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우주왕복선 (문단 편집) === 관료주의-보신주의 문화? 우주 탐험의 로망? === NASA는, 기본적으로 '''제미니, 아폴로, 새턴을 만들면서 전국민적인 지지,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받던 조직이다. 그러다보니 엄청나게 많은 공돌이들이 개떼같이 달려들어 우주탐사에 투신했다. 그러다보니 NASA의 주요 지출 중에는 '''인건비''' 역시 징그럽게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다. 이런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국가적 사업들은 의외로 그걸 만드는 설비 자체는 생각보다(어디까지나 생각보다) 비싸지 않으나 그걸 다룰 줄 아는 인재풀이 최소 경력직 박사 같은 엄청난 조건이기 때문. 사회주의 체제의 소련이 이 분야의 도사가 된 것도 결국은 인건비나 제반 시설이 아주 헐값이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물론 그런 것도 국력이 받쳐줘야 하는 법. 소련은 유사이래 최강대국 논쟁에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초강대국이었음을 감안해야 한다) NASA가 인력을 지나치게 보존하려던 것도, 결국은 인력이 없으면 자신들의 연구동량이 확 줄어들며 NASA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제 밥그릇 챙기기라 까기에도 억울한 것이, NASA가 달에 갔다오고 스카이랩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들을 [[로스트 테크놀러지]]로 잃어버릴 수는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NASA는 1970년대 초반부터 우주탐사의 중단은 전혀 상상치도 못한채 전국의 우주센터, 연구소에서 1960년대에 뽑은 인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려 했다. 그렇게 많은 공돌이들을 고스란히 갈아넣은 결과가 우주왕복선이며, 장차 화성, 그리고 저 너머의 탐사에 쓰일 우주정거장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우주왕복선은 그 자체로 엄청난 인력을 갈아넣었기에 어쩔 수 없이 집착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정치권은 우주탐사에서 소련에 이긴 뒤라 이런 순수한 로망의 실현엔 관심이 없었다. 흔히 챌린저 참사 등 NASA의 관료주의, 보신주의 등 찌든 문화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는 많이 인식되지만, 그것이 오로지 NASA의 책임이라 할 것은 못 된다. 까놓고 말해 위험성이나 비상탈출, 부스터, 탱크, 델타윙, 수송능력, 방열타일, 이것들 정치인들이 (실제 쏴줄 능력이 있는지와는 별개로) 아폴로 때마냥 무한으로 예산을 쏴줬으면 전부 전혀 손대지 못할 문제는 아니었다. 일례로, 셔틀의 4층짜리 부스터를 (SLS에 쓰이는) 5층짜리 부스터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떡밥은 챌린저 참사 이전부터 나왔던 것이며, 이것이 실현되었다면 부스터 자체가 매우 넉넉한 높이까지 올려주는 덕에 악명높은 RTLS는 물론 유럽/아프리카에 활주로를 대기시킬 필요도 없었다. '''공돌이들이 자기들 기술력을 최대한 뽐내려 했지만 그걸 막은 것은 정치인들이었다.''' NASA의 이 시절 관계자들이 회고록에서 자주 하는 표현이, 의회들에게 '''영업'''을 한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말해 사우디 왕자나 국회의원들을 우주여행 보내준 건 다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유지를 위해 [[정치질]]을 하기 위함이었다.''' 돈을 쥐고 있는 의원들에게 잘 보여야 예산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래의 유지비용을 줄일 방법 대신 제작비를 낮춰야 했고 이것이 훗날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말인데, 이러한 현실과 이상의 괴리는 비단 챌린저 참사나 컬럼비아 참사 뿐만 아니라 말년에도 꾸준히 제기되었다. 정치인들이 '''이 엄청난 시스템 운영비용'''을 감당하지 못했을 뿐, 투자한 결실을 일단 보기 시작하면 NASA는 2010년대에도 [[규모의 경제]]를 통해 1회당 발사비용도 줄이고 안전성도 좀더 높일 수 있었으며, 이후에는 더 많은 사항을 보정한 새 오비터를 취역시키며 ISS를 넘어설 대규모 궤도정거장 건설, 더 나아가 인류의 화성 진출이 더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었다. 제미니-아폴로 시절 관제실장으로 활동하고 셔틀 개발기에 존슨 우주센터장을 역임했던 크리스 크래프트, 아폴로 시절의 경험 또한 갖고 있는 [[프레드 헤이즈]], [[조 엥글]], [[존 영]], [[켄 매팅리]] 등 셔틀 시대 원로 우주인들은 마지막 셔틀 발사가 이뤄진 2011년에도 '''계속 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닐 암스트롱]] 같은 원로 우주인들은 우주왕복선이 취소되어 남는 돈을 [[줍줍]]해가는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리처드 브랜슨]] 등을 비난하기도 했다. 물론 그 때의 투자가 없었다면 [[팰컨 9]]도, [[스타십(스페이스X)|스타십]]도 없었고 과거의 우주 프로그램을 그저 연장하며 [[SLS 로켓]] 정도가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 차세대 우주탐사의 유일무이한 선택지가 되어 우주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이 쪼그라들었겠지만 일단 당시 원로 우주인들의 관점은 그랬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