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고깽 (문단 편집) == 역사 == 우리 세계의 사람인 주인공이 이세계로 날아가 대활약한다는 내용의 소설군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은근히 옛날부터 있던 전통의 인기장르. 대부분은 역사에 이름조차 안 남고 사라졌지만 극히 일부 작품은 지금도 읽히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크 트웨인]]이 1889년에 쓴 소설 [[아서 왕 궁정의 코네티컷 양키]](A Connecticut Yankee in King Arthur's Court). 듣보잡 양키가 아더왕 시대로 타임 슬립한 뒤 잔머리와 세치 혀로 승승장구한 끝에 종국에는 [[영국]]을 차지한다는 내용이다. 마법사 [[멀린]]을 마법시합에서 이기고 오백 명과 맞짱을 뜨는가 하면 [[기관총]], [[지뢰]], 철조망으로 교회의 반란을 잠재우는 모습을 보면 아무리 봐도 전형적인 이고깽이다. 미개한 영국 땅에 전화, 전기 등 현대문물을 도입하고 [[민주주의]]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면 [[영지물]] 속성도 있다. 오늘날 이고깽의 주인공들이 이계로 전송될 때 잘 쓰는 방법이 죽거나 큰 충격을 받아 기절하는 등의 방법인데(트럭에 치인다든지), 이 소설의 주인공도 머리가 분쇄기에 끼여들어가 의식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타임슬립해 있었다. 이고깽, 영지물이 받는 따가운 시선은 당시에도 마찬가지여서 마크 트웨인이 돈 떨어지니 요상한 거 썼구만 하는 목소리도 제법 나왔다.[* 당시 마크 트웨인은 사업투자에 실패해 빚더미에 앉아있었다.] 다만 장르문학의 표현을 빌려 당시 사회상을 비판, 풍자한 작품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찮아서 여러 모로 평가가 엇갈리는 문제작. 문체나 엔딩에서 주인공이 제대로 깨지는 결말 등 전체적인 내용 전개를 볼 때 마크 트웨인이 대리만족 의도로 썼다고 보기는 힘드니 이고깽의 범주에 넣기는 어렵다.[* 주인공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마법사 멀린에게 당해 원래의 세계로 돌려보내지며,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카멜롯에 남겨둔 채 다시는 돌아가지 못한다. 결국 주인공이 작가(화자)의 눈 앞에서 죽는 것이 결말.] [[Science Fiction|SF]]계에서는 스페이스 오페라의 효시격이라 할 만한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화성의 공주(존 카터)를 꼽을 수 있다. [[남북전쟁]]을 치른 군인이 원주민에게 쫒겨 어느 [[동굴]]에 숨어있다 잠든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화성]]에 가 있더라는 내용이다.[* 이쪽은 스페이스 오페라의 정의에 충실하게 깽판도 훌륭하게 친다. 현지 여성과의 [[검열삭제]]까지 한다.] 깽판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세계 전송물의 고전으로 걸작 B급 영화인 "이블 데드 3(Evil Dead 3, 1992년작)"이 있다. 샘 라이미 감독, 브루스 캠벨 주연의 호러 코미디로, 중세풍의 판타지 세계로 날아간 주인공(마트 점원이다)이 마침 들고간 샷건과 체인소를 들고 좀비떼를 도륙하는 내용이다. 이세계 깽판물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만들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작품이니, 기회가 되면 봐두자. [[한국]]에서는 1970년대의 서광운 등 선구적 SF작가들이 고교생이 과거로 타임슬립하는 작품을 쓰기도 했다만 이런 고전 축에 속하는 작품은 이계전송 판타지물이라고 해도 문학적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 이고깽이라 부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미카엘 엔데의 판타지인 [[끝없는 이야기]]는 소재나 전개 등이 그야말로 전형적인 이세계 전송물이지만, 아무도 이 작품을 이고깽(초등학생이 주인공이므로 이초깽?)이라 부르지 않는다. 또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나니아 연대기]]도 사실 차원이동 판타지이지만, 이것을 이고깽물이라 하는 것은 그저 모욕이다. 말하지만 차원이동이라는 소재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써먹는 방식과 작품의 수준이 문제인 것이다. 제대로 따지자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양판소-이고깽 패턴을 따르는 물건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것은 2001년작 [[사이케델리아]]. 이후 200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리다가 [[달빛조각사]]를 위시한 [[게임 판타지 소설]]이 주류로 떠오르면서 유행이 한풀 꺾였고, 대여점이 몰락하고 웹소설이 부상한 2010년대 이후에는 몰락해서 현재는 자취를 찾아볼 수 없는 상태이다. 