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의병 (문단 편집) == 효과 == > 한국 의병이란 [[파리(곤충)|파리]] 떼와 같다. 아무리 잡아도 계속해서 붙는 파리 떼가 있는 곳에 살 수는 없다. > ---- > 도쿠토미 소호(德富蘇峰) 하지만 의병은 일단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적군에게 지대한 심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자신들의 한가운데, 혹은 후방이나 진격로 등에 자신들을 궤멸시키는 것이야 당연히 불가능하겠지만 어찌되었든 피해를 입힐만한 세력이 있다는 사실은 진군 속도나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한국인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임진왜란만 해도, 왜군이 이순신의 수군에 보급로를 막혀버리고 전라도의 쌀을 얻기 위해 감행한 진주대첩에서마저 패하자 어떻게든 보급로를 확보하려 든 왜군에게 단순한 골칫거리 수준이 아니라 엄청난 압박이 되었다. 말 그대로 '모든 곳'에서 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비유하자면, 행군하면서 산 타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전우가 활 맞고 쓰러져서 보니 의병, 그 의병 죽이고 이젠 민가를 털려고 하니 웬 여편네가 지붕 위에서 기왓장을 던지고, 그 민가에 불 지르고 이번엔 곡창지대로 가서 식량 좀 약탈하려고 해보니 이번엔 낫 든 농민들이 단체로 저항하는 식이다. 이 하나하나가 유효한 타격을 주진 못할지언정 모든 곳에 적이 숨어있다는 심리적 공포는 매우 컸을 것이다.][* 특히 [[독소전쟁]]처럼 한쪽이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모든 지상 통로를 통한 보급부대에 어느 정도 이상의 무장을 시켜야하며 현대에는 IED 등의 설치를 통한 보급로의 봉쇄 등도 가능하기에 진격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병력이 필요해진다.(보급로를 확보하기 위한 병력 + 그 늘어난 병력을 보급해야 하는 보급 부대 + 다시 그걸 보급할 보급대..... 식으로 무한반복이 일어난다.)] 전쟁의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공격군 입장에서 볼 때 진출 지역의 민간인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무장 투쟁에 나설 정도로 공격군을 지지하지 않고 적대한다는 사실은 공격을 감행할 때 주로 하는 정신적 무장인 해방군, 정의의 군대라는 것에 아주 큰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더군다나 의병은 무장과 복장 대부분을 민간에서 쓰던 것들을 그대로 쓰기에[* 대표적으로 무기로도 쓸 수 있는 연장인 [[낫]], [[도끼]] 등이 있다.] 민간에서 쓰던 물건을 무기로 쓴 경우 무기가 아닌 그냥 물건인 척 할 수 있고, 애초에 무기로 만들어진 물건이라도 그걸 숨겨버리면 복장이 일반적인 민간인과 비슷해 구별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아무 민간인이나 보이는대로 족치면 현지인들의 반감을 사게 되어 의병에 가담하거나 협조하는 현지인들이 더욱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급상승한다.[* 항우가 이를 모르고 했다가 민심이 단번에 날아갔으며, 이후 전투에서도 상대들이 항우한테는 항복해봐야 몰살당할 뿐이니 최선을 다해 저항하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전투력이 엄청난 항우는 그들을 깨부수고 깨부쉈지만, 최후에는 농부에게 거짓 길 안내에 당해 도망가지 못하고 죽게된다.] 민간인 하나 족쳤는데 그거 보고 분노한 목격자 10명, 아니 2명이라도 의병에 가담하면 단순히 주먹구구식으로 계산해봐도 침략군 쪽이 명백한 손해. 또한 자발적으로 일어나서 군율이 약하고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전술적인 예측이 어렵고[* 전술을 아예 몰라서 적군은 전략적으로 여기로 공격을 하면 우리가 불리하니까 여기에 방어를 강화해야겠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곳으로 허를 찔러서 성과를 어느 정도 거둘 수도 있고, 그 특성상 게릴라전이 주가 될 것이므로. 