 이간질해서 유나와 나리가 절교했다는 점은 '''사과는 커녕, 오히려 자신이 이간질한 잘못을 숨기고 모든 잘못을 유나에게 떠넘겨버렸다.''' 이것이 잘못을 숨기게 되었다고 볼 수 있는 이유는 두 가지의 사실을 미정이 이용했기 때문이다. 하나는 유나가 나리에게 사과를 해야 할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 또 하나는 나리는 미정이 이간질한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미정이 유나는 사과했냐고 물어보면 나리는 유나가 절교 선언한 것을 다시 떠올리지 그 뒤에 미정이 이간질했다는 것까지 관심을 가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연재 당시, 미정의 유나는 사과했냐는 대사는 미정의 대사 중 독자들에게 '''가장 호불호가 크게 나뉘었던 대사이다.''' 독자들은 사과한 미정이 잘 했고 그렇지 않은 유나가 잘못했다와 사과만 할 것이지 왜 유나를 물고 늘어지냐로 나뉘어졌다. 이 대사 자체는 잘못된 발언이 아니다. 유나가 나리에게 잘못한 게 있는데 그것을 사과 안 하는 것은 잘 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말을 그 동안 나리를 힘들게 했던 미정이 한 데다 사과를 하러 와놓고는 사과만 하면 말끔히 해결 될 문제를 괜히 유나의 잘못까지 끌어들여 자신이 유나보다 낫다고 간접적으로 어필하는 데 이것을 사과하러 온 사람의 태도로 볼 수 있냐는 것이다.][* 사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은데 자신이 싫어하는 유나가 그 자리에 있는 게 문제였다면 나리를 따로 불러서 사과를 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굳이 유나가 있는 곳에서 나는 사과하는데 유나가 사과했냐고 들먹이는 것은 사과하러 온 게 아니라 유나를 공격하러 온 의도로 보이기 쉽다. 결국 나리도 미정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미정이 직접 언급했다.] 여기에 유성현은 스토킹과 불법도촬, 김수빈은 나리를 왕따시키고 진예슬은 선지를 반 단위를 넘어 전교생이 왕따를 시키는 것이라는 범죄 수준의 잘못을 저지른 점에 비해 미정이 저지른 잘못은 왕따가 아닌 단순히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은 것일 뿐인 그저 개인적인 잘못이라 상황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미정이 크게 잘못했다는 점을 알기 어렵다. 실제로 이 점을 들어서 미정이 다른 캐릭터만큼 나쁜 캐릭터는 아닌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미정이 입을 다물고 있으면 나리는 '''평생 미정이 자신과 유나를 이간질한 사실을 모르게 된다.''' 이렇게 미정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과거 에피소드인지라 독자들은 임선지의 과거 에피소드 이후 상당히 길어지는 유나의 과거 에피소드를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유나와 나리가 마침내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면서 완전히 사이를 회복했다. 게다가 나리가 마침내 구겨진 유나의 편지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누가 구겼는지 의문을 가졌지만 유나가 이를 숨겨줌으로써 이번에도 운 좋게 넘어갈 수 있게 되었다. 유나의 말을 들은 뒤, 나리는 미정이 그런 짓까지 할 정도로 나쁜 애는 아니라며[* 이 말에서 알겠지만 나리 역시 다른 사람이 봐야할 편지를 멋대로 구긴 행동을 꽤 나쁜 행동으로 보고 있다. 이전 컷에서도 미정이 정말 그런 행동을 했냐고 물어봤을 때에는 미정에게 실망한 듯한 말투와 표정이 나왔었다.] '''그런 짓을 하고도 중학교 내내 나랑 같이 다녔을 리가 없다'''고 말하는데 나리의 기대와 달리 실제로 미정이 그렇게 행동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리가 진상을 알게 되는 순간, 관계 회복은 완전히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할 듯 하다.[* 유나가 나리에게 진상을 숨긴 이유는 마지막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나리는 유성현이 자신을 엿 먹인 것을 알았을 때, 아주 큰 상처를 받았는데 미정이 자신을 배신한 것을 알게 되면 유성현 때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을 게 분명하다. 유성현은 고등학생 때 잠깐 알게 된 사이이지만, 미정은 초등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낸 사이이고 중학생 때도 자신과 매우 친하게 지내던 사이인데, 자신에게 그런 짓을 하고 계속 숨겨왔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당연히 배신감이 배로 들 수 밖에 없다. 유나가 나리에게 사실을 숨긴 것은 나리가 상처받지 않기 위한 나름의 배려로 보인다.] 