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정재(야인시대) (문단 편집) === 조직의 운영 === 동대문 사단을 급속히 확장시킨 것으로 보아 조직 관리에는 능력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그러나 동향인 이천 출신들을 싸고 돌고 김동진이나 이영숙같은 조직내 아웃사이더들을 제대로 끌어들이지 못한데다가 이들이 배신하고 반란을 일으키게끔 어느정도 원인을 제공했단 점에서[* 특히 김동진의 배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정재 본인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궂은 일들은 전부 김동진의 조직에게 맡겨놓고는 막상 들어오는 돈도 없었고 조직 내 위치도 나름 서울 내 큰 조직 오야붕이었던 김동진이 자기 조직도 없던 이석재와 동급 취급을 받았으니까. 오죽하면 부하들이 당장 먹고살 돈이 없어 건중친목회 돈을 횡령할 지경이었다.] 지연과 혈연에 의존하는 조직관리의 한계성 또한 분명하다. 그나마 배신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김기홍과 같은 이천출신들 위주로 주먹들을 소집하긴 했으나 비 이천계를 포용하는데 실패하여 결국 내분이 발생하고 말았다. 사실 동대문 조직의 설립과 구조 설계는 죄다 김기홍과 임화수가 했고 이석재나 이억일 같은 주요인사 기용도 김기홍이 전담했으며 하급 주먹패 등용은 유지광이 알아서 했다. 때문에 이정재의 조직 구성 능력을 높이 평가할 부분은 별로 없다. 이러한 불안요소는 정치인 암살건을 김동진에게 맡기면서 폭발하고 만다. 말로는 김동진을 신임해서 맡긴다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위험한 정치테러에서 장기말로 써먹다가 버릴 생각이 뻔했던 계략이었고, 결국 김동진은 보기 좋게 배신한다. 덕분에 켈로부대에게 목숨을 빼앗길 뻔했으며 더 나아가서는 단성사 저격 사건을 저질러 영영 자유당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 꼴이 되었다. 그리고 정치인 암살건을 수락하고 유출시킨 시점에서 이정재는 훗날 혁명정부의 타겟이 되고도 남았다. 사실 전혀 믿을 수 없는 상대인 김동진에게 정치인 암살이라는 극도로 민감한 일을 맡겼다는 점에서 부터 이정재의 판단이 지극히 흐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기홍은 이를 우려했으나 이정재는 작은 일 가지고 김동진을 시험할 수 없다며 그대로 밀어붙였고 당연히 김기홍의 우려는 사실이 되었다. 게다가 동대문 중 가장 통찰력이 뛰어난 [[김기홍(야인시대)|김기홍]]의 말을 무시하고 여러 일처리를 그르친 것도 문제. 정확히는 김기홍의 권력과 협력해야한다는 식의 말은 듣는데 정작 일을 신중히 처리해야한다고 조언하는 것은 듣지 않는다. 이때 그의 행보를 보면 스스로 형장으로 가는 레일을 깔았는데 김기홍이 떠난 이후 다른 부하들의 조언도 무시하고 강성 행보를 보이며 파국을 맞는다. 실제로 [[유지광(야인시대)|유지광]]이 김기홍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하지만 이정재는 자유당과의 [[의리]]를 이유로 묵살했고, 다른 부하들의 조언도 묵살하였다. 결국 의견차로 떠난 김기홍은 이정재를 그릇은 크지만 생각이 짧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다른 정치깡패들과 달리 [[곽영주(야인시대)|곽영주]]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었으나 정작 이정재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곽영주의 경우 이기붕을 싫어하므로 곽영주와 연계하여 이기붕과 결별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이정재는 곽영주를 깡패짓 뒤 봐주는 빽으로만 활용했을 뿐 그의 정치적 가치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후 자유당에서 이기붕이 2인자 위치를 확고히 하여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르고, 노쇠한 이승만의 건강이 오늘 내일 한다는 묘사가 보이자 곽영주로도 견제하지 못하게 된다. 곽영주의 막강한 권력은 이승만의 총애가 있어서 가능했던 것인데,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고령이었던 이승만은 점점 죽을 때가 다 되어가는 반면, 대선을 승리한다는 전제 하에 아직 팔팔한 이기붕은 만약 대선에서 이겨서 부통령이 되고, 현직 대통령이자 한번 더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승만의 유고로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줄 끊긴 [[연(장난감)|연]] 신세가 된다. 곽영주도 그것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서 결국 이기붕에게 항복하는 선택지를 택하게 되며, 실제로 4.19 혁명으로 인하여 이승만이 하야하자 자기의 배경이 없어진 그는 곧바로 구속당하고, 결국에는 사형을 당하고 만다. 