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연어 (문단 편집) == 특성 == [[귀소본능|고향인 강으로 죽음을 무릅쓰고 건너가]] 후손을 남긴 후에 기력이 다해 죽는 그 과정이 무척 드라마틱해서 깊은 인상을 주는 물고기이기도 하다. 특히 폭포를 힘차게 수면 밖으로 튀어올라 건너는 연어들의 모습은 대단한 [[근성]]이 느껴진다. 폭포를 오르기도 힘들지만 이때 기다리던 [[곰]]들에게 잡히기도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0NcJ_63z-mA|곰이 폭포 위에 진을 치고 있으면 아주 그냥 입 안으로 들어오는 수준.]][* 얼핏 쉬워 보이지만 정확한 자리를 못 잡으면 한 마리도 못 건지기 때문에, 곰들끼리 자리 문제로 싸우거나 포인트를 잡으려다 미끄러져 격류에 휩쓸려 죽기도 한다.] 주변의 거의 모든 곰들이 연어사냥 삼매경에 빠지는데다 새끼들에게 사냥법을 가르치는 어미곰, 처음 만난 곰들이 경계심 없이 모이는 모습 등 다큐멘터리 작가들이 희귀한 장면을 많이 담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어떻게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알고 돌아오는지는 아직까지 미스테리다. 다만 학자들의 연구 결과 [[후각]]이 매우 뛰어난 물고기라는 것이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자신이 태어난 강물의 냄새를 기억하고 이를 따라 돌아오는 것이라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100% 옳다고는 할 수 없다. 실제로 연어의 후각을 차단시 회귀율이 매우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각을 차단하였음에도 회귀에 성공하는 연어도 존재하였기 때문에 후각에만 의존하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산란기가 9~11월 사이로 바다에서 강으로 가는 도중 [[물개]]와 [[상어]]의 좋은 표적이 된다. 특히 [[악상어]]는 강으로 가는 길목에 진을 치고 연어들을 대량으로 먹어치워서 영어로 연어 상어(Salmon shark)라고 불릴 정도다. 그나마 겨우 강으로 돌아와도 [[곰]]들이 월동 준비를 위해 [[식신]] 모드로 돌변한 상태인 데다가, 사람까지 존재하다보니 알 낳으러 돌아가는 길에 무진장 많이 잡아먹힌다. 알래스카 일부 지역에서는 종종 [[늑대]]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 특히 지방분을 보충하기 어려운 숲속 생태계[* 연어 외에 다른 동물인 사슴이나 토끼 등 육상동물들은 재빨라서 잡으려면 많은 에너지 소모가 필요하고 활동량이 많아 살에 지방을 많이 축척하지도 못한다.], 그리고 영양분을 많이 비축해 둬야 하는 [[겨울잠]] 시즌과 겹치기 때문에 곰은 [[지방(화학)|지방]]만 최대한 보충하기 위해서 심각하게 배가 고프지 않고 연어 수가 충분하다면 연어의 껍질과 미량영양이 포함된 눈알만 먹어치우고, 늑대도 일부 지역의 종들은 체력 소모와 위험성이 있는 사슴 같은 육상 동물보다 오히려 그런 걸 감수할 필요가 없는 연어(같은 물고기)를 더 선호하기도 한다. 고열량 먹이를 좋아하는 새들도 연어의 회귀를 놓치지 않는다. [[갈매기]]는 연어를 잡기에는 덩치가 너무 작아서 직접 잡지는 못하고 곰이 껍질만 벗겨먹은 연어살을 먹어치운다. 또한 [[맹금류]], 특히 [[흰머리수리]]와 [[흰꼬리수리]], [[참수리]]가 연어를 좋아하는데, 이들은 연어가 회귀하는 곳에 수백 마리가 모여 있다가 얕은 곳으로 올라오는 연어를 사냥하거나 산란을 마치고 죽어가는 연어를 뜯어먹는다. 이렇게 연어를 먹는 동물들이 많음에서 알 수 있듯, 연어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1차적으로 바다에서는 [[상어]] 같은 육식 어류, [[물개]], [[고래]]류, 강에서는 곰이나 늑대, 맹금류 등에게 먹잇감이 되고, 2차적으로 산란기를 마치고 죽은 연어의 시체는 다른 물고기나 갑각류 등 수중생물, [[너구리]]나 [[여우]], [[늑대]], [[호랑이]], [[까마귀]], [[독수리]]의 먹잇감이 된다. 