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연인(MBC) (문단 편집) === 사극으로서 === * 당시 강상[* 綱常. 삼강(三綱)과 오상(五常)을 아우르는 말. 극중 배경인 조선 중기~후기 즈음에는 '신분 계급의 질서'를 나타내는 용어로 쓰였다.]의 관습을 나타내는 장면이나 복식 고증의 경우 총천연색이 아닌 실제 조선에 가까운 색감과 핏으로 의상을 재현했지만, 전쟁이 배경인 드라마치곤 전쟁 관련 고증이 다소 아쉬운 편이라는 의견도 있다. 의병과 근왕병의 무장이 흡사하다거나 갑옷(甲)과 첨주형 투구(冑)를 싸잡아 이르는 [[갑주]]를 운운하면서 정작 병사들은 머리쓰개 하나 없는 [[망건]]에 [[상투]] 차림을 하고 있다.[* 물론 이건 다큐가 아닌 사극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인공에게 투구를 씌우지 않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고증상으로는 아쉽지만 실존 인물을 다루는 [[엄근진]]한 역사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주인공 배우가 보여야하는 드라마다 보니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다. 역사 고증으로 칭찬 받는 일본의 [[NHK 대하드라마]]도 남녀 주인공은 보통 [[촌마게]]와 [[오하구로]], [[히키마유]]를 안 하는 걸 생각하면 주연배우의 얼굴을 최대한 현대의 심미안에 맞게 보여주는 것 또한 드라마 제작진 입장에선 어쩔수 없는 일.][* 몽골병을 가리켜 '몽골 병사'라고 부르는 것 역시 실제 고증에는 안 맞는다. 당시에는 몽골을 타타르를 한역한 '달단'이라고만 불렀기 때문. 하지만 몽골은 현재도 존재하는 민족, 국가이기 때문에 일종의 [[정치적 올바름]]에 의거한 것, 또한 대다수 한국민인 시청자들에게 배우들의 대사가 보다 보편적/직관적으로 들리게 하기 위해 '달단'이란 당대 언어 대신 '몽골'을 쓰는 셈이라 한다면 큰 문제는 아니다.] 그래도 조선군의 복장은 기존의 검은 포졸복이 아닌 영화 남한산성에 나온 조선군 복장을 그대로 차용했고 남한산성 내부를 지키는 병사들은 일부 장면에서는 환도패용을 올바르게 하는 장면 또한 보이고 청나라 인물들은 중국어가 아닌 [[만주어]]를 사용한다.[* 다만 기병이 아닌 보병 한정이라면 중원 입관 이전 청나라 인물들 중에 중국어를 쓰는 사람이 있어도 틀린 고증은 아니다. 중원 입관 이전의 청나라도 한족 보병들을 거느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파트1 후반부부터는 등장인물 대다수가 --이병훈 사극이 낳은 폐단-- 당시 존재하지 않는 마치 퍼스널 컬러를 가진 것처럼 점차 알록달록한 의복을 입기 시작한다. * 등장인물들이 계속 [[후금]]이라고 부르는 점[* "후금"은 어디까지나 현대 역사학에서의 편의상 분류 호칭이고 당대에는 '''금나라'''로 불리다가 1636년 4월 청나라를 뜻하는 "다이칭 구룬"으로 국호를 바꿨다. 병자호란은 1636년 12월에 발발했으니 당대 사람들 입장에서는 관습대로 청나라를 금나라라고 불러도 큰 문제는 없다.], 청나라 군사들은 청나라의 관모와 기존 투구의 귀마개를 합친 정체불명의 투구를 계속 쓰고 나오는 부분은 [[옥의 티]]라고 지적받았다.[* 이 당시 일본은 [[도쿠가와 막부]]의 3대 쇼군이었던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집권하고 있던 시기이며 이때 조선측에서 일본에 [[조선통신사]]를 파견했었던 시기랑 맞물린다.] 한편, 병자호란 당시 원정군 사이에 [[천연두|마마]]가 창궐했었다는 최신 학설이 반영되어 극 전개를 위한 주요장치로 쓰였다. 헌데 이러한 사실이 중국사학계에서도 정설로 비정된 것은 드라마 방영 시점 기준 채 10년도 되지 않았다.[* 현대의 중국에서는 만주사 연구가 제자리 걸음 수준이기 때문에 오히려 美 하버드-옌칭 연구소에서 이러한 사실이 연구, 발표 되었다. 한국/중국 등 관련국 학자들이 교차 검증 마친 것이 최근의 10년 안팎이라는 의미.][* 올해(2023) 상반기, KBS [[역사저널 그날]]에서 다뤄 그나마 알려진 편.] 즉, 나름 최신 고증에도 충실했다고 봄직 하지만, 당시 조선 조정의 방첩 능력으로는 정축년 정월 해가 바뀌자마자 갑자기 호군이 태도 돌변하여 포를 쏘아대면서 항복을 채근한 연유를 알 수 없었는데, 이것을 본 드라마의 주인공이 파악하고, 더욱이 [[소현세자|세자]]에게 알렸다는 부분은 역설적으로 상상력의 과잉으로 느껴질 소지도 있다. 다만 드라마의 흐름상 이러한 정보력이 극중 역사를 바꾸지는 못했고, [[최명길]]이 [[용골대]]와 협상하는데 쓴 카드 정도로 쓰인지라 드라마적 상상력 정도로 봐줄 여지는 있다. * 병자호란 전후, 조선-청 양국의 주요 인물이었던 [[봉림대군]]과 [[도르곤]]의 극중 역할은 드라마 전개를 위해 과감히 축소되었다. 도르곤은 단지 '누르하치의 14남'이라는 자막과 함께 몹씬에서만 간혹 대사없이 출연하며, 소현세자와 심양 생활을 함께 했던 봉림대군은 아예 배역 자체가 없다. * 로맨스 장르이면서도 근세 당시의 야만성과 병자호란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 놓인 민중의 삶이 잘 묘사된다. 전쟁이 주가 아님에도 유린 당하는 여인과 혹시 그런 의심을 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 겁간하려는 만주족을 죽여 욕을 보지 않았지만 아무도 안 믿을 거라 하자, '넌 아무 일도 없는 거야.'라는 길채나 은장도를 썼냐는 말에 안 썼다고 말하는 등 그 시대상을 보여준다.][* 파트2 초반, 아무 주체적인 행동도 하지 못 하는 길채의 상황 등이 답답함을 자아내는 것도 사실이지만, 성종의 후손이자 효종의 (명목상) 양녀였던 [[의순공주]] 이애숙의 실제 삶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듯, 당시 속환과 환향에 엮인 여인들의 삶은 드라마 속 묘사가 지나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힘줄을 잘라 버리는 잔혹함과 폭력성을 보여준다. * 추측컨대, 주인공 이장현의 행보는 당대의 역관 [[장현(조선)|장현]]에게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소현/봉림의 심양 생활 시절, 청나라 조정에서 오고가는 말들을 옮겨다 주고 필요한 물건을 은밀히 구해다 준 인물. 다만, 실존인물 장현은 이름자대로 인동 장씨이며, 효종의 귀국 및 즉위 이후 고관대작에 오르기도 했고, (말년에 유배형을 받긴 했으나) 17세기 말까지 살았다.[* 여담의 여담으로, 이 인물의 당조카가 [[희빈 장씨]].]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