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탈리아/문화 (문단 편집) == 음악 == 일찍부터 통일된 이탈리아 지방의 정부가 없었음에도, 지속적으로 뛰어나고 영향력 있는 작곡가들이 배출되어 유럽 음악사에 다대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16-18세기의 이탈리아의 음악 양식들은 유럽 음악계에 있어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이탈리아 음악가들은 높은 주가를 누리며 각지로 초빙되어 궁중 문화를 선도했다. 그럼에도 오늘날 '클래식=독일'이라는 도식이 자리잡은 것은 18세기 후반 들어서부터 [[독일어권]] 음악가들이 약진한 결과에 가깝고, 그 이전의 시기에는 독일권의 작곡가들은 지역 작곡가에 가까웠을 뿐 이탈리아 음악가들에 비해 명함을 내밀지도 못했다. 당장 알레그로, 안단테, 포르테, 피아니시모, 스타카토, 프레스토, 비바체 등 음악의 기본 용어들도 이탈리아에서 나왔다. [[계이름]]을 창안한 [[귀도 다레초]] 역시 이탈리아인이며, 다성음악 중심의 르네상스 음악에서 벗어나 멜로디의 우위를 주장함으로써 [[바로크 음악]]의 기틀을 잡은 이들 역시 이탈리아인들이었다. 이렇듯 당시 음악의 기본 문법 자체가 거의 이탈리아에서 비롯되다 보니 다른 나라에서도 이들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부퐁 논쟁이다.[* 웃긴 건 프랑스 음악과 이탈리아 음악의 우월성 논쟁에 있어서 '이탈리아 음악이 우월하다'고 주장한 사람들 역시 [[장 자크 루소]] 등 [[프랑스인]]들이었다.] 이탈리아는 [[안토니오 비발디]], [[주세페 베르디]], [[자코모 푸치니]], [[니콜로 파가니니]], [[조아키노 로시니]] 등의 고향이며, 전설적인 [[테너]] [[엔리코 카루소]]와 [[루치아노 파바로티]] 역시 이탈리아인이다. [[Time to Say Goodbye]]와 [[글래디에이터(영화)|글래디에이터]]의 ost로 유명한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도 이탈리아인이다. 성악 쪽에서 유학 간다고 하면 이탈리아를 생각할 정도. [[조수미]]도 이탈리아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체칠리아]] 성녀는 음악의 [[주보성인]]이다.] 출신이다. 수많은 오페라와 가곡이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는 만큼, [[이탈리아어]]는 성악가들이 기본으로 갖추는 능력이다. 정통 성악 뿐 아니라 [[안드레아 보첼리]], [[https://instagram.com/alessandrosafinaofficial?igshid=c9cbmz9m817y|알렉산드로 사피나]][* 국내에는 드라마 [[대장금]]의 삽입곡인 하망연(何茫然)을 부른 가수로 유명하다.] 같은 크로스오버 가수들도 많이 배출하였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클래식은 성악만 기형적으로 발달해 있고 기악 분야는 상당히 약세다. 이탈리아가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발명한 나라인 점을 생각해 보면 아이러닉하다. [[오페라]]를 제외하면 교향악, 관현악 분야에서 걸출한 작곡가들이 없는 것도 있고, 현재 세계적으로 내세울만한 [[오케스트라]]도 없는 실정이다. [[정명훈(지휘자)|정명훈]]이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던 로마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나 이탈리아 국립방송국 소속인 RAI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지방마다 RAI 오케스트라가 있으나 [[토리노]] 지방의 오케스트라가 가장 명성이 높다.]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의 상주 오케스트라인 [[라 스칼라 필하모닉]][* 라스칼라 오페라의 음악감독이었던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오페라 극장 소속 오케스트라를 독립시켜 교향악 레퍼토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설립한 단체이다. 