연어가 덩치가 크고 영양분도 풍부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한 마리만 먹어도 며칠은 버틸 수 있다. 최종적으로 남은 연어의 [[시체]]들은 하류나 강 연안[* 연어철에 강 연안의 숲에 들어가면 여기저기서 썩는 악취와 함께 연어의 사체가 여기저기 널렸는데, 곰이 자기가 좋아하는 부위만 대충 먹고 숲 여기저기에 버려서이다. 물론 이렇게 죽은 연어들이 다른 동물의 먹이나 식물들의 거름이 되어주기 때문에 그리 무의미한 행위는 아니다.]에 부패되어 강 근처의 식물들이 자라기 위한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이렇게 바다에서 가지고 온 연어의 영양분은[* [[비(날씨)|비]]라는 기상현상이나 [[침식]] 때문에 필연적으로 육지의 영양분은 바다로 흘러들 수밖에 없다. 이것의 극단적인 예시가 [[기근]]의 원인으로 주목받는 '무분멸한 벌목으로 일어난 토양의 과다 침식'. 즉 연어와 같은 회유성 어종들은 이런 영양분의 흐름을 역으로 순환시키는 중요한 어종이다.] 강 근처 동식물들에게 공급된다. 현재 연구결과의 의하면 연어의 수가 줄어들수록 근처 서식하는 동식물들의 개체수에도 민감하게 변화가 생긴다는 발표가 있다. 이 사실을 일찍부터 깨달은 [[미국]]과 [[캐나다]]는 연어가 돌아오게 하기 위해 무려 '''2500 km'''가 넘는 강 지류에 건설한 둑과 보, 그리고 직선화구역을 전부 철거해 버렸고 지금도 계속 작업 중이다. 내륙에서 나는 곡물을 수로로 실어야 하는 농부들이나, 그것으로 먹고사는 해운업자들이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농산물은 운송만 문제가 될 뿐 생산 자체에는 영향이 없지만, 수산물은 생산 자체에도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안이였기 때문에 무리 없이 진행되었다. 사실 미국은 [[마일 트레인]]이 활성화되어서 시대가 변할수록 화물수송도 [[철도]]로 해야 효율적이었기 때문. 어차피 내륙수운으로 운송하는 화물도 바다로 나가려면 환적해야 함은 철도와 동일하고. 수명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약 5~6년 정도로 바다에서 생활할 때는 상당히 모습이 평범하지만, 산란기가 되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을 때까지 성장하면 외형이 크게 변한다. 공통적으로 몸이 붉어지고 주둥이가 길어지고 구부러지며 치아가 날카로워진다. 종에 따라서 곱추처럼 등이 돌출하기도 한다.[* 이렇게 변화하는 이유는 산란하기 위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곤충]]들 처럼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의 단계가 명확하게 구분되어있다. 산란을 위해 민물로 진입하면서 통각을 차단하고 면역 억제를 시작하기 때문에, 반 송장 상태로 강물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늘이 떨어지고 살이 썩는데도 여전히 움직이는데, 연어들의 이런 으스스한 상류행 행진을 북미에서는 [[좀비]] 연어떼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https://www.youtube.com/watch?v=MkeUwovShVw|실제 좀비 연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 개울과 바다를 오가는 생활사는 태평양과 대서양의 연어 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지만, 이 사이에는 중요한 생활사 전략의 차이가 한 가지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 관찰되는 연어와 동일한 태평양 연어의 대부분 종은 성숙하기까지 살아 남아 고향으로 회귀해서 번식한 뒤에는 기운이 빠져 고향의 개울에서 죽고 만다. 