처음부터 동대문 상인 연합회의 결성은 김기홍이 주도했으며 임화수는 아예 스폰서였다. 보기에 따라선 김기홍과 임화수가 이정재를 내세웠다고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부하들의 통제도 확실하지 못해서 앞에 적힌대로 김동진의 횡령과 반란을 불렀고 시라소니 린치나 황금마차 습격사건처럼 부하들이 독단으로 사고를 쳐서 이정재가 뒷수습을 도맡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이석재나 김기홍 등을 보면 전위대 김천호가 정진영에게 충성하면서도 멋대로 행동하던 것과 겹치는 부분이다. 그나마도 정진영의 경우 멋대로 행동하는 부하가 김천호 뿐이었던데다 정진영이 김두한과 화해하는걸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었기에 이정재에 비하면 뒷수습하기가 양호했다. 반면 이정재는 이석재가 저지른 짓인 시라소니 2차테러가 사실상 뒷감당이 불가능에 가까웠던데다 이석재가 징역살이 하는 것까진 막을 수 없었다. 김두한이 김관철 앞에서 허공에 총을 쏜 것으로 수사받게 되었을 때 정치적 압력에 굴복해준 댓가로 기소유예 받고 끝난 것과는 달리 이석재가 징역살이 하는건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이석재가 몇달만에 풀려나게 한 것이 이정재가 할 수 있었던 전부였다. 특히 김기홍과 틀어진 데는 김기홍의 독단적인 행동들이 원인이었을 수도 있다. 이처럼 리더로서의 능력은 모자란 부분이 있었으나, 적어도 드라마에서만큼은 최강급으로 묘사되는 싸움 실력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모든 것을 커버했다. 작중 반란을 일으킨 김동진과 이영숙을 제외하면 그 배신이 쉬운 구조의 동대문 내에서 이정재에게 통수를 치려하거나 진심으로 따르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인 부하는 없다. 보통 스스로 하는 것이 적은 리더는 인망을 사기 어렵고 바지사장 신세가 되기 쉽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정재에게 적어도 부하들이 따르게 하는 대단한 카리스마 하나는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조직운영에 기여한 것이 많은 임화수는 회장이 되자마자 반발하는 부하들이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확연히 대비된다. 하지만 결국엔 그 카리스마를 가지고 조직을 통제했음에도 화랑동지회의 특성상 부하들의 독단을 막는데엔 버거웠다. 오히려 이정재를 향한 부하들의 과잉충성이 부하들의 독단들을 부추긴 면이 있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시라소니 습격과 황금마차 습격인데, 시라소니 습격때야 이정재도 시라소니를 깨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삼우회의 황금마차 사건은 명백히 이정재의 뜻에 반하는 행동이었다. 결국 부하들을 이끄는 그 대단한 카리스마가 오히려 삼우회 결성날을 망쳐버리는 결과가 나왔다. 김두한이랑 비교되는 부분도 있는데 1부 시점의 김두한은 카리스마와 인품은 있지만 리더로서 필요한 실무적인 능력은 매우 부족했다는 점에서 이정재와 꼭 닮은 캐릭터였다.[* 그도 그럴 것이 고학력에 깡패 경력, 경찰 경력, 자영업 경력 등 사회인으로 필요한 경력이라도 어느 정도 있었던 이정재와 달리 1부의 김두한은 나이도 어린데다 일자무식이었고 아무 경험도 없었다. 그래도 어릴 때부터 일제 경찰들에게 쫓겨다니고 거지촌에서 굴러먹다 무술까지 익혀 깡다구 하나는 넘쳐났다.] 그러나 2부에서부터는 오야붕으로 오래 있으면서 쌓인 경험 덕분인지 실제 리더로서 적합한 능력과 판단력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공산당을 상대로 승승장구하며 실적을 무수히 쌓아[* 그 배운 것 많은 정진영도 김두한과의 싸움에선 참패를 거듭했다.] 마침내 이정재가 못 이룬 정계 진출까지 이루어냈다. 또한 1부 시점은 어디까지나 작중 내에서지만, 이른바 낭만주먹 시대라 하여 리더 개인의 싸움 실력과 카리스마 만으로도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었던 시대였다는 차이도 있다. 즉, 개인적 특성은 유사하나 1부의 김두한은 알맞는 시대에 태어났고, 이정재는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 이정재에게 불행한 요소였다. 게다가 저 둘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적어도 김두한은 자기 소신은 지켰다는 점에 있다. 김두한은 정계에 뛰어들면서도 독재정권의 개가 되는 것만은 한사코 반대하고 선을 그었지만, 이정재는 출세 하나만을 위해 자기 소신을 버리고 독재정권의 개가 되어 악행을 저질렀다. 그 결과 이정재는 악행이 독이 되어 파멸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