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유희관 (문단 편집) === 느린 구속 === 유희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 느린 패스트볼 구속인데, 프로 선수로서는 드물게 속구 구속이 상당히 낮다. 유희관이 본격적으로 첫 등장한 2013년도 기준으로 평균 구속은 약 130km/h이며, 시즌을 거듭하며 최근 몇 시즌 동안은 120km/h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유희관의 평균 구속이 내려간 타이밍이 살이 찌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려 자기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2015년에는 에이스급 활약을 했고 2016년에도 충분히 제몫은 했기에 별 말은 없었다가, 부진에 빠진 2017~18년 들어 다시금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말 그대로 [[장호연]]의 재림[* 그러나 장호연은 평균구속 130km/h 중반의 패스트볼을 던졌고 그게 당대 기준으로는 그렇게 느린 볼은 아니었다. 팀 내 라이벌이었던 [[최일언]]도 패스트볼 구속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약간 떨어졌다. 장호연이 느린볼 투수의 대표 이미지로 남은 것은 역설적이게도 그가 구속에 비해 대단히 롱런하며 뛰어난 성적을 올렸기 때문.]. 최고 구속이 페넌트레이스 기준 고작 136km/h 정도. 게다가 73km/h가 찍히는 초저속 커브도 가끔 던진다.[* 상대 타자였던 [[박용택]]은 그냥 어허허 하고 웃었다. 그 밖에도 각각 76km/h, 77km/h의 커브가 나온 적도 몇 번 있는데 이때 대표적으로 상대 타자였던 [[유한준]]과 [[박민우(야구선수)|박민우]]는 이를 보고 타격할 지 말 지 고민하다 타이밍을 놓치자 그 자리에서 굉장히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73km/h는 성인 남자라면 얼마든지 던질 수 있고, 평소에 캐치볼을 즐기지 않는 성인 남성이라도 힘이 좋은 편이라면 보통 85~90km/h 정도의 구속이 나온다. 사실 유희관의 슬로우 커브는 초슬로우 커브라기 보다는 [[이퓨스볼]]에 더 가깝고, 실제로 다른 투수들의 슬로우커브처럼 꾸준히 던지는게 아니라 한 경기에 한두번 타이밍을 뺏어볼 목적으로 던지는 수준이기도 하다. 빠른 구속으로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하지만 뛰어난 완급조절과 제구력, 절묘한 변화구로 타자와 승부하는 타입. 이러다보니 좌완 강속구 투수를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하는 파이어볼러로 부르는데 빗대어 지옥에서 데려온 모닥불러라는 드립이 나왔다.--랜디존슨 안티테제-- 그러나 구속은 느릴지언정, 타자가 느끼는 체감 구속은 그 이상이었고 구위까지 좋아서 생각보다 위력적이었다. 이 정도 구속밖에 나오지 않는다면 프로에서는 대체로 배팅볼 투수 취급을 받는 게 예사고, 140km/h은 물론 150km/h까지 찍어대는 투수들 중에서도 공이 밋밋하다는 평가를 들으며 자주 난타당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 [[송은범]], [[최대성]], [[제이콥 터너]], [[아도니스 메디나]] 등.]을 생각해본다면 유희관의 구위는 충분히 프로에서 통하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유는 두 가지로 추측되는데, 일단 유희관이 다른 투수들보다 릴리스 포인트를 앞에서 가져가기 때문에 같은 구속 대비 체감 구속이 빨라보인다는 평이 있다. 여기에 유희관의 공은 느릴지언정 무브먼트가 상당한 공이라 타자들 입장에서 더욱 공략하기 어려웠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tqls8ya.jpg|width=100%]]}}}|| 2015년 3월 30일 MBC에서 방영된 <위닝샷 : 투구의 비밀>에서 유희관의 공을 분석한 적이 있다. 방송에 따르면 2014 시즌 좌완투수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140.29km/h 에 평균 초당 회전수가 39.03인데, 유희관은 평균구속 131.31km/h 에 평균 초당 회전수가 38.15로 측정되어 구속 대비 회전수가 상당히 많은 편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비슷한 패스트볼 평균구속을 가진 한화 [[마일영]]의 초당 회전수를 살펴보면 22.74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https://m.fmkorea.com/best/5597740938|유희관을 분석한 어떤 네티즌의 글을 보면 알고 보면 엄청난 파워피처라고 한다.]] 