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언어학 (문단 편집) == 역사 == 서양의 근대적 학문이 대부분 그 연원을 찾아 올라가면 '필로소피(Philosophy, 진리를 사랑함)', 즉 고전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반면, 언어에 대한 연구만은 일찍부터 별도의 학문으로 성립하여 '필롤로지(Philology, 말을 사랑함)', '그라마티케' 등의 이름으로 연구가 수행되었다. 단 현대 언어학에서 의미론, 화용론은 현대 [[분석철학]], 그 중에서도 [[언어철학]]과 많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했다. 서구의 언어학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18세기 이전까지 확립된 고전 문법, 19세기의 '''[[비교언어학]][* 18세기 말 비교언어학을 발전 시킨 윌리엄 존스 (Sir William Jones)]''', 20세기 초반의 '''[[구조주의]] 언어학''', 20세기 중후반의 '''[[생성언어학]]''' 등으로 이어져왔다. 구조주의 언어학의 대표적 학자인 '''[[페르디낭 드 소쉬르]]'''는 랑그와 파롤, 기표와 기의, 공시태와 통시태 등의 개념을 마련함으로써 그 후의 언어학 연구에 큰 이바지를 하였다.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는 소쉬르의 직접, 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학파들이 생겨나는데, 유럽 쪽에서는 트루베츠코이, [[로만 야콥슨]], 옐름슬레우 등의 학자들이 소쉬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유럽식 구조주의를 발전시켰고, 상대적으로 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미국 쪽에서는 블룸필드, 사피어 등이 아메리카 원주민 토착어들의 연구를 통해 구조주의 언어학을 이어갔다. 이 명맥은 오늘날까지 이어져서 이론언어학 중 음운론에서는 구조주의적 관점을 따르는 연구자들이 주류이다. 이들의 연구는 기본적으로 백지상태를 전제하고 사태의 패러다임으로부터 구조와 형식을 도출해내는 방향을 따른다.[* 따라서 물리적 실체를 기록하고, 이를 최소대립쌍 등의 분석기제로 포섭한 후에야 음소니 뭐니 하는 이론적 및 개념적 단위를 정립한다. 즉, 다음문단에 서술된 촘스키주의와는 정 반대이다. 촘스키주의에서는 이론적/개념적 당위성으로부터 분석기제를 설정하고 이후 물리적 실체를 찾아 근거로 삼는 방법론을 가진다.] 따라서 음성학으로부터 물리적 실체인 음성에 대한 접근방식을, 심리학으로부터 일반기능 심리 기제를 통한 설명방식을 취한다. 비록 오늘날의 구조주의 추종자들은 더이상 스스로를 구조주의자라고 자칭하지는 않지만 촘스키주의자들 등 외부자들에 의해 '블룸필드의 추종자들'로 칭해진다. 이들이 선호하는 자칭은 '실증주의자'이다. 1950년대부터 '''[[놈 촘스키]]'''가 제안한 생성문법은 당시까지의 미국 구조주의의 언어관을 전면적으로 바꾸었다. 생성언어학은 이상적 당위성에 따라 연구 대상을 인간이 기본적으로 보유한 언어 능력인 '''보편 문법(universal grammar)'''을 상정하고 인간 언어의 기저 규칙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구조주의 언어학에서는 언어 현상을 연구하는 귀납적 방법을 사용한 것에 비해, 생성언어학의 연구에서는 연역적 방법을 사용하였다. 또한 [[통사론]]을 언어학의 핵심적인 분야로 부각시켰다. 한편, 학계 내부에서는 구조주의와 생성주의를 '''형식주의'''(formalism)라고 부르며, 형식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기능주의'''(functionalism) 언어학도 존재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형식주의 성립 이전의 언어학은 모든 부분에서 기능주의적''' 성격이 강했는데 촘스키식 형식주의 언어학이 정립된 후로 이에 대비되는 방법론을 사용하는 언어학자들이 자신의 연구방법을 기능주의로 명시해서 부른 것이다.] 형식주의가 언어의 체계적, 수학적, 선천적 측면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기능주의는 기호적, 후천적 측면 및 의사소통 수단으로서의 측면에 관심을 기울인다. 1970년대의 생성의미론 논쟁으로부터 시작된 형식주의와 기능주의 사이의 '언어학 전쟁'은 한때 형식주의의 승리로 끝나는 듯 하였으나... 2000년대 이후 형식주의의 학문적 성과가 다소 주춤하기도 해서 현재로서는 네 할일 내 할일 알아서 하고 서로 간섭하지 말자는 식으로 양 진영의 논쟁이 다소 잦아든 상태. 유명한 기능주의 언어학자로는 사이먼 딕, R.M.W. 딕슨, [[인지언어학]]의 레너드 탈미와 조지 레이코프[* 이 사람은 원래 촘스키의 제자였다.] 등이 있다. 자세한 것은 [[통사론#촘스키에 대한 비판 (생성의미론 및 인지언어학)|해당 문서]] 참조. 아시아권에서의 언어학으로는 기원전 5세기에 쓰여진 [[인도]]의 파니니 문법이나 동아시아권의 운학(韻學) 등이 있다. 파니니의 문법은 [[산스크리트어]]를 여러 문형으로 정리한 것으로서, 19세기의 역사비교언어학자들이 인도-유럽어 가설[* 현재는 정설로 받아들여지지만 최초에 파니니가 유럽에서 읽히기 시작했을 때는 가설로 시작되었다.]에 영향을 미쳤고, 20세기 중후반에 들어와서는 생성문법의 효시로 여겨지고 있다.[* 촘스키 본인이 직접 언어학의 (올바른) 계보를 파니니-구조주의-생성주의로 천명할 정도.] 운학은 말그대로 말소리에 대한 학문으로서, 소리의 단위를 성모(어두초성)와 운모(음절핵과 말음)로 나누는 등 음운론의 자질론적 특징을 많이 보인다. 한국인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으로는 훈민정음의 말소리 이해와 특히 자음체계가 운학의 영향을 많이받았다.[* 그러나 훈민정음 체계에서는 (그리고 현대 한글에서도) 초성자음과 말음자음을 같은 것을 쓸 것을 제안했는데(終聲復用初聲), 이것은 신선한 부분이다. 심지어는 15세기 운학의 측면에서 매우 혁명적이다.] 현대 음운론에서는, 20세기에 들어와 운학 고전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