이 때문에 175화에 있는 몇몇 베댓은 이 대사를 언급하면서 나리가 이렇게까지 믿었는데 이를 배신했다며 미정의 언행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이러하다보니 그간 미정이 보여왔던 언행이 재평가되었는데 특히 미정을 쉴드쳐오던 독자들까지 크게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전에 연재된 편에 미정을 비난하는 댓글이 크게 늘어났으며 이 때 미정을 쉴드친 사람 나오라면서 사실 나였다는 식의 댓글이 달리곤 했다. 미정이 [[김민재(소녀의 세계)|김민재]]에게 꼬리치는 장면이 나온 회차에서는 '''역대 고구마 캐릭터들의 만남'''이라며 두 사람을 모두 비하했고 심지어는 당구장에서 나리 일행에게 구해졌을 때에는 이 때 나리가 구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물론, 여전히 그녀를 쉴드치는 의견도 간간히 있었지만 이전과 달리 전혀 힘을 쓰지 못 하고 비판하는 의견들에 밀렸다. 이전과 달리 그녀를 믿었던 여러 독자들이 미정의 이간질에 충격을 먹고 돌아섰기 때문에 비판하는 의견이 급속도로 커지는 것이 당연했다. 어떤 의미로는 나리 뿐만 아니라 독자들까지 배신한 캐릭터. 자신의 말로는 유나 때문에 그랬다고 하지만 미정의 이간질로 인해 오히려 나리와 유나는 한 동안 미정보다 더 힘든 삶을 지내야했다. 나리는 유나와 절교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폭식을 하게 되어 살이 쪘고 이 때문에 중학생 때 안윤상을 비롯한 불량한 남학생들에게 돼지로 놀림받아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나마 미정을 비롯한 여학생들과 친하게 지냈지만 다른 친구들과 달리 정작 베프라고 자칭하는 미정은 나리가 놀림받아 스트레스 받는 것을 무시하고 나리가 늘 자신을 기다려주는 모습까지 겹쳐 나리를 깔보게 되었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나리였지만 그 과정에서 겪은 육체적 고통은 굳이 말할 것도 없으며 그 뒤에도 미정은 나리를 은근슬쩍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유나는 나리와도 헤어지면서 중학교를 외롭게 다녀야했고 초등학생 때의 겪은 일로 인한 충격으로 일부러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모습 때문에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은 데다 이를 극복하려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이들을 받아줬더니 그 중 한 명인 [[유성현]]에게 스토킹당하고 나쁜 소문의 가해자 취급까지 당했다. 무엇보다 가장 소중했던 친구인 서로를 미정의 이간질로 인해 놓아버리면서 '''6년 간의 긴 우정이 잊혀지고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무 추억도 쌓지 못 하고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한편으로는 초반에도 잠깐 언급되었던 유나와의 비교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되었다. 두 사람 모두 오나리에 대해 집착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신들이 나리의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반대로 나리에게 크게 잘못했기 때문에 상대를 싫어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정은 유나가 나리를 깔보고 있다고 생각하여 싫어하고 유나를 싫어하고 유나는 미정이 나리와 유나 사이를 이간질했다고 생각하여 싫어하고 있다.] 정작 이런 친구들을 연결시켜주려다 두 사람에게 모두 상처를 얻은 나리만 불쌍해졌다. 이 중, 158화에서 아무 이유없이 임유나에게 괴롭힘당한 것이[* 유나 입장에서는 아주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유나는 사고로 인해 큰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사람을 대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겼고 그나마 늘 자신을 챙겨준 나리를 독차지하고 싶어했다. 그런데 나리밖에 모르는 유나와 달리 나리는 다른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고 유나는 자신 말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불편했는데 그 와중에 은근히 나리를 독차지하려고 하는 미정이 눈에 걸렸던 것이다. 하지만 이유가 있다 해도 미정을 그렇게 괴롭힌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 독자들에게 비판받았고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안 현재 시점의 유나도 나레이션으로 "왜 나는 그렇게밖에 행동하지 못 했을까"라고 말하며 자신의 행동을 뒤늦게 후회했다.] 알려지면서 다시 양미정에게 동정 여론이 쏟아지고 임유나에게 비판 여론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 부분에선 아무리 트라우마가 있다 한들 임유나가 확실하게 잘못한 것이 맞다. 