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어시스턴트 (문단 편집) === 문하생과는 다르다 === 엄밀히 얘기하자면 문하생과 어시스턴트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어시스턴트는 만화가의 작화를 돕는 [[프로]]로서 일한 만큼의 수당을 받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큼은-그것이 간단한 먹칠이건 복잡한 배경이건 간에-확실하게 완수할 수 있어야 한다. 반면, 문하생은 만화가를 스승으로 모시는 제자로 [[아마추어]]이다. 즉, 어시스턴트는 작품의 완성을 위해 "일"을 하는-'''고용'''된 사람이고, 문하생은 앞으로 프로 만화가가 되기 위해 "배우는"-작가가 '''받아준''' 사람이다. 어시스턴트는 "직장 동료, 부하", 문하생은 "만화가의 제자" 쯤으로 비유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모두 엉겨서 작업하는 현장에서 누가 문하생이고 누가 어시스턴트인지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는데, 확실하게 구별 가능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출퇴근하며 다른 만화가의 일도 돕는다: 어시스턴트다. * 만화가에게 급료를 받으며, 만화가가 이 급료를 비용 처리하고, 본인의 종합소득세에 업종코드가 940100로 되어 있다: 비정규직 어시스턴트다. * 만화가의 사업체인 "프로덕션"에 고용된 피고용인으로 만화 제작에 종사한다: 정규직 어시스턴트. 물론 사실 이런 이들은 어시스턴트라기보다는 피고용 만화가이지만, 모든 작품이 고용인인 만화가의 명의로 제작되므로 이들을 만화가가 아니라 어시스턴트라 부르는 것이다. * 만화가의 일을 돕지만 급료를 받지 않는다: 문하생이다. 숙식을 제공받거나, 정기적으로 만화가로부터 돈을 받지만 이것이 만화가의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으며 본인이 이에 대한 종소세를 내지 않는다면 이는 급료가 아니라 용돈이며 어시스턴트의 급료와는 다르다. 문하생의 노동 제공에 대한 대가는 만화 일을 배우는 것 자체이다. * 처음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고 만화가 밑으로 들어가서 일을 하면 어시스턴트, 아무 실력도 없이 만화가 밑으로 들어가서 배우면서 일을 하면 문하생이다. 따라서 어시스턴트는 '''아무나 될 수 없다.''' 문하생들도 작화를 돕긴 하지만 실질적인 작업을 한다기보다는 "배운다"는 측면이 강하며 지우개질[* 2020년대 이후에는 만화가들이 종이가 아닌 [[클립 스튜디오]]로 작업하기 때문에 지우개질이 필요없다. 따라서 문하생 중에서 지우개맨은 이젠 사라진 직업이다.], 원고 스캔 같은 잡무는 물론 자료 사진찍기, 잉크나 스크린톤 --담배-- 등을 사오는 등의 잔심부름, 심지어 밥하고 빨래까지 해줘야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작가들은 인성 테스트를 명분으로 만화를 그리기 전에 문하생에게 이와 같은 허드렛일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작가의 집이나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작업하는 환경에서는 어시스턴트들도 밥, 빨래를 하기도 한다. 엄밀히 따지면 그럴 필요는 없지만 같이 살면서까지 작업만 하고 안면을 까는건 도의적인 문제나 갈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문 어시스턴트가 적고 그 역사가 짧은 국내사정상 프로 만화가라면 대부분 어시스턴트보다 만화계 선배일 경우가 많다. 여하튼 보통 돌아가면서 하거나 막내 문하생에게 맡긴다. 문하생이 작업을 도울 경우 수입 또한 어시스턴트보다 적은데 심한 경우 교통비만 받기도 하고 이마저도 못 받는 경우도 있다. 만화학원에 다니려면 매달 돈을 지불해야되니 공짜로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득일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만화학원 대신'이라는 마음으로 들어오는 문하생들은 작가들의 기피대상 중 하나이며, 그런 마음으로 들어온 문하생들의 경우 도제 시스템-스승과 제자라는 상하관계의 의미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못 견디고 나가버리는 경우가 흔하다. 사실 문하생이 원고에 손을 대는건 "선생님이 원고작업을 시켜주신다"라는 개념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제 관계가 더욱 확고하던 과거의 경우 먹갈기(...)만 몇년씩 하는 문하생도 있었다. 인쇄기술이 열악한 탓에 확실하게 그어진 펜선이 아니면 제대로 인쇄조차 되지도 않던 시절이라 문하생에게 선 몇 개 그어보라고 원고를 맡기는 것도 상당히 큰 일이었기 때문이다. '''뭔가 엄청나게 불합리한 냄새가 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문하생이라는 개념 자체는 판소리나 도자기 명인 같은 인간문화재들에게서 더 쉽게 볼 수 있는 개념이다. 그러니 애초에 쉽게 들어가거나 함부로 뽑아서 굴리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는 것. 일본의 경우 프로 어시스턴트와 문하생의 구분이 비교적 철저한 편으로, 딱히 자신의 작품 활동은 하지 않고 어시스턴트 생활로만 밥벌이를 하는 프로 어시스턴트도 많다. 하지만 한국은 프로 어시스턴트가 되어도 수입이 적은 편이라 어시 조금하다가 자기 작품으로 데뷔하거나 데뷔가 불가능한 경우 업계 자체를 떠나버리기 때문에 프로 어시스턴트가 일본에 비하면 적다. 그러다보니 그 일을 문하생이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때문에 문하생과 어시스턴트의 경계가 애매해 두 단어가 동일시 되거나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만화가 입장에선 프로 어시스턴트보다 문하생이 싸게 먹히기 때문에 문하생을 더 많이 고용(?)하는 탓도 있다.~~ 문하생이 어시스턴트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작업을 하면서도 정작 임금은 문하생 수준으로 주는 [[열정 페이]]같은 착취 사건이 국내에서 종종 일어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문하생으로 들어와 공부삼아 원고에 손을 대다가 중간에 어시스턴트화 하는 경우가 많아서 혼동하는 경우가 잦아진다. 2~3명 정도로 운영되는 소규모 화실일수록 어시스턴트와 문하생의 구분이 희박해지며 10명 이상의 대규모 화실이 될수록 구분이 철저해지는 편이다. 하지만 구분이 희박한 것은 단순히 '호칭'의 문제일 뿐인 경우로, 제자로 들어왔기 때문에 '문하생'이라는 입장을 굳이버리지 않을뿐 작가는 제자를 어시스턴트로 대하고, 어시스턴트화한 제자 역시 자연스럽게 어시스턴트로서 주어진 작업을 소화해내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