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위장 (문단 편집) == 역사 == 사실 위장은 고대~중세시대는 물론 [[전열보병]] 시대까지만 해도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널리 퍼지지 않은 개념이었다. 어차피 사용하는 무기가 [[검]]이나 [[활]] 같은 [[냉병기]] 위주였고, 시대가 지나면서 [[총]] 같은 우수한 무기도 나오긴 했으나 연사력이 매우 떨어지는 [[전장식]] 소총이 주력이었다. 즉, 무기의 특성상 전술교리 자체가 전면전을 강요했다. 이 당시에는 오히려 반대로 눈에 잘 띄는 군복이 가장 효율적이었다. 눈에 잘 띄어야 피아구분이 더욱 확실해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영국군의 [[레드 코트]]처럼 화려한 군복이 일반적이었다. 19세기 중후반 들어 무기는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이때는 마침 서구열강 강대국끼리 크게 싸우는 일이 줄어들어 [[벨 에포크]]까지 그럭저럭 평화가 이어졌다. 반면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을 상대로는 [[개틀링 기관총]], [[맥심 기관총]] 같은 신무기로 말 그대로 일당백 학살이 가능해지면서 아직까지는 굳이 멋을 포기하면서 칙칙한 위장을 할 필요가 적었다. 장교들의 관념도 [[나폴레옹 전쟁]] 시절 구닥다리에 멈춘 채로 제1차 세계 대전까지 이어졌다. 사실 19세기에도 일부 분야에서는 위장의 시초가 탄생했다. 당장 사냥꾼들이 사냥감을 잡기 위해 위장 및 은엄폐의 기초를 확립한 것을 시작으로, [[남북전쟁]] 때는 [[저격수]]의 조상인 [[샤프슈터]]들이 [[소총]]을 들고 초록색 모자와 옷을 입음으로써 원시적인 위장을 했다. [[영국군]] 또한 [[보어전쟁]] 당시 눈에 잘 보이는 [[레드 코트]]를 입고 갔다가 승마와 사격에 능숙한 [[보어인]] 게릴라에게 신나게 저격당해서 자기네 진지를 자신들의 시체로 덮을 지경에 이르자 '눈에 띄는 색은 나쁘다.'를 깨닫고 기존 제복에 흙물, 카레, 홍차 등등을 잔뜩 묻혀 흰색을 변색시켜 카키색을 만들었을 만큼, 위장을 해야할 필요성은 서서히 증대되고 있었다. 여기에 [[제1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드디어 현대적 화기들이 쏟아진 뒤로 위장능력은커녕 대놓고 눈에 띄고 화려한 구식 군복은 '''문자 그대로 살아있는 인간 표적판으로 전락해버렸다.''' 이처럼 전장의 상황이 변했음에도 전술교리가 무기를 따라오지 못하여 현대적 화기에 대응해서 구시대적 교리로 맞선 탓에 한동안 위장 능력이란 덕목은 무시를 받았다. 그리하여 [[참호전]]에서 [[기관총]] 몇 정만 있으면 [[참호]]를 상대방의 군인 시체로 뒤덮을 수 있었다. 눈으로 보이는 현실 앞에서 각국은 어쩔 수 없이 군복의 색상을 카키색 계열로 바꾸거나, 기존 색상에 무채색을 섞어서 흐릿하게 만드는 임시방편을 적용하였다. 이렇게 호된 꼴을 겪고 나서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제2차 세계 대전]] 초반에도 각국의 군대는 카키색 같은 단색 계통의 군복을 채용해서 위장효과가 허술했다. 특히 2차 베레모로 불리는 정모와 반짝거리는 계급장은 말 그대로 착용자를 표적판으로 만들기 충분했다. 1929년 이탈리아에서 Telo Mimetico 패턴을 채용하면서 최초의 현대적 위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다만 군복이 아닌 우의와 텐트에 적용되었다. 위장패턴을 군복에 적용시키며 병사 개개인의 위장 능력에 관심을 보인 세력은 바로 [[나치 독일]]의 [[슈츠슈타펠]]이었다. 정확히는 슈츠슈타펠 중 근위 목적의 알게마이네(Algemeine SS)가 아니라 전투용으로 따로 갈라져나온 [[무장친위대|바펜]](Waffen SS) 쪽이었다. 물론 그 전에도 앞서 설명했듯이 [[저격수]] 등 여러 인물들이 필요에 따라 위장색 효과를 노리긴 했으나, 부대 단위로 본격적으로 위장 개념을 도입한 곳은 바펜 SS가 최초이다. 하지만 독일 무장친위대가 최초로 위장복을 채용함에 따라 유럽전선의 [[연합군]]이 '''위장복을 입은 군인에게 무조건 총질을 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태평양 전쟁]]의 [[미합중국 해병대|미 해병대]]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오히려 위장복 대량채용을 미루는 황당한 결과가 초래되기도 했다. 이후 전투가 갈수록 과거의 대규모 전면전에서 벗어나 소규모 소모전으로 변하자 병사 개개인의 전투력을 조금이라도 높이고자 이런저런 시도를 하였는데, 위장능력 부문도 그 와중에 점차 주목을 받았다. 사실상 현대 선진국가들의 군/경찰 병력 거의 대부분은 위장효과를 노린 복장을 채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파일:PPCLI_CADPAT.jpg]] 군복에 적용되는 위장무늬는 과거에는 얼룩무늬 위장이 주를 이루었으나 2000년대 이후 [[디지털]] 픽셀 무늬 위장이 전세계적으로 널리 도입되어 사용된다. 디지털 위장 도입 초기에는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사각형 점들이 모인 무늬가 오히려 시인성이 높게 만들 것이라 우려하였으나, 인간의 눈이 사각형 점들을 부자연스럽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뭉개진 형태로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 알려지며 이러한 걱정은 기우로 드러났다. 실제로 비슷한 색상의 얼룩무늬 위장과 디지털 위장을 비교해 보면 디지털 위장의 위장성능이 더 우수하다. 잘 모르겠다면 컴퓨터 화면에 [[NWU]]나 [[MARPAT]], [[CADPAT]]과 같은 디지털 위장무늬 사진을 띄워놓고 뒤로 물러나 거리를 좀 두고 보면 가까이서 볼 때와 다르게 점들의 경계가 또렷하지 않게 뭉뚱그려져 인식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장비나 전투복으로 위장할 수 없는 병사의 피부는 [[위장크림]]이나 마스크 등으로 위장시킨다. 잘 위장된 전투복 사이로 부각되는 맨 피부는 [[각개전투]] 때 적의 집중사격을 초래하므로 주위 환경에 조화되는 색으로 꼼꼼하게 가려줘야 한다. 의외로 이에 관해서 한 가지를 오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흑인]]과 같이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도 반드시 위장해야 한다. 이는 사람의 피부에는 항상 [[피지(신체)|유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빛을 반사하게 되어 어두운 곳에서 시인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흑색, 녹색, 갈색+동계용 백색을 사용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