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버로드(소설) (문단 편집) == 특징 == 게임 판타지 소설이지만 RPG라기보다는 TRPG와 같은 작풍이 특징. 다양한 직업 레벨을 쌓아올리거나 마법의 판정 등 [[드래곤 퀘스트]]를 거치며 정립된 RPG 장르가 아니라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TRPG 원형을 그대로 따랐다. 작가 또한 글을 쓸 때 캐릭터를 직업 구성부터 만든다고 하는 등 TRPG 플레이를 하듯이 글을 써내렸다. 세계관 구축에 상당한 공을 들여서 대략적으로 구상해둔 플롯은 '''50권 분량에 달하지만''', 본편에서는 그 이야기를 모두 다루지 않아 20권 분량 정도로 끝난다. 본편 중에 일어난 일이지만 별로 스토리에 중요하지 않기에 넘어간 경우도 있고[* 6권과 7권 사이에 페스토냐와 니그레도가 왕도에서 끌고온 아이들을 숨겨주다가 처벌받은 사건, 10권과 12권 사이에 카체 평야의 유령선을 토벌하고 마도국의 수중에 넣은 사건 등이 그러하다.], 본편 완결 이후의 플롯도 구상은 해놨지만 작가가 전하고 싶던 이야기는 그 전 파트로 끝나기에 글로 엮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일례로 11권에서 드워프 공방장이 들고 간 주괴는 21권쯤에 해당될 분량에서나 사건으로 이어질 것이고, 대륙 중앙부 대국들과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는 30권쯤에 해당된다. 어디까지나 플롯 수준이라서 대륙 중앙부의 국가들에 대해선 그리 세세한 설정까지 짜진 않았다고.] 즉, 주요 떡밥을 회수하고 줄거리는 마무리하나, 그 이후로도 이야기는 계속되는 류의 [[열린 결말]]을 목표로 한다. 어찌 보면 TRPG 리플레이 북에 잡다한 이야기는 스킵하고 핵심 세션만 수록하는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작가가 웹사이트나 트위터 등에서 푸는 설정도 GM이 한마디씩 힌트를 던져주는 방식에 가깝다. 다만 이는 스토리와 관계없기에 스킵한 것이므로 완결 후에도 특전 소설 등으로 일부 이야기가 다뤄질 수도 있다고. 기존 작품들은 주인공 측이 등장인물에게 일방적인 호의나 신뢰를 품는 경우가 많은데,[* 프랑스의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는 이러한 부분을 '텍스트'(text)가 은폐하는 구조라고 보았다. 오늘날 다수의 문학비평가가 동의하는 부분임을 고려하면 분명히 주의해야 할 점이다.] 오버로드는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저항할 수 없는 절대적 존재를 서술하는 것은 색다른 전개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오버로드는 주인공 진영의 입장에서 "어째서 그런 행동을 했는가?"를 서술하고, 다른 진영에서는 "그런 행동은 우리에게 이러한 영향을 주었다."라는 것을 독자들에게 느끼게 한다. 특히 작중 등장인물들의 가치관이 크게 세 가지[* 전이된 플레이어인 [[아인즈 울 고운|아인즈]]는 위그드라실이 서비스되던 미래 사회에서의 가치관을, 전이된 NPC들은 위그드라실의 세계관에 기반한 가치관을, 이세계 원주민들은 이세계의 세계관에 기반한 가치관을 가지고 행동한다. NPC와 이세계인들 사이에도 상당한 가치관 차이가 존재하고, 전이된 플레이어도 완전히 동떨어진 세계관에 기반한 가치관으로 움직이다 보니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곧잘 오해를 받곤 한다.]로 나뉠 수 있는데 이 가치관들이 서로 얽히면서 만들어내는 상황들이 흥미롭다. 주인공이 절대선인 소설의 경우 주인공이 최고, 정의니까, 주인공에게 몰입해서 그냥 읽기만 하면 되겠지만 오버로드는 복선/떡밥이 많고, 세계관/설정이 탄탄한데다, 관점까지 바꿔가면서 읽는 것은 이 작품이 지니는 매력이며 장점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와 독자와의 아르카디아 혹은 트위터 질의·응답에서 최근 범람하는 이세계 전이 웹 소설의 주인공들이 멋대로 다른 세계의 주민들을 유린하며 모든 행동이 정당화됨을 보고 반감을 느껴 오버로드를 썼다는 사실을 언급했고, 이세계에서 넘어온 이는 아무리 전력 차가 난다고 해도 반드시 한 번쯤은 이세계 원주민에게 당해야 한다는 말까지 했다. 다시 말해, '''이계로 넘어간 주인공들'''이 짓밟는 이계의 존재들에게도 개개인의 삶이 있으며, 그 주인공들의 잔인한 행동들을 너무 가벼이 무시하고 넘어가는 웹소설들 세태에 대한 안티테제로서 양판소의 주인공들에게 자주 쓰는 설정을 그대로 채용해 오버로드를 썼다고 볼 수 있다. [[http://mypage.syosetu.com/mypageblog/view/userid/170524/blogkey/721635/|4권]]과 [[http://mypage.syosetu.com/mypageblog/view/userid/170524/blogkey/833384/|5, 6]]권 잡담글에서 '''누누이 주인공은 정의의 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부분에서도 이런 의도가 드러나며, 소설 내 '''주인공과 그 일당이 저지르는 악행을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일절 주인공이 행한 짓에 대해 옹호해주지 않는다'''. 