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딘 (문단 편집) == 개요 == >{{{+1 Wodan, id est furor, bella gerit, hominique ministrat virtutem contra inimicos.}}} >워단(오딘), 그것은 광기인데, 전쟁을 주관하며 또한 사람에게 적들과 맞서 힘을 내려준다. >---- >11세기 [[브레멘]]의 아담(Adam von Bremen) 저, ≪[[함부르크]] 주교 열전(Gesta Hammaburgensis Ecclesiae Pontificum)≫ 제4권 26장에서[* 브레멘의 아담이 ≪함부르크 주교 열전≫을 탈고한 시기는 대략 1075~76년쯤으로 추정한다. 독일어가 아니라 중세 유럽의 문어인 라틴어로 썼다.] 북유럽 신화의 최고신이자 [[애시르 신족]] 최고신이자 신들의 왕이며, 만물을 지배하는 남신으로[* 다만 전쟁의 신인데도 불구하고 위상에 비해서는 무력 면에서 토르에게는 밀리는 편이다. 어디까지나 오딘의 주특기는 지혜와 마법이라고 볼 수 있지만, 북유럽 신화 전개가 주로 신들이 요툰에게 위기를 겪다 토르가 구원투수로 한 방에 해결하는 패턴의 반복이기에 활약 면에서는 주신답지 못한 편이다. 특히 라그나로크로 인해 마법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펜리르에게 허무하게 잡아먹히는 부분도 한몫한다.][* 이렇게 된 이유는 처음부터 북유럽에서 오딘이 주신으로 모신게 아닌데다가 불길한 오딘과 다르게 토르가 서민에게 친숙하고 오랫동안 주신으로 묘사된 나머지 구절을 이어진 서사를 많이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리스 신화에서도 주신인 제우스보다 헤라클레스에 대한 서사가 더 많은 것을 생각하면 알 수 있다 여기에 더붙어서 말하면 한때 주신으로 여겼던 티르가 점점 신앙을 잃자 비중이 매우 줄어들었고 프레이조차 덴마크에서 매우 중요한 신으로 섬기다가 애시르 신족에 편입되면서 비중이 매우 협소한 편이다. 그나마 바네르 신족 중에서 프레이야가 예외적이면서 유일하게 비중이 큰 특별한 케이스다. 그나마 오딘이 뒤늦게나마 주신을 확립될 수 있었던 것은 상류층인 전사들로부터 많은 신앙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류층으로부터 먹고 사는 시인으로부터 수많은 찬양을 담긴 서사시를 남겨왔기에 토르와 함께 최고신 자리를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오딘이 하르바르트로 변장하여 토르를 엿먹이는 이야기도 따지고 보면 서로 신앙이 충돌하거나 경쟁하기 시작한 배경으로부터 나왔다는 말도 있다. 마침 그리스 신화에서 아테네 도시를 두고 차지하려고 아테나와 포세이돈이 서로 경쟁하면서 충돌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이 세계의 모든 것들을 알고 있고, 무수히 많은 [[비밀]]들을 알고 있는 그 누구보다도 현명한 신이자, 홀라드스캴프에 앉아 세계를 지배하는 신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로 치자면은 그 [[제우스]]에 해당되는 신이라고 한다. 옛 고지 [[독일어]]로는 워탄[* 현대 독일식으로는 [[보탄]]], 가우트라고도 한다. [[게르만조어|원시 게르만어]]로는 워다나즈(Wodanaz)[* /wɔː.ðɑ.nɑz/]. 어근 wod는 '[[광기]], 분노'란 뜻인데, 영어 wode의 어원이기도 하다. 원래 wod가 말하는 광기나 분노는 [[샤머니즘]]적인 격정과 영감을 동반한 감정이다. 황홀경에 빠진 [[샤먼]]이 격렬한 흥분에 도취되어 시구(詩句)를 쏟아내는 상황을 연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브레멘의 아담은 오딘을 설명하며 "그것은 광기(furor)이다." 