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유우(삼국지) (문단 편집) == 평가 == 삼국시대 군웅 중 최고의 인격자로,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여러 의미로 참 덕으로 살다 덕으로 죽은 인물이다. 공손찬에게 밀릴 때의 모습을 보면 삼국지버전 [[송양공]]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유우는 시대가 그렇게 흐르다 보니 군웅의 입지가 된 것이지 실제로는 [[조조|난세의 간웅]]이라기보다는 치세의 능신이 더 적합했다 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송양공은 입으로만 덕을 내세웠지 실제로는 약소국의 군주를 삶아 죽이거나 자신과 원한이 있는 초나라와 가깝단 이유로 다른 약소국을 침공하는 등 진짜 덕망있는 군주로 보긴 어렵다. 춘추시대의 패자를 노릴만큼 야망있는 군주이기도 했고. 애초에 송양지인이란 고사 자체가 전쟁 중에 적군을 배려한다는, 말도 안되는 뻘짓을 한 송양공을 비꼬려고 만들어진 말이다.] 물론 난세에는 그와 같은 군웅의 모습이 필수적이지만, 아마 유우 본인부터가 자신이 그러한 군웅처럼 되기를 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반면 유우를 정치 모략꾼인 것처럼 생각하며 공손찬이 그러한 정치모략에 전전긍긍했다는 해석도 있으나 별로 설득력이 높지는 않다. 유우가 동탁 정권에 완벽하게 선을 긋지 않고 벼슬은 다 받았기 때문에 뭔가 통념과는 다르며 유우의 그 태도와 공손찬의 태도는 동일하다는 것이 그 근거라지만, 그런 태도를 근거로 삼기는 이상하다. 아예 황제까지 자칭하면서 막 나간 원씨 계열 군벌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삼국지 시절 벼슬아치들이 동일한 태도를 취했다. 만약 그 태도를 근거로 유우와 공손찬의 동질설을 주장한다면 삼국지 시절 대부분의 세력은 동질하다. 그리고 사실 그 동질함은 그들의 권위가 어떻게 되던 후한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유우와 공손찬에게서만 발견되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게다가 "동탁이 유우에게 벼슬을 줬다"곤 하지만 실질적으로 권력이 거머쥔 동탁이 황실을 조종해 내렸다는 의미이지 엄밀히 따지면 황명으로 벼슬이 내려지는 것이다. 즉, 순수하게 명목상이기 하지만 어쨌거나 유우에게 벼슬을 주는 주체는 황제다. 이에 반발하면 황제가 내리는 벼슬을 거부하는 꼴이니 그러기도 힘들다.[* 연의의 창작이지만 관우가 조조에게 항복할 당시 "나는 조조에게 항복하는게 아니라 한 황실에 항복하는 것"이란 말장난이 성립한 것도 이래서 가능한 것이다. 어쨌거나 명목상 조조는 한 황실의 신하니까. 물론 이렇게 따지면 애초에 관우가 조조에게 적대한 것도 한 황실에 적대했다는 꼴이 되니 앞뒤가 안 맞지만, 어쨌거나 연의의 창작이니 별 의미는 없다.] 이와 비슷하게 공손찬과 유우를 완전히 별개의 세력으로 생각하기 쉽지 않다는 것은 이상한 말장난이다. 후한의 유주자사 유우는 공손찬의 상관이니까 당연히 두 사람은 소속이 같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유우의 아들이 타세력에 납치되도록 꾸민 주모자가 공손찬인데, 남의 아들을 이렇게 다루는 사람과 그 아들이 납치당한 사람을 동일한 세력으로 보기란 정말로 쉽지가 않다. 그것 말고도 유우에 대한 공손찬의 폭거는 여럿 있다. 유우가 공손찬과 마침내 결별하는 것에서 지나치게 도덕적인 면모만을 발견 혹은 강조하려 하는 것도 웃기는 얘기다. 유우가 지나치게 이상적인 덕성을 추구하는 면모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우 역시 현실 정치가이고 비록 군무는 잘 다루지 못했지만 이민족 교역과 안정까지 비롯해서 내치를 확실하게 해냈다. 그런 사람이 어느 정도 현실 정치에서 현실적인 요소를 고려한다던가, 이민족도 아니고 명목상으로는 자기 부하이자 유능한 무관인 공손찬을 끝까지 포용하려 했던 것이 뭐가 이상하단 말인가? 또한 이 과정에서 공손찬을 유우의 정치모략을 두려워하는 겁쟁이처럼 묘사하는데, 공손찬의 행적에서 유우를 두려워하는 기색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어쨌든 간에 인덕이 있었다는 건 확실해 보이며 유우 살해로 인해 공손찬은 덕망을 크게 잃었다. 당장 유비와 [[조운]]이 공손찬의 곁을 떠난 것이 유우의 죽음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유비는 공손찬과 손절하고 서주에 눌러앉았으며 조운은 형의 장례를 핑계로 낙향했는데 이 시기가 절묘하게 유우의 죽음과 겹친다.] 당세대의 군웅들 중에서는 현재 기준으로도 굉장히 도덕적인 통치를 하였던 만큼 유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나 안타깝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은 많을지언정 유우에 대한 안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편이다. 팬덤에서 공손찬이 애증어린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것과는 정 반대의 상황.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