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감도 (문단 편집) ==== [[권영민#s-3|권영민]]의 해석 ==== 이 작품은 전체 텍스트가 하나의 문장으로 이어져 있다. 권영민은 이에 대해서 두 가지 방향으로 해석을 하였는데, 하나는 언어와 문자가 본질적으로 지니고 있는 선조성[*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언어 요소들이 앞뒤에 계기적으로 연결되는 성질.]에 대한 일종의 거부반응이다. 이상은 사물에 대한 인식이 동시에 이루어지는데도 그 언어 표현이 시간적 계기성에 묻히는 것에 대해 소설 <지도의 암실>에서 불만을 표시한 적이 있다[* 무슨까닭에 한번읽어지나가면 도무소용인인글자의고정된기술방법을채용하는 흡족지않은버릇을쓰기를버리지않을까를그는생각한다 글자를저것처럼가지고그하나만이 이랬다저랬다하면또생각하는것은 사람하나 생각둘말글자 셋 넷 다섯 또다섯 또또다섯또또또다섯그는결국에서간이라는것의무서운힘을 믿지아니할수는없다 ]. 또다른 하나는 진술되고 있는 사실 자체를 연결시키기보다는 하나의 개념으로 겹쳐서 제시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그러니까 문장 구성에서 통합적 요소보다는 계열적 요소에 더 큰 관심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 작품은 '나'라는 시적 주체에 '아버지, 아버지의 아버지,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가 대응하는 관계를 보여준다. '아버지, 아버지의...'는 가족, 또는 가문의 차원에서는 조상, 선조에 해당하며, 세대의 차원에서는 기성세대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작품에서 '나'는 가문의 전통이나 기성세대의 권위나 과거의 역사에 대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면서 이들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