일본의 이세계물은 1980년대에 [[성전사 단바인]]으로 대표되는 바이스톤 웰 시리즈가 만화나 소설 등으로 등장하였고, 199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이세계 전이물이 출간되기 시작했다. [[라이트 노벨]] 《[[A군(17)의 전쟁]]》은 완벽하게 이 패턴이며,[* 게다가 이 작품의 주인공은 밀덕후다.] 넓게 보자면 《[[신비의 세계 엘하자드]]》도 이 범주에 들어가고.[* 다만 신비의 세계 엘하자드의 경우는 주인공보다는 악역이 더 깽판을 치며 주인공은 무력은 없고 단지 지혜와 용기, 동료들의 힘으로 고생해가면서 악당을 물리친다.], 《[[제로의 사역마]]》는 훗날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일본식 이고깽의 원조격 작품[* [[일본어 위키백과]] [[https://ja.wikipedia.org/wiki/%E3%81%AA%E3%82%8D%E3%81%86%E7%B3%BB|나로우계]] 문서에서는 [[제로의 사역마/팬픽|제로의 사역마 2차 창작]] 작품들이 나로우계 이세계물 템플릿(클리셰)의 원형이 되었다고 언급되고 있다.]이라 할 수 있다. 다만 2010년대 이전, [[일본식 이세계물]]이 유행하기 이전까지의 [[라노벨]]은 이고깽보다는 주로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이나 [[작안의 샤나]] 등을 필두로 한 [[신전기]]와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마법과고교의 열등생]] 등을 필두로 한 [[학원 배틀물]], [[나는 친구가 적다]],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를 필두로 한 [[러브 코미디]]가 대세였고, 이고깽 라노벨은 2000년대까지는 비주류에 속했다. 다만 2000년대에 일본 웹상에 [[제로의 사역마]] 팬픽이 유행하는 등, 2차 창작 [[드림소설]] 중에서도 우리 세계에서 해당 작품의 세계로 넘어가서 연애질과 동시에 깽판치는 유형의 작품은 유행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일본에서 이세계물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우후죽순으로 양산되고 있다, 이는 이런 작품들([[라노벨]], [[만화]] 등)을 주로 소비하는 계층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는 분야가 ([[온라인]])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이라는 점, 그리고 이런 작품들을 집필하는 작가들이 그나마 잘 알고 있는 분야 역시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 정도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여진다. 굳이 롤플레잉이라는 게임의 장르에 한정되지 않아도 다른 장르의 게임의 요소를 끌어오거나 아예 그걸 바탕으로 한 작품들도 매우 많다. 예를 들어 오늘날 일본의 신인 만화가/소설가가 [[야구]]나 [[발레]][* 둘 다 1980년대 후반까지는 큰 인기를 끌었던 소재이다.]같은 소재로 만화나 소설을 집필하는 것은 작가 자신이 경험이나 연구를 통해 이런 분야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늘날엔 그런 활동적인 소재에 관심을 보이는 독자의 층 또한 두텁지 않다. 하지만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에 대한 이야기라면 작가도 상당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컴퓨터]] 하나와 약간의 [[시간]]만 있으면 바로 경험해 볼 수 있을 정도로 경험하기 쉬운데다가, 그 분야에 관심이 있고 그런 작품을 소비해 줄 독자층도 이미 충분히 존재하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근년 일본의 이세계물은 아예 판타지 세계가 아니라 노골적으로 판타지 게임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이 많다. [[레벨]], [[스탯]], 아이템 같은 용어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주인공이 허공에 스크린을 띄워놓고 열람하는 장면도 묘사하며, 대부분의 주변 등장인물들이 딱 게임의 NPC정도의 개성밖에 없는 평면적이면서도 종잇장처럼 얄팍한 인물인 경우가 허다하다. 이렇다 보니 일본 이세계물은 대부분 [[불쏘시개]] 취급받는다. 그러나 이고깽이라고 모든 게 다 읽지 못할 쓰레기란 것이 아니다. 아류작들이 대부분이며 장르를 통틀어 보았을 때 평균적으로 수준이 낮긴 하지만, 그 중에는 번뜩이는 위트나 출중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좋은 작품들도 분명 존재한다. 이고깽의 문제점은 작가층이 급격히 확산되며 자질이 검증되지 않은 작가들의 작품이 양산됨에 의해 장르의 평균 수준이 낮아졌다는 것이며, 이는 개별 작품들의 문제이지 장르 그 자체의 문제라고는 할 수 없다. 