더욱 돋보이는 것은 상하좌우 무브먼트다. 유희관은 구속과 분당회전수(RPM) 자체는 구속에 비해 높을지언정 다른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지만 공의 좌우 및 상하 무브먼트는 리그 평균 무브먼트보다 더 높다. 기본적으로 무브먼트가 좋은 패스트볼은 구속이 느리더라도 범타를 만들어내는데 상당히 유리하다. 좌우 무브먼트가 높은 공은 공이 스윗스팟에 잘 맞지 않아 정타가 덜 나오고, 수직 무브먼트가 높은 공은 패스트볼이 잘 떨어지지 않아 배트 위쪽에 맞는 일이 많다. 그런데 유희관은 상하/좌우 무브먼트가 전부 평균 이상이니 빗맞은 타구, 특히 먹힌 뜬공을 이끌어내는데는 최고의 패스트볼을 지닌 셈. 전성기 유희관을 상대하는 타자들은 130언저리의 공이 뾸뾸뾸 날아오는데 정작 스윙해보면 자기가 생각한 곳보다 높은 곳에 공이 가있어서 헛스윙이 되거나 배트 위에 맞는 경우를 자주 겪었고, 심지어 유희관의 홈구장은 국내에서도 가장 홈런이 안나오는 잠실구장이라 그 장점이 더 극대화됐다.[* 이렇게 상승무브먼트가 좋아서 그런지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144&article_id=0000214680|홈플레이트에서 공을 던져서 잠실야구장을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떠올릴 수 있는데, 바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트레버 호프먼]]이다. 호프먼은 어깨수술 이후 패스트볼 구속이 크게 줄어들었으나 리그 최정상급 수직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오히려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를 찍어누를 수 있었다. 호프먼 이후 [[2013년 월드 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무리로 우승을 이끈 [[우에하라 고지]]도 같은 스타일. 물론 이 둘이 패스트볼 구위만으로 살아남은 것은 아니고 각각 팜볼성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라는 강력한 세컨 피치가 있었기에 활약할 수 있었는데, 유희관 역시 아래 설명하겠지만 싱커와 체인지업같은 제2~3구종이 롱런에 큰 역할을 했다. 문제는 속구 구속이 느리다는 점이 겉으로도 확연히 드러나는 분명한 단점이라는 사실이다[* 유희관의 트레이드마크인 느린 구속은 양날의 검과도 같아서, 유희관이 국제대회 경력이 없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느린 구속을 면도날 같은 제구로 커버했다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KBO 레벨 수준의 리그에서나 통하는 이야기고, 상대에 대한 분석력이 차원이 다른 일본이나 인간의 규격을 벗어난 타자들이 발에 차이는 메이저리그 앞에서는 배팅볼 수준도 되지 못한다. 선수 은퇴한 현재도 유희관이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거의 없을 정도이다.]. 얼마나 다른 노하우와 요령으로 이 단점을 메우는 데에 성공할 수 있냐는 게 유희관에게 주어진 과제. 2015시즌에는 18승[* 시즌 다승 2위, 토종 투수들 중에서는 1위.]을 달성하고 개인 통산 첫 완봉승[* 5월 10일 홈경기 vs한화, 9이닝 117구 7피안타 무사사구 5K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017년도 후반기에 들어 부진을 겪기 시작하고, 2018년도 시즌 내내 최악의 슬럼프를 겪으면서 느린 구속에 대한 팬들의 설전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가 다음 시즌인 2019 시즌에는 다시 선발로서 제 몫은 나름 다 해주고 있다. 승운이 조금 없는 것이 흠. 반대로 승운이 좋았던 2020 시즌에는 KBO 역대 4번째 8년 연속 정규시즌 두자릿수 승리 기록을 달성했다(10승 11패). 다만 이 시즌에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FA계약을 맺은 뒤에 치른 2021 시즌에는 공의 위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하기 시작했고, 통산 100승을 채우는 데에만 만족해야 했다. 이런 느린 구속의 원인을 투구폼에서 찾는 야구팬의 칼럼도 있다.[[https://m.fmkorea.com/5597740938|#]]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