하였는데, 오딘이란 이름의 어원을 파악했기 때문일 것이다. 라틴어로 furor는 광기나 정신착란, 격정, 격분을 의미하기 때문에 상당히 적절한 번역이다. 또한 접미사 -naz는 [[원시인도유럽어]] 시절부터 신명(神名)에 흔하게 나타나는 -nos(여성형: -na)의 변형으로 '-의 주(主)'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흔히 'lord of~'라고 옮긴다.[* 그래서 반드시는 아니지만, 인도유럽어족 계열 신격의 이름 뒷어절에는 종종 n 자음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켈트 신화의 여신 [[에포나]](Epona)는 '말(馬)의 여주(女主)'라는 뜻이다.] 따라서 '워다나즈'란 이름은 '(샤머니즘적인) 분노, 격정, 영감에 찬 자/분노, 격정, 영감의 주(主)'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오딘이란 신격과 오딘 신앙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바이킹]]들은 오딘이 전투에 필요한 [[용기]]와 격정을 준다고 믿었다. [[버서커]]의 사례에서 나오듯, 오딘 신앙은 [[트랜스]] 상태에서 공포를 모르는 분노와 격정에 찬 전사가 되도록 한 것이다. 오딘 신앙은 이처럼 신자를 황홀경으로 이끄는 면이 두드러졌다. 그리하여 오딘은 [[게르만]] [[만신전]]에서 무력으로 최강은 아닐지언정 전사가 숭앙하는 신이면서, 또한 [[주술사]]와 [[시인(문학)|시인]]이 받드는 신이 되었다. 원시 게르만어 이름이 시간에 따라 분화하여 오딘/보탄 등으로 발음이 바뀌었다. 오딘으로 추정되는 신을 언급한 기록은 철기시대부터 있었지만, (2020년대 초반 기준으로) 그 신명(神名)을 분명히 언급한 가장 오래된 유물은 2020년 [[덴마크]]의 Vindelev에서 발견된 황금 메달(Bracteate)이다. [[https://www.nbcnews.com/news/world/norse-god-odin-oldest-reference-found-viking-treasure-rcna73939|관련 기사]] 학자들은 이 메달이 [[5세기]] 초에 제작되었다고 추정하는데, 메달에 새긴 룬 문자 명문을 로마자로 "iz Wōd[a]nas weraz"(그는 오딘의 남자)라고 해석하였다.[* 기사에 따르면 이전에는 독일 남부에서 발견된 6세기 후반의 유물이 최초였으나 이 발견으로 인해 기록이 150년 가량 앞당겨졌다고 하며, 또한 오딘이 5세기 초부터 이미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숭배받고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한다.] 아내는 요르드(Jörð)라고 전하는데 '요르드'가 '[[대지]]'를 뜻한다.[* 오딘 아내의 이름도 꽤 다양한데, 현재는 요르드보다 [[프리그]](Frigg)라는 이름이 더 잘 알려졌다.] 후기 원시인도유럽족의 [[종교]]에서 ([[제우스]] 등의 원형이 된) 하늘 아버지는 대지모신과 결혼한 듯하다. 이것은 [[하늘]]과 땅의 결합을 드러낸다. 오딘의 아내가 요르드라는 것은 오딘이 '하늘 아버지'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한 가지 증거이다. 요르드가 [[토르(북유럽 신화)|토르]]를 낳았다고 하는데, 한편에선 표르긴(Fjörgyn)이 토르를 낳았다고 말하는 전승도 일부 있다. 게다가 표르긴이라는 이름도 '산' 또는 '대지'를 뜻한다. 그래서 요르드와 표르긴은 같은 신이되 호칭이 다를 뿐이라는 설이 대두되었다. 표르긴이라는 이름도 원시인도유럽 종교의 [[뇌신]] 페르쿼노스(*Perkwonos)[* [[언어학자]]들이 추정하여 재구성한 이름이다. [[리투아니아]] 전통 종교의 뇌신 페르쿠나스(Perkūnas), 라트비아의 뇌신 페르콘(Perkon)의 직접적인 원형이라 추측한다.]