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영지주의/기독교 (문단 편집) === 발렌티누스 학파에서의 동정녀 잉태설 === 발렌티누스 학파는 [[예수]]와 [[성모 마리아]] 사이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예수는 성령으로부터 영적 요소를 받았고, 데미우르고스로부터 정신적 요소를 받았다. 따라서 마리아 자신은 예수에게 영적 요소를 줄 수 없고 단지 물질적 요소 밖에 줄 수 없다. 그런데 예수에게는 물질적 요소가 완전히 배제되어야만 하기 때문에 '''성모 마리아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그의 어머니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발렌티누스파 이단자들은 예수가 성모 마리아를 마치 물이 관을 지나가듯이 그냥 거쳐 나왔을 뿐이지 마리아에게서는 아무 것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히폴리토가 전하는 동방계 학파의 주장과 [[이레네오]]가 전하는 서방계 학파의 주장이 일치한다. 테르툴리아누스는 그들의 주장을 「그리스도의 육신론」 20장에서 더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너희는 그리스도께서 동정녀에게서가 아니라 동정녀를 통하여, 그리고 그 모태에서가 아니라 그 모태 안에서 태어나셨다고 주장한다. >'''Per''' virginem dicitis natum, '''non ex''' virgine. et '''in''' vulva, '''non ex''' vulva. 여기서 유의할 것은, 발렌티누스파 이단자들은 존재의 기원을 나타내는 'ex(~로부터)' 대신에 'per(통하여)'와 'in(안에)'를 사용함으로써 예수는 동정녀로부터 아무 것도 취하지 않고 단지 그 안에 머물러 있다가 통과해 나온(per) 장소로밖에는 성모 마리아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성모 마리아의 예수 잉태에서의 동정성을 비정상적일 정도로 강조한다. 그들이 말하는 마리아의 동정성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예수는 어떠한 물질적 요소도 지니지 않고 태어났기 때문, 생물학적 측면에서 마리아는 예수의 어떠한 물질적 육신의 기원이 될 수 있게 하는 [[남자]]의 씨를 받지 않고 낳았다는 점에서 동정녀라는 것이다(virgo quantum a virgo). 발렌티누스 학파가 성모 마리아의 동정성을 강조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물질적 요소인 우리와 같은 육신을 부정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러한 주장에 대항하여 테르툴리아누스는 성모 마리아의 동정성을 강조하지만, 그 의미는 이단자들의 주장과는 전혀 다르다. 그는 여기서 마리아가 어떻게 동정녀이면서 동시에 어머니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정녀이면서 어머니'라는 말은 그 자체로 모순적인 표현이지만, 그리스도의 실제적인 탄생의 신비를 나타내는 것이다. 성모 마리아는 남자의 씨가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잉태하여 예수를 낳았다는 점에서 동정녀이지만, 물질적 예수를 잉태하여 낳았다는 점에서는 실제의 어머니가 된다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