또는 의병 지휘관의 전술이 답이 없어 보여서 우린 따로 나와서 제대로 된 전술로 공격하겠다 하고 빠져나온 탈영(?)병들이 의병 본대가 버티는 동안 기습해서 의도치 않게 [[망치와 모루]] 전술이 일어날 수도 있다.] '''나 죽고 너 죽자는 식으로 막나가기 시작하면 상당한 피해를 강요받기 때문에''' 더더욱 골치아픈 대상이 된다. 또한 사기에도 큰 영향을 준다. 정규군이 패퇴해 힘의 균형이 무너진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무력할 것이라 생각했던 민간인들이 갑자기 무기 집어들고 달려드는 상황이 되면 아군의 무력 수준이 어땠든 '왕과 군대는 다 도망가서 우리가 이겼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백성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무기를 들고서 나를 쳐죽이려고 득달같이 달려든다. 이 곳은 도대체 어떻게 돼먹은 나라인가? 앞날이 깜깜하다.'식으로 굉장히 심리적 부담이 된다. 실제로야 어쨌든 심리적으로는 상대 국가의 '''모든 활동가능한 주민이 전부 잠재적인 군대'''라고 받아들여지면 암담하기 짝이 없다. 특히 임진왜란 때 왜군의 장수들은 이러한 상황에 당황했다고 한다. 일본 열도 내에서는 전쟁에서 장수가 전사하면 아무리 상대편의 남은 병사의 수가 많아도 그대로 끝이 났다. 상대편의 잔여병사들은 패잔병이 되고 승전한 세력이 그대로 그 패잔병와 그 지역의 백성을 차지하는 것, 만일 저항하는 백성이 있다면 이들은 몰살시키거나 지배층을 넘기도록 유도하는 것이 전국시대의 국룰이었다. 그런데 조선의 의병이란 자들은 이미 관군이 패퇴했음에도 고분고분 새 주인을 받아들이지 않고 저항하기 시작했으며, 저항하는 백성을 학살하니 이걸 보고 빡친 목격자들이 의병에 가담해 의병이 더 활성화되는 연쇄가 이어지게 되었다.[* 이는 전쟁의 성격이 달라서 그렇다. 전국시대 전쟁 대부분은 사실상 땅따먹기인데, 현지 농민들까지 정적 밑에 있었다고 숙청해 버리면 아무것도 생산되지 않는 버려진 땅이 되고, 그렇다고 자기 영지에서 이주시키자니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그러니 다이묘들 간에 농민들은 건드리지 말자는 암묵적인 합의가 이루어졌고, 농민들은 영주가 누구로 바뀌든 정해진 만큼의 세금만 납부하면 된다. 그러나 한반도 주민들이 이전부터 겪었던 전쟁들은 외침으로, 외침은 땅따먹기의 목적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상대 국가를 힘으로 찍어 눌러 자국의 실익과 외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그러니 피점령 국가 여론이 어떻든 상관없이 닥치는대로 약탈하고 쓸만한 이들은 자국으로 끌고 가 노예로 삼았다. 이러니 나랏님을 믿든, 안 믿든 여기서 가만히 있으면 죽거나 노예가 될 확률을 높게 생각해 거지같은 나라에서 살더라도 죽거나 노예 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것이다.] 여기에 이순신 함대에 의해 후방 보급까지 제한받고 명군까지 가세해 왜군들을 [[소모전]]으로 끌고 갔다. 특히 곡창지대이자 왜군이 보급 거점으로 삼고자 했던 전라도를 지켜낸 것은 의병의 공로가 결코 적지 않다. 왜군이 다 평정했다고 생각한 함경도 또한 하급 관리 출신의 [[정문부]]가 의병장이 되어 거의 독자적으로 탈환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의병도 일단은 싸울 수 있는 자들인지라 정규군과 정면으로 대적하는 게 불가능한 것까지도 아니다. 의병장들도 대체적으로 의병의 약점을 잘 알고 있어서 화기는 빈약하지만 현지에 잘 녹아드는 [[게릴라]] 전술을 주로 활용한다. 이렇게 되면 당하는 침략군 쪽은 짜증을 넘어서 매우 큰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극단적인 예가 하얼빈 의거를 일으킨 [[안중근]] 의사. 어쨌든 수많은 항일 의병활동 중 하나다. 그러나 안중근 의사는 의병장으로 이 작전에 참가한 건 아니며, 의병 단원 중 한 명으로써 요인 암살작전에 투입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