또한 '입만 현자'라는 미노타우르스에 대해 언급하면서 슬쩍 [[현대인 천재론]]을 비판하는 듯한 내용을 봐도,[* 플레이어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세계에서 신기한 것들(현대의 수술, 냉장고 등의 현대문물)을 많이 고안하였으나, 정작 그 원리도 설명하지 못해서 '입만 현자'란 멸칭이 생겼다는 이야기다. 아인즈 본인도 원리를 자세히 설명 못 할 줄 알고 어필 안 해서 현대 지식은 프레젠테이션 지식 말고는 거의 쓰지 않는다.] 비슷한 장르를 다르게 묘사함으로써 이세계 전이물들의 '이세계가 지나치게 주인공에게 편파적으로, 편의주의적으로 우호적인 부분'을 비판한다. 이런 소설 작성의 이유의 연장선인지 작가도 트위터상이나 홈페이지에서 의도적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말을 한다. 그렇다고 오버로드가 기존 이세계물과 전혀 다른 소설이라는 것은 아니다. 오버로드의 줄거리는 '이세계 주민들이 일방적으로 먼치킨스러운 전이자들에게 기만당하거나 유린당하는 내용'으로 일관된다. 이세계 주민들에게 주인공이 낭패를 당하는 일도 거의 없고 주인공과 그 부하들의 압도적인 힘과 뛰어난 지력 앞에 이세계인들은 경외하거나, 굴복하거나, 비참하게 당하는 사건들이 나열된다. 즉, 본질적으로 이세계 깽판물이라는 점에서는 다른 이세계물과 대동소이하다. 단지 오버로드는 주인공을 선역으로 포장하지 않고 거의 악역에 가까운 존재로서 이세계를 조종하고 짓밟는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또한 어떻게 변주를 줬어도 본질적으로 먼치킨 유린물인 이상 장르의 고질적인 단점도 공유한다. 대표적으로 긴장감 부족이 있다. 주인공에게 3권의 샤르티아 세뇌 편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위기가 없다는 것이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로 지적받는다. 사실, 오히려 오버로드는 그 단점을 극대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파워 밸런스가 낮은 이세계의 수준에도 불구하고 '''지나칠 정도로''' 숨겨진 강자를 경계하는 아인즈의 모습은 상대를 얕잡아보거나 정보수집을 게을리하다가 예상치 못한 강적에게 허를 찔리는 먼치킨물 주인공들의 안티테제로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마도국의 세계정복은 더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전개가 흘러감에 따라 나자릭의 약점은 오히려 점점 보완된다.[* 예를 들어 13권에서 아인즈가 엉겁결에 자신이 죽은 상황을 상정한 대응법을 짜도록 지시를 내리게 됐는데, 이는 작가가 상정한 나자릭의 최대 약점 중 하나가 메꿔진 사건이었다. 무투기나 파란 포션 같은 현지 특유의 기술을 모른다는 약점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근차근 보완한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누가 건너는지 확인한 후 텔레포트로 건너는 주인공'이라는 평이 웹연재 시절부터 돌았을 정도로 주인공이 신중함은 오버로드의 세일즈 포인트 중 하나이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강적이 등장함으로써 생기는 위기감을 타파하는 카타르시스는 극도로 적다는 말도 된다. 리 에스티제 왕국 침공시 마도국 진영을 기습한 백금용왕이 등장하여 아인즈가 고전하는 듯싶었지만 사실은 철저한 정보수집을 위해 일부러 패배한 것에 불과했다. 엘프의 나라에서도 이세계인 최강자급인 [[안틸리네 헤란 푸셰|절사절명]]이 아인즈도 아닌 [[마레 벨로 피오레]]에게 별 다른 중상도 입히지 못하고 패배하는 등[* 작중 절사절명이 보여준 퍼포먼스나 설정상의 강함을 종합해보면 플레이아데스를 상대하더라도 기존의 이세계인 vs 나자릭 NPC 구도를 뒤집듯 순살이 가능한 듯하고, 조건만 맞아떨어지면 계층 수호자를 상대로도 (다소 상성빨과 날빌의 면모는 있을지언정) 승리할 수 있었으리라 평가받지만 상대와 상황이 많이 안 좋았다.] 외부에 의한 위기 전개가 일어날 가망은 없다.[* 물론 [[차인도르크스 바이시온]]을 비롯한 진정한 용왕들이 건재하지만 백금용왕과의 결전은 동방에서나 이루어질 것이라는 캐릭터 프로필의 언급으로 보아 본편 중에 등장할 가능성은 낮다.] 웹연재판은 주인공에게 큰 위기 없이 안정적으로 세계지배를 목표로 향하는 전개를 표망했기에 이러한 부분에서 크게 걸리는 요소는 없었으나, 서적판은 3권에서 샤르티아의 세뇌라는 큰 사건을 던진 것이 방향성의 변화로 받아들여지며 독이 된 것이다.[* 특히 서적판에는 새로운 등장인물이 대거 추가되는 등 실재로 웹연재판과는 달라진 부분이 많아 더욱 그러했다. 앞서 언급된 절사절명도 초반부터 등장해 떡밥을 뿌려놓은 캐릭터였던 만큼 백금용왕과 더불어 독자들이 기대하던 최고의 이벤트중 하나가 절사절명 vs 나자릭네임드였을 정도인데 하필 상성이 안 맞는 상대에다가 주인공 버프까지 받아서 무난하게 패배해버렸다. 바로 앞에서 나온 백금용왕 vs 아인즈(판도라즈 엑터)에서 이세계인 최강라인이 본격적으로 참전한다는 느낌을 받은 독자들은 아쉬워하는 부분.]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