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여우누이 (문단 편집) == 줄거리 == [[아들]]만 내리 셋을 둔 어느 부자 소장사가 딸을 갖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여우들이 출몰하는 여웃골 근처 절에서 치성을 드려 마침내 귀하디 귀한 막내딸을 얻게 되었다. 태어난 딸은 부모님과 오빠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집안의 [[금지옥엽]]으로 자라는데, 이 딸이 사실은 [[불여우]] [[요괴]]([[매구]], [[백여우]], [[구미호]])였다는 얘기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믐]]만 되면 집에서 키우던 [[소]][* 조선 시대에 소 한 마리의 금전적 가치는 지금으로 치면 고급 외제차의 위상이다.]나 말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죽어나가자 아버지는 [[장남]]에게 밤샘경비를 시키고, 뜬눈으로 밤을 새던 장남은 누이가 밖으로 나와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로 변신해 외양간에서 소의 [[간]]을 빼먹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다음 날 그대로 아버지에게 고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를 믿지 않고 다른 아들에게도 감시를 명했지만, 이들 역시 누이가 여우로 변신해서 가축의 간을 먹는 것만을 목격했다.[* 다른 판본에서는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형제들이 밤을 새다 그만 깜빡 졸아서 가축이 저절로 죽었다고 거짓말하거나 너무 어두워서 아무 것도 못 봤다고 하는 장면으로 나오기도 한다. 또 어떤 판본에서는 누이가 간을 빼먹는 순서가 자세히 묘사되어 있는데, 부엌에 들어가 손에 [[참기름]]을 바르고는 [[피스팅#s-2|소의 똥구멍에 손을 쑤욱 넣어다가]] 생간을 빼내니 소가 조용히 쓰러져 죽었고, 맛있게 먹어치운 뒤 [[증거인멸|손을 깨끗하게 씻고 씨익 웃으며 방으로 들어갔다]]고 묘사한다.] 이 경악스런 광경을 목격한 것을 사실대로 고해도 부모는 믿지 않고 아들들이 단체로 어린 누이를 모함한다면서 그들을 내쫓았다.[* 판본에 따라 주인공을 제외한 아들들은 자신이 본 것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때문에 쫓겨나지는 않지만 부모와 그 아들들은 [[끔살|결국...]]] 이후 장남은 다른 집에 장가 들어 가정을 꾸렸는데, 세월이 지나 한 번 본가에 돌아가고 싶어져 [[아내]]에게 사실을 말하고 짐을 꾸린다. 하지만 누이가 여우라는 사실이 마음에 걸려 불안해하던 중, 마침 처갓집이 도술에 일가견이 있는 집이라 아내가 삼색의 [[호리병]]과 날카롭고 예리한 [[환도(무기)|환도]], 몇백 리를 달려도 결코 지치지 않는 준마를 가져다 주면서 혹시라도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사용하라고 말해준다.[* 판본에 따라 쫓겨난 아들이 어느 스님이 있는 절에서 시중을 들다가 스님에게 유리병을 받고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사용하라 말을듣고 집으로 가기도 한다.] 고향 근처 [[주막]]에 도착해 주모에게 고향 마을 소식을 물으니, 주모는 그 곳은 언제부터인가 횡액이 들어 제일 가던 부잣집인 본가는 이미 몰락한 지 오래고 고향 사람들은 이유 모르게 하나 둘씩 비명횡사하여, 사람들이 견디다 못해 사방팔방으로 흩어졌다며 웬만하면 가지 말라고 조언해준다.[* 판본에 따라 삼신할머니를 포함해 다 당했다고 나온다.] 마을에 도착하자 집은 이미 오래전에 말 그대로 [[폐가]]로 변했고 그 집엔 누이만이 남아있었다. 누이는 오라버니(들)를 대접하겠다며 방에서 기다리고 있으라 하지만 장남은 바로 눈치를 채[* 판본에 따라선 눈치를 챈 계기에 누이에게 대접받은 밥상을 살피니 간장이 핏빛이었다든가, 국을 휘저었더니 사람 손가락이 튀어나왔다든가 하는 고어한 연출이 나온다. 이 정도까지는 안 가는 판본에서도 누이가 언뜻 보면 사람 같지만 눈이 시뻘겋고 입은 찢어져 있었다는 등 이미 사람의 얼굴이 아니었다고 나오는 경우가 있다.] 말을 타서 달아나고, 누이는 이를 놓치지 않고 여우로 변해 뒤쫓아왔다. 이때 뒤쫓아오면서 간담이 서늘해지는 말을 외쳤다는 판본도 많이 있다. > '''"히히 오라버니, 히히 오라버니, 밥 안 먹고 어딜 가시려 그러우?"''' > '''"재주 홀딱 넘어 말 잡아먹고, 재주 홀딱 넘어 오라버니 잡아먹고!"''' > '''"말이 한 끼, 사람이 한 끼. 내가 구백 구십 구명을 잡아먹고 한 명만 더 잡아먹으면 되는데 도망가는구나. 아이고 아까워라. 아이고 아까워라!"''' > '''"오라버니는 내가 해준 밥 먹고, 나는 오라버니 먹고, 서로 다 좋잖아요!! 히히!''' 책마다 판본마다 이런 식으로 나뉘는데, 대충 '요괴의 본색을 이미 드러냈으면서도 여전히 동생 행세를 하며 농락하는 내용'이라는 점은 대부분 공통이다. 이렇게 쫓기던 중 붙잡힐 뻔하는 위기가 몇 번 닥치는데, 이때마다 장남(과 차남)은 아내가 준 호리병을 차례로 던졌다. 그러자 노란 병에서는 가시덤불, 파란 병에서는 물바다, 빨간 병에서는 불구덩이가 생겨나 여우를 막았다. 첫번째로 던진 노란 병의 가시덩굴은 여우가 근성으로 뚫고 나오고, 이후에 파란 병과 빨간 병 중 어느 쪽을 먼저 던지는지가 판본마다 다르다. 파란 병을 먼저 던진 버전에서는 여우가 파란 병의 물바다는 헤엄쳐서 뒤쫓아왔지만 마지막으로 던진 빨간 병의 불길을 뚫지 못하고 타죽고, 반대 버전에서는 불구덩이는 몸에 불이 붙은 채로 뚫고 나왔지만 결국 물바다를 빠져나오지 못해 빠져 죽는다. 이후 장남은 가족들의 유해를 수습한 후 집을 떠나 아내와 함께 도술을 닦으며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며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