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의병 (문단 편집) == 군사적 한계 == 의병 체제는 기본적으로 성공의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는 않다. 일단 의병은 중앙군의 소속이 아니라서 중앙군이 받을 수 있는 만큼의 보상이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전투 도중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을 경우 중앙군은 이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보장해주지만, 의병의 경우는 그 소속 조직의 상황에 따라 지원이 없을 수도 있다. 물론 의협심으로 자발적으로 싸우다 그렇게 된 것이긴 하며, [[곽재우]] 등 임진왜란의 의병장들이나 전공을 세운 의병에게 조선 조정에서 벼슬을 주거나 칭송을 해준 사례는 많다. 장비 수준 또한 지도자의 수준이 미치지 못한다면 중앙군에 못 미치는 떨어지는 장비 수준을 보유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중앙 정부의 강력한 인력 소집 능력에 비해 순전히 의협심만으로 인력을 소집하므로 머릿수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핵심 인사들이 전략 / 전술적 개념이 얼마나 있는지도 문제시 된다. 같은 의미로 장비 보급 수준도 중앙군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중앙정부는 제식 무기의 무장을 중앙군 위주로 할 것이다. 어쩌다 생산을 많이하여 남는 무기가 생기거나 사상자의 무기가 생기더라도 보충병력의 무장이나 손상된 무기의 대체품으로 사용할 예비 보급물자로 남겨둘 것이다. 또한, 중앙정부 입장에선 엄연히 민간인 집단에게 무기를 주면 폭도로 돌변시 걷잡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무기 보급은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 전란 후에 의병이 폭도가 되어도 골치가 아픈데, 혹여 전란중에 폭도로 돌변하면... 그렇지만 일부 지휘관에 한해서 의병집단과 신뢰가 쌓여 있거나 의병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지휘관은 약간의 무기지원을 해줄수는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지휘관도 어쨌든 중앙정부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지원하는 양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무기는 소량의 지원을 받을 경우가 간혹 있을지언정, 군복같은 피복류나 식량은 지원받을 확률은 무기의 경우보다 더욱 없다. 군복을 지원해버리면, 중앙군과 의병의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피아식별상 문제가 발생한다. 구한말의 의병의 경우, 원래 관군 출신이었다가 군대가 해체 되면서 자연스레 자신의 군복을 입은 채로 의병이 되거나 이젠 쓸모가 없어진 피복류를 빼돌려서 입는 경우지, 정식 지원은 아니었다. 식량의 경우도 중앙군에서 과도하게 수탈이나 안하면 다행이었다. 사실 의병들이 장비 무장에 효과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전리품]]이다. 임진왜란과 같은, 의병들의 활약이 전란의 도움이 되는 현상을 겪는 전쟁의 경우, 관군이 제식 무기를 지원할 여력이 안된다면 전리품 획득의 규제를 좀 풀어주면 정부 입장에선 돈도 거의 안들면서 의병들이 무장할 수 있기 때문. 전리품으로 모든 의병을 무장화할 순 없겠지만, 죽창이나 낫과 같은 무기를 드는 것보다 일본도나 창류를 획득하여 무장하는 것이 낫다. 왜군의 갑옷 같은 피복류는 피아식별의 문제 때문에 활용하긴 힘들겠지만 갑옷의 철 등을 녹이거나 해체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구한말 의병의 경우 전리품을 중앙정부의 역할을 하는 [[대한제국]]에게 줘봤자 일본군으로 결국 넘어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전리품을 중앙정부에 넘겨줄 이유는 더더욱 없었다. 지방 군벌화가 되는 중국 의병의 경우는 오히려 중앙군의 무기가 전리품이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전리품으로 무장하더라도 문제는 발생한다. 의병과 비슷한 규모의 적군에게 대승을 거두지 않는 한, 모든 의병의 무장은 어렵다. 적군의 무기도 적군이 회수해간 경우나 전투중 파손된 무기가 제법 발생할 것이라, 게릴라 위주의 전술을 펼치는 의병으로썬 한번의 전투로 전원 무장은 불가능에 가깝다. 전략적으로 보급부대나 병참기지를 기습하여 승리하면 전리품으로도 꽤 훌륭한 무장이 가능할 것이다만... 훌륭한 전략물자를 중앙정부가 구경만 할 일도 만무하다. 또한 임진왜란을 예로 들면, [[조총]]과 같은 당시 의병에게 생소한 무기는 전쟁 초반에 활용이 어렵다. 이 경우에는 중앙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의병들을 훈련 및 통제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훈련을 통해 의병도 적군의 신식무기를 다룰 수는 있다. 혹은 [[항왜]]와 같이 투항한 적군을 일종의 의병 교관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의병의 장비는 중앙군이나 지방군처럼 성능 좋은 무기를 제식화되어 체계적일 순 없고, 모든 의병이 통일된 무기로 강력하게 무장되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정부군 지휘관이든 의병 지휘관이든 의지만 있고, 각 지휘관이 소통만 잘 한다면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 유연하면서도 강력하게 무장할 수 있다. 의병의 효과는 힘의 균형이 어느 정도 있을 때나 통하는 이야기다. 임진왜란과 같은 경우에도 초기에 밀린 부분을 제외하면 조선의 군사력이 소멸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서는 시점이 되어서는 보급 차단 및 곡창지 방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는 아군의 주력이 적의 주력을 붙잡는 상황에서 볼 수 있는 전술 효과였으나, 구한 말이나 여몽 전쟁기처럼 완전히 정복 당한 상태에서의 의병 활동은 침략군 입장에서는 귀찮은 저항 조직 정도 말고는 큰 의미를 발휘하지 못했다. 적을 상대할 주력이 완전히 소멸한 상태에서 군소 조직인 의병으로 적의 주력을 당해내기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레지스탕스]] 정도라고 보는게 더 맞다] 의병보다 더 정예한 군사 조직이었던 여몽 전쟁기의 [[삼별초]]도 힘의 균형이 기운 상태에서는 그저 일시적인 저항에 그쳤을 뿐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