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왕자 (문단 편집) == 권력 암투 == 매체에서는 왕자가 1명이거나 몇 안 되는 것처럼 묘사되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왕자의 수는 많은 것이 보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전근대에는 [[다둥이|아이도 많이 낳았고]] 왕자는 미래의 지도자가 될 인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후보를 만들어놓는 것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식량도 부족하고 의료 기술이 발달하지 못해 갑작스러운 [[사망]]이 흔했던 전근대에는 더더욱 그렇다. 높은 유아사망률의 영향으로 정말 왕자가 드물 때도 있었지만, 너무 수가 많으면 [[왕자의 난]]과 같이 지배권을 얻기 위한 암투가 생겨나게 된다. 왕자라고 하면 뭔가 대단한 듯하고 멋있어 보이지만 왕이 되기 전까지는 일반 신하들처럼 제대로 된 관직에서 뜻을 펼치는 것은 꿈도 못 꾸며[* 과거 전제군주제에서는 왕의 형제들을 포함한 종친이 정치에 참여할 수 없는 게 원칙이었다.] 행여나 스스로가 모르던 역모 사건에 연루라도 된다면 높은 확률로 [[숙청]] 당한다. 특히 장자가 아니거나 왕위 계승권에서 하위권이지만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왕위 계승권이 있음에도 너무 어리거나 자질이 모자라다는 까닭에 왕위를 못 이으면 늘 감시 대상이거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역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심한 경우는 [[오스만 제국]]처럼 하나가 [[술탄]] 자리에 오르면 나머지를 죄다 싸그리 죽여버리는 경우도 있다. 사실 왕위를 잇지 못한 왕자들은 왕의 입장에서는 [[계륵]] 같은 존재이다. 형제들을 가만히 놔두면 왕위를 노릴텐데 그렇다고 다 죽여버리면 왕실이 약해진다. 실제로 역사상 왕위에 오른뒤에 형제들을 숙청했다가 나중에 나이 어린 왕이 즉위해서 왕실이 위태로웠던 왕조들이 있다.[* [[위(삼국시대)|위나라]]의 [[조비]]가 대표적이다. 반대로 황족들에게 너무 큰 힘을 줘서 내분이 일어나서 멸망한 [[서진]]도 있다.] 그래서 이런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서 왕자들의 모후인 [[왕비]]가 왕보다 먼저 사망하면 법적 모후인 [[계비]]를 맞이하는 것이다. 계비가 아무리 어려도 엄연히 왕의 정실부인인 왕비이기 때문에 그 권위에 한낱 종친이 감히 도전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런 계비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아버리면 되려 왕자를 보호하기 위해 들인 계비가 [[문정왕후]]처럼 왕자의 적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생기고 그게 아니더라도 외척이라는 제 3의 세력을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대신 계비 입장에서도 아들을 낳지 못한채 왕이 사망한 상황에서는 외척이든 뭐든 본인이 세력을 키우거나 살아남으려면 별수 없이 법적 아들인 왕자를 등에 업고 보호할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들을 더 이상 낳지 못하는 늙은 왕이 왕자 및 종친들의 분쟁을 막을 훗날의 왕대비를 만들기 위해 젊고 건강한 여자를 계비로 들이는 행위는 동서고금 막론하고 역사적으로 있는 일이다.[* 이미 왕실에 수두룩하게 왕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왕비가 죽은뒤에도 그 자리를 비운 바람에 문제를 야기한 대표적인 왕이 다름아닌 조선시대의 세종-문종이다. 이 때 당시의 태평성대 및 평화로운 시대에 안주한 이들은 권력의 비정함과 달콤함을 간과한채 계비를 들이지 않았고 대신 종친 및 신하들에게 자신들의 후계자를 믿고 부탁하였지만 그 결과는 큰 뒤통수인 [[계유정난]]이었다.] 왕자 사이의 암투가 일어났다면 각 왕자들이 살아남을 길은 둘뿐이다. [[태종(조선)|정안군]]과 [[세조(조선)|수양대군]]처럼 [[쿠데타]]를 일으켜 왕위에 오르든가,[* 이방원과 달리 수양대군은 정변이 아니더라도 신변이 위태로울 상황은 아니었다. '''그냥 스스로의 야망 자체가 컸다.'''] 아니면 [[제안대군]]과 [[조식(삼국지)|조식]]처럼 모든 것을 포기하고 평생을 유유자적하게 살며 권력에 관심없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대부분의 왕자들은 후자를 고른다. 각 왕국들도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있었기에 적절히 권력을 분산시켜 대처하곤 한다. [[명나라]] 같은 경우는 황자들이 [[번국]]의 왕 자리를 받고 ([[정난의 변|황제의 권좌를 노리지 않는다면]]) 적당히 만족한다. 그리고 서양이나 중동, 일본 등 [[봉건제]]가 발달한 국가에서는 어차피 [[중화권]]처럼 한 명이 몰빵해서 받는 게 아니라 물려받을 작위가 정해져 있고 보통 분할상속을 하기 때문에 형제간에 죽고 죽이는 일은 잘 없다. 조선 역시 철저한 남계 계승으로 왕위 계승자가 오히려 드문 축에 속했다. 부자 승계가 제대로 이루어진 경우가 손에 꼽을 정도.[* 헌종 때 대가 끊겨 원래같았으면 평민 일반인으로 평생 살았을 먼 왕가 친척을 철종, 고종 2번이나 옹립해서 종사를 겨우 이었다. ] 왕이 실권을 휘두를 수 없는 현대의 입헌군주국에서는 왕위에 오르지 못한 왕자들도 왕족이라는 명예를 가진 채 다른 방법으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걸 흔하게 볼 수 있다. 왕자의 입장에서도 왕위에 오르는 메리트 자체가 전에 비해 많이 줄어서[* 오늘날 입헌군주국의 왕은 전제군주제 때만한 실권은 없지만 지켜야 할 의무는 왕자보다 한참 많고 처신도 왕자보다 한참 더 신경써야 한다. 비교적 자유분방한 성정이라면 왕이 되지 않고 왕자로만 있으면서 왕족 대우를 받으며 사는게 낫다.] 굳이 목숨까지 걸어 가며 [[옥좌]]를 탐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