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니 (문단 편집) == 상세 == 원래 오니(オニ)[* 일본 민속학에서 민속어휘는 한자에서 유래하지 않았음을 표시하기 위해 가타가나로 표기한다.]는 고대 일본인들이 숭배했던 [[외눈|눈이 하나]]인 조상령 또는 땅의 영이었다고 한다.[* 吉成勇編 『日本「神話・伝説」総覧』 新人物往来社〈歴史読本特別増刊・事典シリーズ〉、1992年。ISBN 978-4-4040-2011-6。] 고대에는 "오니"가 아닌 "모노"라고 했다고도 한다. "오니"라는 이름은 [[헤이안 시대]]에 정착되었다고. 한자 鬼는 원래 오니 같은 이종족 괴물이 아니라 죽은 사람의 넋, 즉 [[귀신|인귀]]를 의미하는 것이고 일본에서는 이런 개념을 [[사령]]이라고 했는데, 6세기 후반에 중국의 귀가 일본에 유입되어 일본 고유의 오니(オニ)와 혼합되어 [[A라고 쓰고 B라고 읽는다|鬼라고 쓰고 오니(おに)라고 읽는]] 존재가 되었다고 한다.[* おに는 원래 오누(おぬ)로, 숨겨져("隠 おぬ") 보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이 옛날부터 있었다.] 『일본서기』에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 “사악한 신”을 “사악한 오니모노(鬼もの)”라고 한다. [[아이누]]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는 설도 있다. 오니가 붉은 피부에 털이 많고 우락부락한 외모에 원시적인 복장을 한 것은 물론 호전적 성격까지 아이누인과 똑 닮아있기 때문이다. 헤이안 시대때는 도호쿠 아이누인들([[에미시]])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실컷 싸워댔으니 일본 쪽에서 그들을 '악마 같은 놈들'이라 여길 만도 하다는 점도 이 설을 뒷받침한다. 보다 일반적인 이야기로는, [[제노포비아|"타자에 대한 공포"]]가 형상화된 것이 오니라고 한다. 일본 민속은 안정된 생활의 공간인 “이쪽 세계”와 그렇지 않은 “저쪽 세계”의 구분을 중요시하며, “저쪽 세계”의 존재가 “이쪽 세계”로 침범해와 “이쪽”의 주민을 잡아가는 것을 공포의 근원으로 여겼고, 그 침범해 오는 존재가 바로 오니라는 것이다.[* [[카미카쿠시]] 같은 것을 생각해 보면 카미(神)와 오니(鬼)의 성격은 매우 유사하다. 신사의 참배가 배전 앞까지만 이루어지고, 마을 [[마츠리]] 때도 참배로 양측으로 포장마차가 들어오지만 배전 너머 본당으로는 얼씬도 하지 않는 것도 “저쪽”을 침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신사에 모신 신체를 바깥에 공개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 “이쪽”이 산 사람의 이승을 의미한다면 “저쪽”은 저승이 되고 오니는 사령이 되는 것이며,[* 사령이 원한을 품고 [[바케모노]]하여 오니가 된다는 유형의 이야기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쪽”이 법의 경계 안이라면 “저쪽”은 법의 바깥이고 오니는 반역자나 무법자들이 되는 것이다.[* 일본의 수도 헤이안쿄 코 앞의 오오에 산에 산채를 차리고 산적왕으로 군림한 [[주탄동자]]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쪽”이 천황에게 공순하며 조세 질서에 복종하는 평지인들의 세계를 의미한다면 “저쪽”의 오니는 산림에 숨어사는 유랑민이나[* 고대 일본에는 광산채굴, 금속제련, 대장일을 하는 금공사(金工師)라는 집단이 있어서 농민들과 구분되었다. [[도깨비]]와 오니의 구분을 중시하는 일각에서 대장장이에게서 비롯된 생산력을 상징하고 오니는 파괴를 의미한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니도 생산자이자 대장장이로서의 성격이 있다. 대표적으로 [[혹부리 영감]]의 오니.] 복속되지 않은 [[아이누]] 등 이민족이 된다.[* 주로 동북지방에 전승되는 오니담. [[사카노우에노 다무라마로]]의 에조정토에서 오니 퇴치 전설들이 비롯되었다.] “이쪽”이 현실의 세계라면 “저쪽”은 환상의 세계이고, 불교의 [[야차]]나 [[나찰]]도 오니가 된다. [[수험도]] 같은 산악종교에서 산신령처럼 여긴 [[텐구]]도 이런 의미에서 오니의 일종이 될 수 있다. 이런 정의를 따르면 오니의 범주는 한국의 [[도깨비]]만큼이나 무궁무진하게 확장될 수 있다. 오니가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귀로 형상화된 것도 오니가 "[[침략|경계 바깥의 존재가 침범해와서 가하는 폭력]]"이 실체화된 요괴이기 때문이다. 오니 전설이 대부분 헤이안 시대에 만들어졌고 그 결말이 조정에서 파견나간 용사가 오니를 퇴치하는 것으로 끝난다는 것은 고대왕조국가가 지방토호나 이민족을 토벌하고 산림유랑민을 정착시켜가면서 인신지배가 정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츠치구모]]도 마찬가지고, [[누에(요괴)|누에]]도 마찬가지다. 다만 반역을 형상화하여 조정의 지배층에게만 공포의 대상이었던 누에와 달리 오니는 백성들에게까지 먹히는 보편적인 공포의 아이콘이었다는 것이 다르다. 특히 평지에서 농사에 종사하던 백성들에게 산은 공포의 대상이었고, 평지와 산이 만나는 산기슭 지역에 오니 전설이 풍부하게 전승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