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감도 (문단 편집) ==== 해석2 ==== 시는 작가의 마음 세계를 그려낸 것이다. 이상의 이 시는 작가의 심상 속에 존재하는 거울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동물은 거울을 인식하면서부터 인간처럼 행동하게 된다. 인간과 비슷한 영장류들의 실험에서도 확인되듯이. 거울을 인식한다는 것은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관찰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나는 나이면서 동시에 타인이기도 하게 되는 것이다.(*'동시에' 라는 표현에는 좀 어폐가 있다.) 여기서 객관시라는 발상이 등장한다. 인간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자기 자신을 관찰할 수 있는 도구, 즉 거울을 인식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순간에 인간의 자아는 분열한다. 자신 안에 나와 타인이 공존하게 되는 현상이, 거울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발달하는 것이다. 고로 모든 인간의 자아는 분열되었다. 정신분석학적 용어가 '정신분열증'에서 '조현병'으로 개정된 것에는 이유가 있다. 모든 인간의 자아는 분열되었다. 이는 자신 이외. 타인. 나아가 사회를 인식하는 순간부터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고로 정신 분열은 정신병이 아니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인간은 자신 안에 '나'와 '거울 속의 나'라는 두 가지(*반드시 '두 가지'여야 할 필요는 없다. 그 이상도 가능하다.) 자아를 키운다. 그러한 발상이 이 시에도 드러나 있다. 조현병이란 조율에 실패한 병을 의미한다. 즉 현대인의 진정한 병의 원인은 이 분열된 자아가 피아노의 왼손 오른손처럼 멋진 화음을 일으키지 못하고, 불협화음을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여러 개의 자아의 조율에 성공하면 조현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살짝 배경지식 같은 것이다. 이상의 제 15호 오감도 마지막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이상의 지금 이 마지막 시는 현대인들이 상황에 따라 느낄 수도 있는 갈등을 함축한 내용이다. 현대에 이르러 인간은 너무나 다양하고 자극적인 상황에 자주 직면하게 되고, 그에 따라 행동 양상이 너무 극명하게 바뀌며, 그러한 자신의 일그러진 행동을 보며, 자아가 분열되고 망가진 협음(불협화음)을 내는 듯한 고통을 자주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분열된 것은 정상이나 불협음은 조율이 필요하겠다. 1에서 이상은 거울을 무서워하며 거울을 없앤다. 이는 분열된 자신의 자아를 두려워하여 인식을 거부하는 상황이다. 즉 대부분의 현대인이 취하고 있는 행위와 동일하다. 거부에 따른 불협화음과 그에 따른 공포감이 서술되어 있다. 분열된 자아에 대한 거부는 올바른 대응 방식이 아니라는 사실이 이 시에서 드러난다. 2. 검열의 자아가 드러난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의 자아를 품평하며, 더러는 그 자아가 검열관의 형태로 자신을 공격할 때가 있다. 이상 또한 그러한 검열로 고통받았다. 자아의 분열성을 깨닫지 못하고, 검열을 통해 억누르고, 헤집어 놓아 공포감을 더욱 극대화 하고 있다. 3. 이상은 거울을 부숴 거울 속의 나를 죽이려고 하고 있다. 그러한 거울 속의 나에게 이상은 연민을 느낀다. 서로가 서로를 가둔 관계라는 것이 드러난다. 즉 자신이 정상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스스로 감옥에 갇힌 것과 같은 마음 상태를 드러내고 있다. 4. 이상은 거울 속의 나에게 연민을 느끼며, 과도한 억압감과 무력감 속에서 자살을 시도하려 한다. 그러나 둘은 이미 운명공동체와 같고, 둘 중 하나가 사라진 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5. 거울 속의 나의 심장은 오른편에 있다는 점에서 거울 속의 나와 나는 다른 존재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이 극적인 행위를 통해 그는 자아의 분열성에 대한 자신의 고찰을 드러내고 있다. 6. 그는 거울 속의 나를 살해하려 한 죄로 극형을 받았다. 즉 형극을 통한 죄책감을 드러내고 있다. 분열된 자아를 받아들이지 않고 죽이려 드는 것은 극악의 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이 시를 통해 비슷한 문제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이 해방되었으면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