에서 유래했다고 추정한다. [[광기]]의 신에 더불어 [[마법]][* 오딘은 마법을 깨우친 후에야 비로소 세계를 지배할 수가 있게 되었다고 한다.]과 [[주술]] 그리고 수많은 지식을 탐구하는 [[지혜]]의 신 , [[시]](詩)의 신, 계약의 신, [[문예]]의 신, 죽음의 신이자 생명의 신[* 오딘이 소유하고 있는 드라우프니르는 생명을 상징하며 실제로 베와 발리 형제와 함께 인간을 만들 때 인간의 영혼과 생명을 담당했으며 바니르 신족에게 살해당하여 머리만 남은 미미르를 마법으로 되살린 적이 있다.], 승리의 신, [[천둥]]의 신,[* 오딘이 궁니르 던진 모습이 마치 번개처럼 연상되었다고 한다. 다만 토르가 천둥의 신으로 훨씬 더 유명하기 때문에 잘 부각되지 않는다. 실제로 나무위키에서 [[천둥의 신]] 검색하면 바로 다이렉트로 토르 문서로 넘어간다.] 비옥함의 신, 날씨의 신[* 오딘이 배운 18가지 마법 중에 기후 조작 마법을 가지고 있다.], 전쟁의 신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하천]]의 신, [[여행자]]의 [[수호신]] [[접대]]의 신, 그리고 교수대의 신, 화물과 죄수의 신, 그리고 만물의 아버지 등 많은 직책이 있다. 그리고 만물의 아버지이니 만큼 만물을 지배하는 신이었다고 한다.] [* 우스갯소리로 현대에서는 이렇게 오딘이 수많은 직책과 수많은 이명을 가지고 있으니 명함의 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그와 동시에, 원래는 천공(天空) 혹은 [[바람]]의 신, 즉 [[풍신]]이었다고 하는데, 이는 [[대기]]의 움직임을 인격화한 기후의 신(특히 [[폭풍]] 혹은 [[태풍]]의 신)으로 숭배되었으며, 폭풍을 부르고,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오딘은 바람, 전쟁, 마법, 영감, 죽은 자의 영혼 등을 주관하고 그 자체로 생명의 신, [[명부]]의 신과 같은 성질도 있다고 하며, [[제우스]]처럼 신들의 왕으로 불리는 존재라고도 한다. 인간의 전쟁에서도 관여하여 승리와 패배를 결정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는 전사들에게 광란과 격노 등의 감정을 불어넣어 전투를 하게끔 만들었다고 한다.[* 전쟁신의 신격이 있기는 하지만, [[티르]]의 존재도 있고, 오딘의 이름이 미친 자/성난 자라는 것까지 고려하면 오딘은 전쟁의 신보다는 광분의 신이 더욱 맞는 편. 오딘은 전쟁의 광적이고 비인간적이며 사나운 면을 구현하는 존재로 통한다. 오딘은 전쟁이 정의로운지, 그리고 그 결과가 할 만한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해 죽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에는 농민이 섬기던 토르보다도 하위에 있었지만, [[귀족]] 전사 계급이 세력을 얻게 됨에 따라 싸움의 신으로 격상되고, 에다에서는 만물의 아버지라고 불리어 천지와 인간의 창조자이며 모든 신은 그의 아들로 되었다고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어느 정도 대입한다면 아레스(전쟁, 광기), 아테나(전쟁,지혜), 니케(승리), 하데스(명부), 타나도스(사신), 아폴론(문예), 헤르메스(여행의 수호), 헤카테(마법), 이아올로스(바람) 등 여려 권능을 가진 격이 높은 신이라고 할 수 있다.] 오딘은 세계를 감시하면서 질서를 수호하기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들에게는 죽음의 형벌을 내린다고 한다. 