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완곡어법/일상생활 (문단 편집) === [[립서비스]] === 청자를 기분좋게 할 목적으로 쓰는 완곡어법이자 겉모습만 꾸미는 일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부정적인 뜻이지만, 직설적인 대화법을 잘 쓰지 않는 영어권에서 틀에 박힌 대답을 할 때도 립서비스라고 한다. [[순우리말]]로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12830600|말치레]]라고 하기도 한다.[* ‘입치레’ 역시 립서비스와 같은 뜻이지만 속된 말로 취급된다.] * 언제 한번 밥 같이 먹어요.[* 이건 문화적 차이도 있다.] / 언제 한번 술 한 잔 해야죠. / 언제 한번 놀러오세요. / 편하게 연락 주세요. / 다음에 시간날 때 한번 봐요. /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헤어진 후에도 우리 자주 만나요. → 안녕히 가세요. / 이런 인사치레를 진담으로 믿고 정말 약속을 잡을 생각을 하면 곤란하다.[* 다만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자신과 친한 사이일 경우에는 예외. 만약 만날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저런 말을 했다고 해도, 자신이 먼저 약속을 잡거나 상대방 쪽에서 생각이 나서 먼저 연락을 해올 수도 있다.] 진짜로 밥이나 술을 같이 먹거나 만나고 싶을 때는 위쪽에 나온 것처럼 두루뭉술하게 말하는 일은 절대 없고, "혹시 OO일 OO시 정도에 시간 되시나요?"라는 식으로 상대의 스케줄부터 확인하거나, 당장 구체적인 스케줄을 잡기는 애매한 상태라면 '다음 주중에' 또는 '이번달 안에', 하다못해 'OO가 마무리되고 나서' 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약속으로 이어질 실마리라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는, 진지하게 "진짜로 먹자"고 강조해서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시간을 잡지 않더라도 정말로 같이 밥을 먹자는 뜻일 수 있다. 요컨데 큰 의미 없는 인사치레로 '언제 한번 보자, 밥이나 먹자'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흔한 한국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이라면 반대로 정말 '다시 한번 만남과 식사자리를 갖자'고 말할 경우 그것이 진심임을 확실히 전달하기 위해 추가적인 내용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비즈니스의 경우 단지 사적인 모임이 아니라 공적인 모임을 가지고자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진짜 '개인적'인 모임이라면 '개인적', '사적'이라는 단서를 붙인다.], 실제로 [[http://www.ohmyj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4433|한국인이 중국인에게 이런 인사치레를 했다가 그 중국인이 부하 직원까지 대동하고 온 사례도 있다.]] [[완곡어법/사회생활]] 참조. 단, 습관처럼 평상시에도 '다시 만나자'를 인사어로 대신 사용하는 경우도 제법 있으니 분간을 잘 해야 한다. * 오늘 정말 좋은 분들과 함께 해서 무척 기쁘네요. / 오늘 모임/강연/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어 정말 즐거웠습니다.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 덕분에 많은 것들 배우고 갑니다. → 상대에 대한 적의가 없음을 드러내기 위해 하는 말이다. 즉 그 자리에 참석해서 크게 불편하거나 문제를 겪은것이 아니라면 의례적으로 할법한 인사이다. * A씨가 우리 팀에서 최고야, A씨 덕분에 잘 해결되었어. → 앞으로 맡길 일도 계속 열심히 하게. / 물론 A가 뭔가 잘못을 했다면 저런 소리조차 들을 수 없겠지만, 크게 잘한 것이 아니라 그저 자기 일을 성실하게 해서 큰 문제 없이 꾸준한 성과만 내고 있을 경우에도 격려삼아 할 수 있는 인사치레이다. 이런 인사치레를 진담으로 믿고 '저 분이 나를 대단하게 생각하는구나, 저 분은 내 편이야' 같은 식으로 혼자 착각할 경우 난처한 지경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경우 큰일난다. * 고려(생각)해 보겠습니다. /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 그 자리에서 딱 잘라 거절하면 왠지 매몰차보일까봐 에둘러 거절하는 표현으로 종종 사용되는 표현. 