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감도 (문단 편집) ==== 해석1 ==== [[거울]] 속의 나와 현실에 존재하는 나 둘 중 먼저 누군가가 [[자살]]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도 자살할 수 없다는 것은, 물질세계의 정보 교환 속도는 [[광속]] 이하라는 사실에서 추론할 수 있다. 즉 관측자가 전지적인 존재가 아닌 상황에서, 두 존재의 죽음은 동시에 일어날 수 없다. 왜냐하면 내가 죽은 뒤에야 '죽음이라는 [[정보]]'가 [[광속]] 이하의 속도로 거울면에 전달되며, 여기에는 물리학적 [[시간 지연]]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특수 상대성 이론]]의 동시성의 상대성을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상의 다른 난해시인 ‘삼차각설계도’(1931)와 ‘건축무한육면각체’(1932)에서 시공간에 관한 관념적 접근을 시도했다는 것을 볼 때 오감도 역시 그러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동시성을 굳이 테마로 다룬 이유는 이상이 일전 그의 절친한 친구 김유정과 동반자살을 권유한 적이 있었다는 점에서 기인하였다. 즉 그는 자신과 가까운 바깥의 존재(거울속의 나) 와 동반자살을 권유하지만, '동시에 자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역설하는 내용이라 해석할 수 있다. 어째서 동반자살을 그가 갈구했는가를 정확히 추론할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서로 가까운 둘 중의 누군가가 '먼저' 죽는다면 남겨진 존재가 느낄 슬픔, 고통, 절망으로 인해 그가 동반자살을 추구했을 것이라고 추측은 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성의 부정으로 동반 자살의 가능성도 부정되고, 그에 따라 '거울 속의 나는 불사조와 같다.' 즉 동반자살이 불가능한 한 그는 자살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며 거울속의 나도 죽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쉽게 생각하면 나와 거울이 1[[광년]] 정도 떨어져 있다 보면 된다. 그러면 내가 죽은 뒤 2년 뒤에 거울 속의 내가 죽었다는 정보가 나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즉 서로 간 [[거리]]가 존재하는 한 내가 먼저 죽어야만 거울 속의 나도 시간 지연 후에 죽는다. '그러나 내가 자살하지 않으면 그도 자살할 수 없음을그는 내게 가르친다'는 이 비동시성을 상징한다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