이러다 보니, 양미정을 옹호하고 임유나를 싫어하는 팬들은 양미정이 사이다라고 평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미정이 이런 과거가 있으니 미정이 그 동안 억울하게 욕을 먹었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다. 그런 이유로 유나를 싫어하는 것까지는 어떻게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중-고등학생 기간 동안 멋대로 나리를 낮게 평가하고 나리를 괴롭힌 것은 유나의 행동을 연계해서 생각해도 쉴드받을 수 없는 사항들이다. 당시 나리는 그저 유나와 미정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것이지 미정이 힘들어 하라고 유나를 소개해준 것도 아닌데 나리가 미정에게 괴롭힘당할 이유가 있을 리 없다. 자신이 유나를 싫어하니까 나리가 유나와 친해지면 절대 안 되는 것은 아니며 그것 때문에 나리가 미정에게 악담을 들을 이유도 없다. 방학 기간 에피소드에서도 지예에게 나리 뒷담화를 하고, 승준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빌미로 나리에게 또 악담을 퍼붓는 행동들은 말할 가치도 없다. 다시 말해 독자들이 미정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녀가 자신을 괴롭게 한 유나를 괴롭힌 것보다 그녀를 도와준 나리를 배신하고 괴롭혀서'''라는 것이 더 큰 것이다. 이것은 미래의 과거 에피소드에서 독자들의 반응을 보면 답이 나온다. 당시 과거의 미래, 즉 세하는 반 친구들에게 이기적인 행동을 보이며 친구들의 미움을 샀고 이 모습은 미래가 인기 있는 캐릭터였음에도 크게 비판받았다. '''그러나 독자들은 그런 이유가 있다고 해서 반 친구들이 세하의 안티 카페를 만들어 몰래 따돌린 것을 이해해주진 않았다.''' 오히려 세하가 잘못했지만 세하가 잘못을 고치려고 하는 것은 호평을 받았고 반대로 안티 카페를 만들어 세하를 욕한 반 친구들의 행동도 잘못했다는 반응이다. 유나의 과거에서 유나와 미정의 상황은 이와 비슷한데 유나만 쉴드받고 미정은 억울하게 욕 먹는다는 반응은 전의 반응과 모순이 되는 것이다. 또한 '''미정이 친구에게 집착하게 된 것은 유나가 나리와 다시 만날 때가 아닌 이전부터 그랬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나리에게 집착하는 게 유나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없게 되었다. 많은 독자들--특히 양미정 쉴더들--이 간과하지만 이것은 꽤 중요한 것이다. 미정을 옹호하는 독자들은 미정은 유나와 친해지고 싶었는데 먼저 유나가 미정을 막 대했기 때문에 미정이 흑화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간 연재분을 보면 그 반대로 '''미정이 유나와 친해지려고 노력한 장면도 없다.''' 오히려 미정이 유나와 친해지지 않으려고 했던 장면은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나마 150화에서 자신은 친하게 지내려고 했는데 유나가 자신을 일방적으로 떼어놓으려고 했다고 말했기 때문에 이를 보고 미정이 유나와 친해지려고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 때, 미정이 한 말 중에 자신은 두 사람을 이간질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고 후에 언급된 과거의 나레이션에서도 미정이 유나와 친해지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게 알려지면서 해당 대사도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176화에서도 편지를 구겼던 사실은 인정했음에도 유나가 자신을 친구로 대해주기만 했어도 내가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만 할 뿐, 정작 그 어떤 곳에서도 미정이 유나와도 친해지려고 했던 장면은 없었다. 결국 유나가 자신을 괴롭혀서라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표면상의 이유일 뿐, 이것만으로 미정이 두 사람을 갈라 놓은 것이 아니다. 가장 큰 원인은 유나가 나리를 독차지하려고 미정을 나리에게 떼어놓으려고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미정 역시 나리를 독차지하려고 유나를 나리에게 떼어놓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려 한 이유도 오나리라는 사람 자체가 좋아서라기보다 나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기 때문인 것이 더 크다. 그런데 그렇게 나리를 독차지하기에는 미정도 유나가 걸리적거렸던 것으며 미정이 만만하게 느낄 수 있는 나리와 달리 유나는 똑똑하고 빈틈이 없는 만만한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대놓고 유나를 앞에서 욕하지 못 하고 다른 친구에게 뒷담화나 하는 것으로 만족해하다가 예림에게서 유나의 부상을 듣게 되자 이를 빌미로 나리와 유나를 이간질 한 것이다. 