비꼬아 말하자면 내가 진짜 고려 했는지 안했는지는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너는 알 수 없을 것이고, 고려 결과는 거절일수도 있으니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는 제안에 대해 저렇게 대답해도 거짓말은 아니다 (최소한 거짓임을 증명 가능한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이 유형의 완곡어법은 [[완곡어법/사회생활#s-7|사회생활, 특히 비즈니스]]에서 더 자주 보이는 전형이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종종 마주치게 된다. * (대졸 대기업 직장인 앞에서) 의사 망했어. 변리사 망했어. 행정고시 붙어도 전혀 좋은 게 없다. 네가 더 부러워. 정말 망했다니까? 네가 현실을 모르네. 다 죽게 생겼다. 우리도 힘들어. 우리 좋았던 시절 다 갔다. → 그냥 겸손을 드러내는 말이다. * (손님 앞에서 동네 장사꾼이) 저희가 이 가격으로 드리면 손해보는 거 뻔히 알면서도 드리는 겁니다. ㅠㅠ → 손님이 저렴한 가격으로 잘 샀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립서비스이다. 사실은 바가지를 씌우는 장사꾼이 되려 이런 소리를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요컨데 상인의 입장에서 '내가 파는 물건은 저렴하다'고 어필하기 위해 사용하는 립서비스. * [[택시]]에게 팁을 줄 때: 바쁘니 거스름돈은 주지 마세요. / 거스름돈은 됐습니다. → 팁입니다.[* 팁문화가 일상화된 미주와 달리 한국에서는 자칫 팁이라는 말을 직설적으로 꺼내 얘기하면 '거지에게 적선하냐' 내지는 '건방지다'라는 부정적 시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팁을 주더라도 '팁'이라는 단어는 절대 직접 입에 올리지 않는다.] * 괜찮아/괜찮아요/괜찮습니다 → 이런 일로 분위기 깨고 싶지 않다. / 사회생활 할 때 실수할 경우나 상대를 여러 이유로 귀찮게 만들었을 때 돌아올 수 있는 답변 중 하나. 말은 괜찮다고는 하지만 일종의 달래기식 완곡어법인지라 속은 안 괜찮을 확률이 있다.[* 물론 진실되게 [[사죄]]하고 상대방이 이를 잘 받아주면 원만하게 마무리되므로, 진짜 괜찮다는 의미일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괜히 직설적인 의미로 해석해서 상대방의 기분이 불쾌하다고 판단하고 계속해서 사과하다가 오히려 없던 화나 짜증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자주 누적될수록 상대 쪽에선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더 많이 쌓여간다는 증거이므로[* 왜냐하면 저 말 앞에 ~해서 죄송합니다, ~미안해 하는 식의 '''사과'''가 먼저 따라오는데 사과가 나올 정도라면 '잘못한 게' 혹은 '실수한 게' 아니면 '상대를 귀찮게 만들거나 곤란하게 만든게' 선행되기 때문이다.] 웬만해선 한두 번 듣는 상황에서 더 나아가지 않도록 행실을 조심하거나 실수 안 하게 조심해야 한다. * Q. 나 살쪘나 봐! [[ㅠㅠ]] / 나 살쪘어? / A. 맞아. 지금은 약간 [[흑역사]]야. (잠시 후) 너는 진짜 그거빼고 다 좋아. 같이 [[다이어트]] 하자. → 완곡어법으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질문이자 여자어다. 위 답변자는 솔직하게 말하고, 뒤에 덧붙이는 립서비스를 함으로써 솔직함과 배려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워낙 수많은 남녀를 혼란에 빠뜨리는 질문이라 연애 문단에서도 다시 설명한다. * [[유치원]] 교사들은 학부모 면담 때 아이의 단점은 말하지 않고 몇 가지 장점만 나열해 여기에 약간의 픽션을 보태 아이가 천재라는 식으로 말한다. → 사실 이는 진짜 천재라서 말하는 게 아니라 그 학부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다. 유치원 교사는 어떤 아이가 평소에 심한 장난을 치더라도 조금 개구쟁이라고 말할 뿐이며, 어떤 아이가 지나치게 조용하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으면 매우 의젓하고 말을 잘 듣는 아이라고 말한다. 이것 또한 문제로 불거지고 있으나 그렇다고 아이를 상대로 문제를 지적하고 비판할 수 없어서 최소 초등까지는 이 관행은 쭉 이어져가고 있다. * [[학교생활기록부]] 역시 위 유치원 사례와 마찬가지로 단점을 장점으로 포장하는 사례가 많다. (from [[학교대사전]]) → 예: 잠이 많다 → 과묵함, 문제아 → 창의성이 뛰어남. 활발하고 교우 관계가 좋음, 자폐아[* 물론 실제로 자폐증을 가졌다는 뜻은 아니다. 보통 학교에서 '[[장애인]]' 취급받는 사람들의 다수는 실제로는 [[사회적(실용적) 의사소통장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 성실하고 말이 없음. * [[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요.]] → 내 자식이 공부를 못하는 건 내 탓이 아니니까 날 우습게 보지 마라. * 솔직히 말씀드리면... → [[완곡어법]]으로 말할 테니 잘 눈치채길 바란다. * 늙으면 죽어야지... → 나에게 어른 대접을 제대로 해 다오. 자조일 수도 있지만 상대 무례에 대한 완곡한 비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