그렇기에, 오딘은 계약과 약속의 수호신이 되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스틱스강의 맹세처럼 오딘 또한 한번 뱉은 계약과 약속을 깰 수 없다고 한다. 싸움의 아버지, 창을 던지는 자, 전사자의 아버지 등 숱한 별명이 있다. 그리고 오딘은 싸움의 신, 기후의 신 말고도 창조신, 지혜의 신, 죽음의 신 등의 성격을 지니지만, 이러한 여러 가지 면모와 성격은 그의 본질을 다른 각도에서 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오딘의 가장 큰 본질은 바로 탐욕적이면서도[* 흐풍니르의 황금갈기를 챙기려고 하다가 토르가 마그니에게 물려줘서 이에 앙심을 품고 하르바르트로 변장해서 토르하고 말다툼하면서 엿 먹이고, 안드바리의 반지를 쓸 적에 챙기려다가 실패했다.] 지식을 구하는 마술사라고 한다. 절대군주보다는 [[마스터마인드]]에 가까운 신. [[발할라]]의 중심에서 전 세계를 한눈에 굽어보고, 오딘의 지혜는 전세계에 두루 미친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탐욕스럽게 지식을 흡수하고 마술, 시가, 나아가 사랑 등 모든 지혜를 배워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걸 일찍 알아버린 탓에 라그나로크를 예지하면서 극도의 [[우울증]]에 빠졌고 결국 자신의 의형제 로키의 아이들을 탄압하는 크나큰 실수를 저질러버린다.[* 실제로 오딘을 그림으로 묘사하는 데서도 중근세의 적잖은 화가들이 오딘을 그릴 때 비통에 차 있는 표정일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신화학의 연구로는 오딘은 폭풍을 신격화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유령]] 사냥([[와일드 헌트]])이 그 증거 중 하나. 당시 북유럽에선 폭풍이 부는 날에는 신들이 유령 사냥을 한다고 여겼는데 그 유령 사냥을 주관하고 이끄는 기수가 오딘이기 때문이다.[* 가끔 오딘이 아닐 때도 있지만 이는 오딘이 부재 중일 때 다른 신들이 맡는 것으로 서술된다. 대표적으로 [[프레이야]].] 오딘은 모든 이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신화 내에서 등장하는 많은 신들의 실질적 아버지이자 최고신이만큼, 모든 것들을 다스리는 것은 물론, 자신의 모든 왕국에 군림하며 크고 작든 모든 것들을 통치하며, 천지와 그 안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창조해내었으며, 또한 영생의 존재라고 한다. 때때로 전능자 혹은 방랑자라고 불리며, [[영혼]]의 지도자로 믿어진다.주로 어구와 [[수수께끼]]로 말하는데, 이 때 오딘의 목소리는 너무나 부드러운 탓에, 듣는 사람마다 오딘이 말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모든 인간의 퇴색의 예측이 가능하고, 자신의 과거 또한 볼 수 있으며, 언젠가 라그나로크가 시작될 것임을 알고 있어서 오딘을 그림으로 묘사한 작품등에서 오딘은 대부분 슬픔에찬 우거지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혜]]와 [[리더십]], [[자연]]을 지배하는 힘으로 알려져있고, 미래를 보는 능력과 마법의 치유에 대한 후원으로도 유명하고 날씨 및 바람을 조작하고 다른 존재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공중을 날아다니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장소에 들어가는 등 여려 가지 초자연적인 [[권능]]의 소유자이다. 또한, 문자를 만들어낸 지혜의 신으로 세계의 궁극적 원리와 인간을 매개한다라는 점에서 이집트 신화의 토트와 그리스 로마 신화의 헤르메스와 동일한 위상을 갖는다고 한다. 