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감도 (문단 편집) ==== 박현수의 해석 ==== 유고 노트에 실린 '애야'의 일부다. >괄약근-이를테면 항문 따위-여자의 입은 괄약근인 모양이다. 자꾸 더 입을 오므리고 있다. 그 것을 자기의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다. 코는 어지간히 못생겼다. 바른쪽과 왼쪽 뺨의 살집이 엄청나게 짝짝이다. 거름 냄새가 코에 푸욱 맡혀 있다. >여자는 일어났다. 그리고 흘깃 내쪽을 보았다. 어떻게 하려는가 했더니 선 채로 내 위로 버럭 덮쳐 왔다. 이 것은 틀림없이 나를 압살하려고 하는 것일 것이다. 나는 손을 허공에 내저으면서 바보 같은 비명을 울렸다. 말의 체취가 나를 독살시킬 것만 같다. >아- 얼마나 무섭고 둔중한 사랑의 제스처일까. 곧 여자는 나가버렸다. 아래는 문종혁의 증언이다. >스물한살 전후인 것은 확실하다. 어느날 내게 상의 편지 한 장이 날아왔다. 그 내용인즉 다음과 같다. 상은 한 여인을 샀다고 한다. 아마도 그 때, 공창이 있던 시절이오, 그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그 편지에는 삽화가 한 장 첨부되어 있었다. 여자가 천정을 향하고 누워 있는 모습을 옆에서 본 그림이다. 배는 임신 10개월로는 부족하다. 젖가슴부터 아랫배까지가 고무 풍선 같다. 그 높이가 대단하다. >또 그녀의 얼굴은 메주를 손가락으로 꾹꾹 찔러 만들었다면 입체감이 난다. 이북 말로 미욱하기 짝이 없다. 눈퉁이는 나오고 코는 납작하고 입술은 돼지입이다. >이 여인이 말하더라는 것이다. >"파리만도 못한 기운을 해 가지고-" >그러며 해괴한 눈으로 흘겨보더라는 것이다. 위 시의 '전후좌우를제한유일의흔적' 이란 사지(전후좌우)를 제한 몸통(유일의 흔적)이 비대하다는 뜻이며, 목대불도는 눈퉁이가 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왜소형의 신' 은 작지만 뚱뚱한 체구의 매춘부' 와 연결되며 그 신 앞에서 낙상한 고사라는 것은 '파리만도 못한 기운을 해가지고'라는 면박을 당한 일과 관련된다. 그림은 자궁을 의미하고, 장부는 원래 오장육부를 의미하지만 이 시에서는 자궁을 가리킨다. 자궁의 특성 때문에 침수되었다는 표현을 썼으며, 침수된 돼지우리라는 말을 쓴 것은 유쾌하지 못한 경험에 의한다고 본다. -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에서 발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