또한 작품이 독자 자신의 취향과 잘 맞는다면 작가의 자질이든 문학적 수준이든 아무 상관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현재 일본에서 이세계물의 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그 유형도 다양화되어, 이제는 이세계에 전송되는 이들이 거기서 용사질을 하는 작품들 외에도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작품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상인]], [[요리사]], [[경영]]자가 많으며 여성향 이고깽의 경우 [[귀족]] 영애로서 사교생활을 하는 것이 스토리의 중심인 작품들도 나오고 있다. * '''[[이세계]]'''(異世界)인 이유는, 배경을 [[현실]]이 아닌 이세계로 설정함으로써 취재와 조사를 할 수고를 크게 덜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명의 수준 등은 대부분 [[중세]]인 경우가 많다.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가 배경이라면 [[역사]]적 또는 [[지리]]적 정확성을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으며 [[귀매최이|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그려내면 되는 것이다.]] 여기다 주인공이 우리 세계에서 건너간 사람이니, 배경인 이세계가 우리 현실 세계와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해설을 집어넣는 데도 무리가 없다. 주인공의 [[독백]], 또는 이세계 주민이 주인공에게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해설하면 되는 것. 이처럼 이세계 전송물은 서투른 작가가 작품을 만들어내기에 편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 * '''평범한 [[고등학생]]'''인 이유는 [[수능|동북아시아에서 가장 현실도피하고 싶은 나이대]]라 [[현실도피|이세계에서 깽판치고 다니면서 자기 세계로 돌아갈 생각 안 해도 되는 근거로 적절하기 때문]]이고, 작가가 고등학생이라 감정이입을 하기 위해 그러는 경우도 있다. 적절하게 자신을 대입한 [[메리 수]] 타입. 판타지소설의 주 독자층이 청소년들인 것도 한 몫한다. --[[http://www.studyholic.com/m/student/board/index.asp?action=read&tn=STU_004&idx=63673&newtitle=%B3%BB%B0%A1+%BC%F6%BE%F7%BD%C3%B0%A3%BF%A1+%C7%CF%B4%C2%C1%FE|현실에 있으면 이런 짓(?)을 한다고 한다.]]-- * '''깽판'''을 치는 이유는 쓰는 인간마다 좀 다르지만 보통 [[좆중고딩|주인공이]] [[악역보다 더 문제가 많은 주인공|개념이 없기]] [[급식충|때문이다.]] 또한 사회적인 배경도 깽판치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작가가 주인공 자신에게 과도하게 감정이입을 해서 [[오너빙의|자신의 아바타]]로 쓰는 [[자캐딸|경우도 많다]]. * 주로 남학생이 주인공인 이유는 저자가 남자인 경우가 대다수이고, 여자는 주 배경이 되는 세계에서 여러모로 행동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며[* 많은 작품의 이세계가 과거의 [[중세]]시대처럼 남녀가 평등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주된 이유는 '''주된 수요층이 남성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에로게에서 주인공이 남자인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여자가 주인공일 경우에는 일반적인 이고깽의 틀과 좀 다르게 가는 경우가 많다. 주로 [[로맨스]]물이며 상대 남자주인공은 대다수가 귀족 혹은 [[뱀파이어]]같은 이종족이다. 의외로 '''여성향''' 작품에도 이세계물이 없는 건 아니기 때문. 보통 여성 주인공일 경우 힘보다는 권력으로 깽판을 쳐댄다. 즉 요악하자면 현실 세계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판타지 세계에서 [[먼치킨(클리셰)|먼치킨]]이 되어 힘지랄을 떠는 것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힘든 현실을 부정하고픈 욕구'에 초점을 맞추어 이고깽 소설을 분석한 기사도 있다. 다만 가려 보아야 할 게, 저 기사가 나왔던 2014년의 양판소 주류 장르는 [[현대 판타지]]이지 이고깽이 아니다. 즉 이 기사는 트렌드를 발 맞추지 못하고 옛날 시각으로 본 유행 지난 기사일 뿐이다.[[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8042128425&code=940100|#]]]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