만약 단순히 유나 때문에 미정이 흑화한 것이라면 '''굳이 작가가 미정이 유나와 만나기 전부터 한 친구에게 집착하여 사이가 나빠지게 했다는 서술을 넣을 필요가 없다.''' 이런 서술을 집어넣지 않아도 유나가 미정을 괴롭혔다는 것을 독자들이 충분히 알 수 있으니까. 이를 보충한 것이 169화에 나온 미정의 나레이션이다. 미정은 자신이 소중한 사람의 1순위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 유나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처럼 보이자 그 자리를 빼앗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노력하는 방법이 유나를 뒷담화하고 유나의 약점을 잡은 뒤, 유나와 나리를 갈라놓은 것이다. 유나가 자신을 괴롭혔기 때문에 유나를 증오하게 되었다는 것만이 아닌 것이다.[* 참고로 해당 나레이션에서 친구들이 자신을 겉도는 아이 취급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결국 미정의 책임이다. 상술했듯이 미정은 예전부터 자신만 생각하고 친구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것이 친구와 사이가 나빠지는 계기가 되었는데 이를 본인만 모르고 남 탓만 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자신이 유나에게 밀렸다고 생각하는 시점은 '''유나가 자신을 괴롭힐 때가 아닌, 더 한참 전인 나리가 오랜만에 학교에 돌아온 유나를 반길 때'''부터였다. 유나가 자신이나 나리를 괴롭히고 말고가 문제가 아니라 유나가 나리와 친구였던 것부터가 이미 미정에게 문제였던 것이다. 이는 유나의 성격이 나리나 선지처럼 친구와 트러블을 안 만들려고 하는 성격이라 할 지라도 미정이 유나와 사이가 좋아진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것을 증명한다.[* 실제로 나리가 절교 선언을 하자 후에 지예에게 나리를 찌질한 아이로 소개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 말이 더욱 설득력이 있다.] 이를 보면 나리와 미래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처음 보고 미래를 뒷담화한 이유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미래가 단순히 친하다고를 넘어 나리의 베프라고 간접적으로 인정했으니 미래에게 베프 자리를 빼앗길 거라 생각하여 미래를 험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때, 자신을 나리 베프라고 소개하면서 갑자기 나리에게 팔짱을 낀다. 나리는 왜 이러냐면서 당황한다.] 이 때문에 나름대로 미정이 그러한 행동을 한 이유를 언급한 169화에서도 미정은 옹호를 받기는 커녕, 그래도 용서가 안 된다는 반응이 압도적이다. 사실 애초에 친구 사이에 1,2순위로 등급을 나누는 것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기도 하고 이 부분만으로도 미정의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반응이 많다. 미정을 옹호하는 독자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고 쉴드하고 있지만 비슷한 경우인 [[임선지]]를 살펴 보면 그것만으로 쉴드받기는 어렵다.[* 선지는 부모님이 이혼하고 자기를 데려간 아버지는 자신을 제대로 키우지 않아 다른 아이들에 비해 힘든 삶을 살았고 보다 못한 할머니가 데려가 겨우겨우 키웠다. 부모님의 사랑을 제대로 못 받은 것은 똑같지만 그렇다고 선지가 다른 친구에게 집착하는 모습은 전혀 나오지 않았으며 오히려 [[진예슬|친구라고 믿었던 아이]]에게 크게 당하는 모습만 나왔다.][* 그리고 이와 같은 논리로 미정을 쉴드친다면 유나는 더더욱 까일 수 없다. 유나 역시 미정과 마찬가지로 편부모 가정에서 자랐으며 그것도 모자라 어린 나이에 몸이 크게 다치는 사고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친구들에게 혐오감을 받고 담임 선생이라는 작자에게 비웃음을 당하는 최악의 일을 겪어 인간 관계에서 트라우마를 크게 겪었기 때문이다. 미정이 편부모 가정에서 자랐어도 유나만큼 큰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미정이 유나보다 더 안정된 학창 시절을 보냈던 것이다.] 선지 외에도 미래와 유나도 편부모 가정에서 자랐지만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결국에는 행실을 고칠 수 있었다. 미정에게는 그녀를 긍정적으로 바꿔줄 주변인이 없었냐하면 그건 절대 아닌 게 그녀에겐 '''나리가 늘 곁에 있었다.''' 그것도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그 기간 동안 나리의 언행을 절반만 따라했어도 얼마든지 미정이 다른 친구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었고 이를 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행동한 것은 부모 탓을 할 게 못 되며 미정 스스로가 고칠 생각을 안 한 것이다. 