계속해서 라 스칼라 극장의 오페라와 발레 반주를 맡는 한 편 비 오페라 시즌에는 교향악 연주를 하는 정도.], 오랜 역사를 가진 라 페니체 정도가 그나마 명함을 내밀 정도다. 그 외에 이무지치 합주단이 상당히 유명한데, 이 악단은 교향악이 아닌 실내악 전문이다. 심지어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고국의 이러한 풍토를 극복하고자 오케스트라 모차르트라는 교향악 전문 오케스트라를 창설하여 주목을 받았으나 아바도의 타계 이후 해체되었다. 오케스트라 수준은 본좌급인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는 물론이고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러시아]], [[체코]] 등에도 밀린다. 같은 라틴 문화권인 프랑스, 스페인도 오케스트라가 시망인데, 그래도 프랑스, 스페인에 비하면 지방까지 오페라 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있는 이탈리아가 낫다고 볼 수 있다. 오케스트라의 수준이 서유럽에서 높은 편은 아니지만, 고음악 분야에선 이야기가 다르다. [[영국]] 및 [[플란데런]] 지역과 더불어 가장 고음악에 대한 연구가 많이 되어 있고 연주단체의 수준도 매우 높다. 지휘자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샤이]], [[리카르도 무티]],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주세페 시노폴리]] 등의 개성 넘치는 명 지휘자가 많다. 그밖에도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 '[[손에 손잡고]]'를 작곡한 프로듀서 [[조르조 모로더]] 역시 이 나라 사람이다. 또한 프랑스의 [[샹송]]에 비견되는 이탈리아의 가요 칸초네 또한 밝고 활달한 노래들로 유명하며 특히 [[나폴리]]를 중심으로 한 남부 민요들 중에 그러한 매력을 지닌 곡들이 많다. 그리고 풍부한 클래식 전통에 기반한 덕택인지, [[프로그레시브 록]]이나 [[심포닉 메탈]]에서도 나름 강세를 보이는 나라다. 뉴트롤즈나 [[랩소디 오브 파이어]] 같은 밴드가 유명하다. 또한 80년대 [[한국]]에서 롤러장 음악으로 알려진 [[이탈로 디스코]]가 이름대로 이 나라에서 만들어진 장르이다. [[이탈로 디스코]]에서 파생되고 한때 [[일본]]에서 히트쳤었던 [[유로비트]]도 이 나라에서 만들어졌다. 이와는 별개로, 80년대 [[유럽]]의 [[펑크 록]] 씬에서 전설로 꼽히는 밴드들 중 하나인 [[CCCP Fedeli Alla Linea]]가 있기도 하다. [[대중음악]]은 자국 언어권이 넓은 영국, 프랑스에 비하면 약하지만 저력이 있는데 1958년 도메니코 모두뇨의 노래 Nel blu, dipinto di blu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고 그래미 시상식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레코드상을 수상했다. 이탈리아는 현재까지 총 18번의 그래미상 수상 실적을 올렸으며 클래식, 전자 음악, 라틴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했다. 국민 가수인 [[라우라 파우지니]]는 세계 진출을 위해 스페인어 곡도 발표했으며 2006년에는 그래미 라틴팝 앨범 부문에서 수상해 돌풍을 일으켰다. 이탈리아 가수들은 내수 성향이 강한데 유튜브에서 [[이탈리아어]] 노래는 [[프랑스어]] 노래나 [[스페인어]] 노래에 비하면 1억대씩 찍는 MV들의 수가 현저히 떨어진다. 다만 [[이탈로 디스코]]와 [[유로비트]]가 일본에 영향력이 있었다. 또, 과거 세계 10권 내의 음반 시장이었지만 전세계적 피지컬 음반 시장 불황으로 2010년대 이후 밀리언셀러 앨범은 나오지 않고 있다. 2020년대에는 밴드 [[모네스킨]]이 유로비전 우승을 계기로 부상하여 영국 싱글 차트 5위까지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