그와 동시에, 오딘은 신 보르와 거인 베스틀라의 맏아들이라고 하며, 신들 가운데에서 가장 연장자, 즉 나이가 가장 많았기에 그를 아버지처럼 따르며 섬긴다고 한다. 그리고 마법에 능통하기에 어떠한 모습으로도 변신이 가능하지만[* 그렇기에, 원하는 때에 [[동물]]이나 [[인간]] 등으로 변신할 수가 있다고 한다.], 흔히 [[애꾸눈]]에 머리에 챙이 쳐진 모자를 쓴, 긴 턱수염을 기른 노인으로 등장한다고 한다.[* 이는 이례적인 편인데 대다수 신들은 늙은 모습은 아니다. 이둔의 황금 사과를 먹어 노화하지 않거나 설혹 노화해도 회춘하기 때문.] 참고로 오딘의 부모 보르와 베스틀라는 북유럽 신화에서 나오는 신과 거인이 결혼한 최초의 사례이며 오딘 본인은 최초로 태어난 신과 거인의 혼혈아이다. 신이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반은 신이고 반은 거인인 반신반거인이다. 또한 어머니인 거인 베스틀라는 따지고 보면 [[이미르]]의 후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북유럽 신화에서 거인들은 창세 이전부터 존재한 무스펠하임에 거주하는 수르트를 비롯한 불의 거인을 제외한 모든 거인은 최초의 거인 이미르와 이미르가 낳은 그의 자손이다.] 오딘 삼형제는 최초의 신 부리의 후손이자 동시에 자신들이 죽인 최초의 거인 이미르의 후손이기도 하다. 보통 묘사되는 모습은, 애꾸눈을 감추기 위해 항상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다니며[* 이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간달프의 외형상 모티브이기도 하다. 톨킨 본인이 한 말에 따르면 그를 '방랑자' 오딘의 이미지로 생각했다. 다행히 둘의 행동거지나 성격은 닮지 않았다.], 곁에는 후긴(Huginn: 감정, 생각)[* 한국에는 휘긴이라고 알려졌는데 이건 [[홍정훈]] 때문이다. 홍정훈이 휘긴이라는 필명을 썼는데, 이것은 필명을 정할 당시인 1990년대에 들어온 북유럽 신화 관련 책의 번역 오류 때문. 홍정훈 본인도 지금은 후긴이 맞다는 걸 알지만 본인은 그대로 휘긴으로 간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과 무닌(Muninn: 기억)이라는 까마귀[* Crow가 아닌 [[큰까마귀|Raven(큰까마귀)]]다.] 두 마리를 데리고 다니는 노인. 항상 이 두 마리 까마귀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모든 세계의 [[정보]]와 [[지식]]을 수집해서 오딘에게 알려준다고 한다.[* 오딘이 대동하고 다니는 후긴과 무닌은 모든 세계의 정보와 지식을 수집하는 것 외에도 무수히 많은 [[언어]]들을 이해하고 말할 수가 있었고 오딘에게 조언을 하는 역할도 맡았다.] 그 외에도 언제나 발치에 두 마리 늑대를 데리고 다니기도 한다. 전쟁터에서 죽은 자들을 모두 부하로 삼기 위해 두 마리 늑대들을 풀어 전사자들의 시신을 먹게 하였다. 늑대들의 이름은 각각 게리(Geri: 탐욕스러운 자)와 프레키(Freki: 굶주린 자)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최근에 그려졌거나 인터넷 등지에서 오딘을 묘사한 그림을 보면, 앞서 서술한 복장보다는 화려한 갑옷을 입고 바이킹 하면 생각나는 특유의 뿔 투구나 날개 달린 투구 등을 쓴 것으로 묘사하는 경우도 많다. 영어로 [[수요일]]인 Wednesday는 고대 영어 Woden(워덴. 오딘의 다른 이름)의 날이라는 뜻에서 왔다. 