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음절 (문단 편집) === 열림도 이론 === 열림도(간극도, aperture)는 소리를 조음할 때 공기가 지나갈 수 있는 통로의 크기를 재는 척도이다. [[스위스]]의 언어학자 [[페르디낭 드 소쉬르]](Ferdinand de Saussure)는 음성을 열림도에 따라 7가지로 분류했다. || 등급 || 음성 || 한국어 예시 || || 0 || 파열음 || /ㄱ/, /ㄷ/, /ㅂ/, /ㅋ/, /ㅌ/, /ㅍ/ || || 1 || 마찰음 || /ㅅ/, /ㅎ/ || || 2 || 비음 || /ㄴ/, /ㅁ/, /ㅇ/ || || 3 || 유음 || /ㄹ/ || || 4 || 고모음 || /ㅜ/, /ㅟ/, /ㅡ/, /ㅣ/ || || 5 || 중모음 || /ㅔ/, /ㅚ/, /ㅓ/, /ㅗ/ || || 6 || 저모음 || /ㅏ/, /ㅐ/ || 열림도 이론도 울림도 이론과 마찬가지로, 열림도가 큰 소리를 중심으로 음절이 형성된다고 설명한다. 다만 소쉬르는 여기서 '내파'와 '외파'라는 개념을 추가로 제시해서 더 큰 정확성을 보장한다. 예를 들어 한국어 단어 '악기'를 발음하면 /ak.k͈i/가 될 것이고, 좀 더 자세히 표현하면 [ak̚.k͈ʲi]가 될 것이다. 첫 번째 k와 두 번째 k는 긴장도를 고려하지 않고 생각해도 소리의 폐쇄 여부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전자의 k는 폐쇄성이 강하고, 후자의 k는 개방성이 강한데, 이때 전자를 내파(內破, implosion)[* [[내파음]]의 두 번째 용법은 이 용어에서 비롯된 것이다.], 후자를 외파(外破, explosion)이라고 한다. 기호로 표시할 때는 내파는 글자 위에 >, 외파는 <를 붙인다. 하나의 음성은 주위의 음 환경에 따라 내파가 될 수도 외파가 될 수도 있다. 열림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소리 앞에 오는 소리는 내파음이 되고, 열림도가 높은 소리 앞에 오는 소리는 외파음이 될 것이다. 따라서 내파·외파는 열림도 등급 차이가 큰 두 소리 사이에서 구분하기 더 쉬워질 것이다. 이외에 소쉬르는 내파와 외파 사이에 폐쇄 혹은 발성이 '마음대로' 연장될 수 있는 것을 지속음 혹은 정지 조음 작용이라고 부르며, 이런 작용은 내파 조음과 동일시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렇게 말소리를 내파와 외파로 나누면, 소리의 연쇄로는 소쉬르에 따르면 네 가지 다른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 외파-내파 가(/ka/), 암(/am/), हृदय(hṛ́daya)의 hṛ́이 외파-내파의 조합이다. 이 조합은 결합되어 있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중간에 음절의 경계를 형성하지 않는다. * 내파-외파 가나(/ka.na/)의 /a.n/, 앞니(/am.ni/)의 /m.n/, actor(/ˈæk.tʰəɹ/)의 /k.t/ 등이 내파-외파의 조합이다. 보다시피 '''음절의 경계를 형성하기 쉽다'''. * 외파-외파 tree(/tɹʷiː/)의 /tɹʷ/, play(/plɛɪ/)의 /pl/, 프랑스어 rien(/ʁjɛ̃/)의 /ʁj/ 등이 외파-외파의 조합이다. 연속되는 외파음의 조합은 앞쪽의 음이 뒤쪽의 음보다 열림도가 낮을 때 더 발음하기 편하다. 가령 play(/plɛɪ/)의 /pl/는 열림도가 0-3인 반면, space(/spɛɪs/)의 /sp/는 열림도가 1-0이기 때문에, 전자가 후자보다 발음하기 더 쉽다. * 내파-내파 arm(/ɑɹm/)의 /ɹm/, bow(/boʊ/)의 /oʊ/가 내파-내파의 조합이다. 외파-외파와 정반대로, 연속되는 내파음의 조합은 앞쪽의 음이 뒤쪽의 음보다 열림도가 높을 때 더 발음하기 편하다. 한편 [[프랑스]]의 언어학자 모리스 그라몽(Maurice Grammont)은 소쉬르의 내파·외파 개념을 점강·점약으로 바꾸어 비슷한 방식으로 음절 구분을 시도했다. * 한 음절은 첫 점강음에서 다음 점강음 앞의 점약음까지의 소리의 모임이다. * 음절의 경계는 점약음과 점강음 사이에 놓인다. * 음절 구성의 필수 성분인 ‘성절음’은 경계 혹은 점강음 다음의 점약음이 된다. '''이상의 이론들은 모든 언어의 실제 음절 체계와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 만약에 그랬다면 이 문서의 맨 앞쪽에 나오는 '음소'의 정의는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되었을 것이다. 한 언어의 음절이 구성되는 데에는 언어 특유의 제약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절을 구분지을 때는 위와 같은 이론들과 각각의 언어의 음소 배열 상의 제약을 적절히 고려해야 한다. 위에서 든 예 glimpsed Ryan의 자음군 /mpstɹʷ/를 다시 생각해 보자. /mpstɹʷ/에 울림도 등급을 매기면 4-1-1-1-5가 될 것이고, 열림도 등급을 매기면 2-0-1-0-3이 될 것이다. 즉 어느쪽 이론으로도 /mpstɹʷ/ 사이에 음절의 경계를 어떻게 그을까는 명확히 답할 수 없다. 이 사례의 경우 자음군 한 가운데에 있는 /s/가 음절의 경계를 애매하게 만드는 주범인데, 이때 /s/는 학자에 따라 extrasyllabic(음절 밖에 있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ambisyllabic(어느 쪽 음절에도 붙을 수 있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