그래놓고 자신이 이기적인 모습을 유나에게 배웠다는 건 변명에 가깝다. 사실 이런저런 이야기 다 필요없고 유나 한 명에게 복수하겠다치고 자신이 벌인 결과가 '''유나는 물론, 자신이 친구로 생각하는 나리에게도 큰 상처를 주었다'''인데 여기에 큰 영향을 끼치고도 이에 대한 '''죄책감을 단 하나도 느끼지 못한''' 미정이 정말로 마냥 불쌍한 존재인지만은 조금 더 깊숙히 파고들 필요가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유나도 미정도 잘못을 했고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자기 맘대로 행동한 점에 대해선 둘 다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유나는 방식이 잘못되어 잘못을 고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어도 결국 어떻게든 잘못을 고치려고 노력했지만[* 뒤늦게 유나의 편지를 읽은 나리는 고등학교 입학 후, 유나가 자신에게 한 행동들을 떠올리면서 비록 그 방식이 어설프긴 했어도 사과하고 다시 사이를 회복하려고 열심히 노력한 것을 깨달았다.] 미정은 그런 노력조차 없이 자신은 하나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오히려 잘못을 숨기려고만 하였기에 두 사람에 대한 반응이 달라질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점 때문인지 상술한 현실적인 친구라는 평은 자세히 살펴보면 현실의 친구들은 다 미정 같다는 얘기가 아니라 '''친구들 중에 꼭 미정같은 애가 있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오나리와 백조 3인방이[* 조연들까지 넓혀보면 지영은, 정우경, 이승준, 현소애도 이런 평가를 받을 만 하다.] 이상적인 친구들이라면 양미정은 [[현실은 시궁창|이상적인 친구와 거리가 먼]] 어딜 가나 있는 친구 유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것. 앞에서 말했듯이 어느 정도 옹호받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 미정은 [[라헬(신의 탑)|라헬]]이 독자들에게 비판받는 이유 몇 가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일부 댓글에서도 미정에게서 라헬의 모습이 보인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가장 큰 이유인 독자들이 [[스물다섯번째 밤|감정이입하기 좋은]] [[오나리|주인공을 배신한 점]],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가치관을 가졌다는 것[* 미정이 나리와 유나를 이간질한 이유인 자신이 나리의 1순위가 되기 위해서란 이유는 독자들에게 딱히 공감받지 못 했다. 정확히는 그런 생각을 할 수는 있어도 그런 생각이 미정이 이간질한 이유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것.], 인기 있는 악역 캐릭터가 되기에는 본인의 능력이 형편없다는 것.[* 소녀의 세계가 배틀물은 아니지만 사실 미정이 보여준 악행은 타 웹툰의 다른 악역들에 비해 꽤 찌질하고 어딘가 2% 부족한 면이 있다. 얼핏 보면 꽤나 머리를 써서 두 사람을 이간질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미정의 이간질은 초등학생 시절에나 제대로 통했지 고등학생 때 한 "유나는 사과했어?"라는 이간질은 고등학생 때는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사실 미정의 이간질은 나리와 유나가 서로 대화만 제대로 했어도 금방 풀렸을 오해들이었기 때문. 판단력이 떨어지던 초등학생 때에는 그런 오해들을 금방 진실로 믿었기 때문에 쉽게 풀리지 않았던 것이다. 이후에도 유나가 미정의 행동을 변호해주었지만 나리가 이 건을 제대로 파고들면 결국 나리가 미정의 진상을 알 확률이 매우 높다. 그야말로 운빨로 악행이 제대로 먹힌 악역이었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녀를 이해해주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을 보면 자신의 주변에 나리와 같은 친구가 있다는 것도 그렇고 작품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참으로 운이 좋은 캐릭터다. 이후 에피소드에서 김수빈이 다시 비중을 얻어 나리에게 사과를 하지 않고 이미지 세탁을 하려다 역관광당할 뻔한 것을 나리가 다시 구해주고 이로 인해 수빈이 나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를 보고 미정도 나리에게 사과하길 바란다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소녀의 세계가 2020년 5월부터 2부가 시작될 예정인데 이 때,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나리와 미정의 관계가 다시 언급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