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인권 (문단 편집) === 종교와 인권 === 인권에 대한 논의에 장 게르송, [[토마스 아퀴나스]] 같은 유명한 [[신학자]]들이 많이 참여하여 인권의 논리를 발달시켰지만 [[가톨릭]]은 공식적으로 '인권'을 인정하는 것에 조심스러웠다. 인권의 논의에는 [[계몽주의]]와 [[범신론]], [[이신론]] 논의도 닿아있었고, 인권 자체가 '인간의 [[타락]]'이라는 원죄론과도 어느정도 충돌했기 때문이다. 다만 기독교가 교리로 인권을 언급하지 않았던 과거에도 지금의 인권 개념과 비슷한 개념을 주장한 사례는 꽤 있다. 유럽인의 원주민 착취를 비판한 안토니오 데 몬테시노스 수사, 1598년 9월 4일 나가사키 주교회의에서 조선인 노예 무역을 파문으로 강경 대응한 일본 가톨릭 교회의 사례 등. 성직자 개개인이 아나라 전체 교회의 권위있는 가르침이라는 차원에서 [[가톨릭]]의 가르침에 인권이 들어간 건 1960년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서다. 지도자들의 주도로 갑자기 들어간 건 아니고, 이전부터 신도들이 교회 밖에서 인권을 어느 정도 받아들여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장로회]]를 비롯한 [[개신교]]는 한발 더 빨랐다. 개신교의 교리는 가톨릭 교회의 공동체 중심적이고 보편성을 강조하는 교리에 비해 개인이 가진 양심과 신념을 강조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인권에도 먼저 관심을 가졌고 근본 교리인 창조론과 구원론을 통해 이를 체계화했다. [[종교개혁]]을 통해 기독교에서 천주교와 개신교가 분리되자 개신교에서 인권의 대한 관심은 더 많아졌다. 특히 종교개혁에 앞장섰던 [[장 칼뱅]]의 사상을 기반으로 칼뱅주의자들은 천부인권 논의에 적극적이었다. [* John Witte Jr가 쓴 The Reformation of Rights에서 이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신은 자신의 형상을 띤 인류를 사랑하여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를 보냈는데, 이것이 곧 신이 인간에게 존엄하게 살 권리, 인권을 부여한 것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학문적 차원에서 더 깊게 공부하고 싶다면,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제1부 제6문제에 나온다.] 기본적으로 기독교의 교리는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은총을 주며 신 앞에서 모든 기독교인은 평등하다고 말한다. 이렇듯 교리에 평등이 전제되어 있으므로 기독교인은 다른 사람들을 불평등하게 대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만약 불평등을 당하는 존재가 '만인의 평등'이라는 교리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면, 다시 말해 '만인'을 뜻하는 인간에 해당하는 존재가 아니라면 현존하는 불평등과 교리는 충돌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차별당하는 사람들을 인간이 아닌 부류로 규정함으로써 교리상의 충돌을 극복하고 차별을 정당화했다는 문제점도 있다.[* 박경태,「인권과 소수자 이야기: '우리'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 책세상, 2007. p. 132.] [[유교]]에서는 사람 안에 어떤 거룩한 무언가가 있다고 봤으며, 특히 [[성리학]]에서는 이를 강조했다. 이를테면 성리학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성즉리' 개념, 곧 '(인간의) 본성이 곧 리'라는 개념이 그렇다. 그리고 이 가르침은 [[동학]]의 인내천 개념으로 연결되는데, 이 때문에 동학을 '대중 유교'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상준, <맹자의 땀, 성왕의 피>에 나온다.] 인내천은 성즉리에서 리를 인격신적인 요소로 이해한 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대일 대응은 안될지언정, 그런면에서 성즉리는 이신론적 인권론과, 인내천은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imago Dei(하느님의 이미지)식 인권론과 닿는 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