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은석(범죄자) (문단 편집) === 사건 직전 === 그리고 사건 일주일 전, 어머니로부터 그 사실을 모두 전해들은 아버지가 어머니와 함께 자신을 야단치기 시작하자 다시 한 번 그 동안의 분노를 울면서 모두 쏟아냈다. 하지만 아버지 역시 [[적반하장|"그런 건 그때그때 이야기해야지 왜 이제 와서 꺼내느냐?"]][* 그러나 애초에 이은석의 부모는 이은석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이은석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부모인 본인들은 자식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는커녕 오히려 무시했으면서, 자식이 알아서 그때그때 자기 심정을 말해주길 바라는 건 좋은 부모의 모습이 아니다. 만약 이은석이 부모의 말대로 그때그때 자신의 불만을 이야기했으면, 오히려 형처럼 그때그때 호되게 혼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을 것이다. 그때그때 불만을 표출해서 알아먹을 위인들이면 이은석의 형도 집을 나가는 선택은 안 했을 것이다.]라는 식으로 멸시하고 모욕을 줄 뿐이었고[* 아들의 불만을 불만으로 여기지도 않고, 더 나아가 자신의 행위를 잘못으로 생각하지조차 않는다는 증거다.], 이은석은 그제서야 [[부모]]와 전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마지막 대화에서 단절을 느낀 이후 이은석은 무려 엿새 동안 화장실을 갈 때를 제외하고는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식사 등은 부모의 외출 및 수면 시간을 이용해 해결했으며, 굶는 일도 예사였다. 어떤 경우에도 부모와는 전혀 마주치지 않았다. 밖에 부모가 있어서 화장실 가기도 뭣 같았던 상황에서는, 소변 정도는 아로나민 골드 빈 상자를 요강 대용으로 썼다고 한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부모가 그런 이은석을 보고도 아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이은석이 밤에는 몰래 나와 음식들을 먹는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 어머니가 식탁에 먹을 것을 챙겨놓긴 했었다. 또 아버지도 아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쓰고 있었다. 주기 전에 살해당하는 바람에 전달되지는 않았지만. 하지만 이제 와서 그런 배려를 한다 해도 그동안 저질러 왔던 학대 사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정말로 자식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었다면 그들은 이은석에게 '''사과를 했어야 한다.''' 그랬으면 이은석도 본인 입으로 말했듯 마음을 가라앉혔을 것이고, 최소한 살인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훈구 교수의 설명대로 편지가 전달되었다고 해도 상황 개선에 별로 도움은 안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공개된 편지의 내용을 보면 처음에는 "아버지는 일이 바빴고, 내 자식들이 알아서 어머니 말씀 잘 듣고 잘 하고 있겠지 싶어서, 가정에 별로 신경을 못 썼다"고 잘못을 인정하는 듯 쓰다가 중간부터 [[적반하장]]으로 "[[개소리|부모가 돼서 자식을 위해서 그 정도 야단도 못 치냐,]] [[인면수심|세상에 어디 그 정도도 안 하는 사람 있는지 시장 나가서 사람들 일일이 잡고 물어봐라]]"고 나오며 "[[감성팔이|너는 네 부모들을 뭐라고 하기 전에 네 자신이 잘못된 점은 생각도 하지 않느냐]]. [[지랄|지금 이렇게 부모 잘잘못을 갖고 대드는 네 버릇 없는 행동에 평소 부모 눈에 거슬리던 네 자신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아버지가 요구하는 걸 하나도 안 듣고 여전히 그대로 행동하는 건 반항이냐 배짱이냐]]"[* 금수저 중에 많은 부모님들이 저지르는 일이다. 자식의 분노를 얼마나 더 키우냐 덜 키우냐의 차이일 뿐, 이런 [[적반하장]]은 매우 흔하다.] [[4과문|이런 식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정말 전달되었다면 아마도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가 첫번째 피해자가 되었을 것이다. 저 글은 불 난 집에 부채질하는 게 아니라 되려 '''수류탄을 던지고 애꿎은 사람들에게 총을 쏘는 것'''과 똑같다. 하지만 아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시간 내어 쓸 정도라면 일단 아들과 최소한 __'대화와 소통을 시도하고자 하는 의지'__가 있었다는 것이기에, 이 편지를 받았다면 조금이라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왜냐하면 '''원래 이은석의 최대 분노 대상은 어머니였고 아버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먼저 살해한 건 어머니였으며, 약 4시간 후 아버지도 살해했는데, 아버지가 잠에서 깨서 이 광경을 보고 혼낼 상황이 두려워 아버지도 살해해 버렸다고 증언했다. 이은석의 부모는 각방을 쓰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살해당한 후 한동안 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자고 있었다. 은석은 어머니를 먼저 살해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증언했으나, 일단 무의식적으로 어머니에게 가 죽여버렸던 것은 어머니에 대한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버지는 바로 살해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 방으로 돌아와 이성을 차리다 보니 아버지가 잠에서 깨어나 벌어질 상황을 감당할 수 없어 아버지를 죽였다고 하니, 아버지를 살해한 것은 분노와 복수심보다는 '''사건 은폐 목적'''에 더 가까웠다. 다만 아버지가 가정에 무관심하다 보니 구체적으로 이은석과 아내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몰랐던 데다가, 당시에는 '사랑의 매' 운운하며 과한 폭행조차 훈육이라며 미화되던 시대였고, 군대에서는 구타가 용인되던 시절이었기에 군인 출신인 아버지는 '아이들 어머니가 때려봐야 뭘 얼마나 때렸겠냐'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이 화근이 되었다. '''이은석이 어머니나 아버지나 다 똑같다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