이렇게 단 한번의 번식에 모든 것을 투자하고 죽는 생활사 전략을 단회번식(semelparity)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서양 연어의 대부분 종들은 이와 다르게 일생 동안 여러 번 번식하는 다회번식(iteroparity)의 생활사 전략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고향으로 돌아와 번식하고는 기력을 회복해서 다시 바다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다음 번식 철이 돌아오면 대서양 연어는 다시 번식하기 위해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여행을 반복한다 살아남은 놈들끼리도 산란경쟁이 치열하다. 덩치가 작은 수컷[* 이런 연어들은 잭(jack)이라고도 불린다.]일수록 경쟁에서 뒤쳐지는데, 이런 수컷들은 크고 강한 수컷들과는 전면전이 안 되기에 [[http://scienceon.hani.co.kr/51135|편법]]을 써서 자기 정자를 암컷의 알과 수정시킨다. 덩치 큰 수컷들이나 암컷 몰래 산란 준비를 하는 암컷을 주시하다가 타이밍을 맞춰 잽싸게 할 짓 하고 그 자리에서 튀는 것. 앞서 말한 생태로 인해[* 연어가 제 성격을 못 이겨 죽을 정도로 예민한 물고기라서가 아니라, 인간에게 잡히는 대부분 연어들은 수명이 거의 다 되어서 얼마 못 가 죽기 때문이다.] 수족관에서 장기간 사육이 불가능한지라 수족관에서 살아있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물고기지만, [[홋카이도]] [[치토세시]]의 '치토세 연어의 고향관'이라는 수족관에서는 연어가 올라오는 철마다 연어 몇 마리를 잡아서 사육한다. 치어는 좁은 곳에선 못 자라는지 일정 이상 자라면 그대로 방류한다. [[영국]]에는 [[https://youtu.be/vDBzi0n9Fxg|연어를 들고 있는 모습이 의심스러우면 불법]]이라는 일명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4404962|연어 법]]'이 있었다. 이 법은 1986년에 지정되었는데 이 법이 지정된 이유는 연어의 남획을 억제하기 위해서였으나 이후에는 사실상 [[사문화]]되었다. 조선시대에 [[각궁]]을 만드는 접착제인 어교를 만들 때 주로 [[충청도]] 지역에서 잡히는 [[민어]]의 [[부레]]를 사용했지만, [[함경도]] 지역에서는 이를 구하기 힘들어 그 대체용도로 연어의 부레를 이용했다. 역사상의 연어 마니아로는 [[전국시대(일본)|일본 전국시대]]의 [[다이묘]]인 [[모가미 요시아키]]가 있다. [[2015년]] 들어 연어 최대 수입국인 [[러시아]]가 [[유로마이단|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유럽산 연어 수입을 금지함에 따라 말 그대로 연어값의 급하락이 시작되었었다. 덕분에 평범한 요리집에서도 꽤 좋은 품질의 연어를 싼 값에 먹을 수 있어 연어 매니아들은 좋아했다. 노량진 수산시장 등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연어회를 산더미처럼 살 수 있었고 거기서 한술 더 뜬 연어회 무한 리필 음식점도 잔뜩 생겨났다. 하지만 그런 정치적 이유로 하락했던 가격인지라 2018년에는 다시 올랐다. 발에 차일 정도로 많던 연어무한리필 집은 이제 찾아보기 어려워 졌고, 드물게 유지하는 무한리필점은 가격을 크게 올리거나, 조금만 올리는 대신 연어회와 참치회를 함께 내 놓는 식의 고육책을 쓰는 곳도 있다. [[2015년]] 11월 20일 동물 중 최초로 [[GMO]]로서 FDA 인증을 받았다. 미국의 승인이지만 정작 미국에서 기른 건 안 되고 캐나다산만 허용한다. 같은 과에 속하는 어종으로는 [[송어]]와 [[곤들매기]]가 있는데, 이 두 어종도 식용으로 인기가 많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