화/목/금요일과 달리 영어 이름과 [[메르쿠리우스]]에서 따온 라틴어식 이름이 별 연관이 없어보이는데, 이는 [[게르만인]]들이 [[로마인]]과 접촉하면서 [[로마 신화]]의 신에 대해 알게 되고 그들의 신을 게르만 신화에 근거해 해석하면서 당시에는 아직 최고신이 아니었고 바람과 방랑자의 신이었던 오딘을 [[메르쿠리우스]]/[[헤르메스]]와 동격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북유럽 신화에서 거인 [[이미르]]를 죽여서 세계를 창조하고 인간을 만든 창조주의 역할도 맡는다. 초기의 모습은 수많은 악령을 이끌고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기수의 모습이었다. 선악도, 정체도 불분명했으며 약간은 불길한 이미지였다. 고고학 및 문헌학적 연구를 보면 원시 게르만 사회에서 최고 신은 티와즈, 북유럽식으로는 [[티르]]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티르의 위상은 지속적으로 하락하였다. 티르 대신 뇌신 토르와 전쟁신 오딘이 등장하여 인기 있는 신격이 되었다. 게르만인들의 종교생활에서 오딘과 토르는 최고신의 자리를 다투었다.[* 로마인들의 기록에도 "게르만인들은 마르스 또는 유피테르(티르를 지칭),유피테르 또는 헤르쿨레스(토르를 지칭), 메르쿠리우스(오딘을 지칭) 3신을 최고 신으로 섬긴다."라는 기록이 있다.] 게르만인들이 사는 지역별로, 계층별로, 또한 시대별로 오딘 신앙은 차이가 있었다. 독일 서부지역에서는 오딘이 최고 신으로 굳어졌으나, [[노르웨이]]에서는 실제 종교 생활에서 오딘은 거의 잊혔으며 토르가 최고신이 되었다. [[아이슬란드]]에도 노르웨이 사람들이 건너갔기 때문에, 여기서도 오딘 신앙은 거의 힘이 없었으며 토르가 최고신이었다.[* 토르 신앙은 오딘이 최고 신의 지위를 굳힌 지역에서도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스칸디나비아 반도권에서 토르가 실제 신앙생활 중 최고 신으로 굳어진 다음에도, 시인들은 관습적으로 오딘을 칭송한 시들을 읊조리며 오딘의 위엄을 기렸다. 또한 전사들도 오딘을 기억하며 기리곤 하였다. 게르만 지역에서 거센 바람, 또는 폭풍은 전쟁과 이미지가 연결되었다. 따라서 강력한 폭풍신 오딘은 자연히 거센 바람처럼 전사들을 이끌고 질주하는 전쟁신의 면모를 띠었다. 또한 지혜를 탐닉하며 힘을 구하는 모습 또한 일부 지역, 혹은 일부 계층에서 오딘 신앙이 인기를 끈 요인이기도 했다. 후대에 문서로 기록되고 체계화된 자료들이 대개 아이슬란드에서 시인들이 부르던 노래에 근거하고, 이 기록들 또한 기독교적 가치관이 투영되면서 오딘을 [[야훼]]와 비슷한[* [[조로아스터교]]의 최고신인 [[아후라 마즈다]]의 [[아수라|아후라]]는 오딘이 속한 [[애시르 신족|애시르]]와 동계어이고, 오딘의 두 아들이라는 [[발두르]]/[[호드]]와 아후라 마즈다의 창조물인 [[스펜타 마이뉴]]/[[앙그라 마이뉴]]는 모두 빛과 어둠이라는 속성을 가진다. 게다가 아후라 마즈다에서 “마즈다”의 뜻은 지혜.] 절대적으로 군림하는 아버지 신의 이미지로 만들기도 했기 때문에, 게르만 신앙의 명맥이 끊어진 지 오래인 지금은 오딘은 게르만 만신전의 왕으로 그 지위를 굳혔다. 오딘을 상징하는 룬어는 [[유산]], [[상속]]을 의미하는 오달(ODAL)인데, 이 오달은 상속 [[재산]]이나 소유물과 집, 앞으로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 집단 질서와 집단의 번영, 조국, 정신적 유산, 근본적 가치, 영적과 육체적 여행, 그리고 안전과 증가 및 풍요의 근원을 상징한다고 한다. 오딘은 아스가르드에 세 채의 [[궁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는 신들과 함께 [[회의]]를 여는 곳인 글라드스헤임이며, 두번째는 자신의 거처인 발라스캴프, 세번째이자 마지막은 흔히 알려진, 죽은 영웅들과 함께 연회를 즐기는 발할라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