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인드라 (문단 편집) === [[힌두교]] 정립과 약화 === 훗날 힌두교의 삼주신이 된 [[시바]], [[브라흐마]], [[비슈누]] 신앙이 나타나 확장되자 인드라 신앙은 힘을 많이 잃었다. 인드라뿐 아니라 베다 때의 주신들은 모두 힌두교 시대에 들어서 꽤 신앙을 잃게 되는데, 이는 시대가 변하고 문명이 발전한 것의 영향이라고 한다. 인드라를 포함한 베다의 신들은 주로 자연현상을 신격화한 것인데, 당시엔 자연현상에 대처할 방도가 없었기에 사람들은 자연을 신격화한 신들을 최고로 여기고 두려워했다. 그러나 문명이 발전하고 비교적 자연현상에 대처할 여유가 생기자 영적 성취나 인간관계 같은 영역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영향으로 베다의 자연현상을 신격화한 신들은 아예 신앙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입지가 줄었다고 한다. 그러한 경위로 인드라도 힌두 신화에서는 툭하면 체면을 구기는 신세가 되었다. 힌두 신화의 인드라는 성미가 급해 사고를 친다거나 늘 아수라에게 지고 삼주신에게 징징대러 오는 등 좀 문제 있는 신으로 묘사될 때가 많은 편. 신들의 왕이라는 위치와 뇌신, 무신으로서의 면모는 끝까지 유지했긴 하지만. 힌두 신화에선 어지간한 성선들은 죄다 인드라를 능가하는 힘을 갖고 있어 성선 하나에게 험한 꼴을 당한 적도 있다. 성선 고타마[* [[부처]]와는 다른 인물]의 아내 아할리아와 불륜을 저지르다 들켜서 온몸에 [[음문]] 1000개를 달아버리는 저주를 내렸는데 나중에 울면서 비니까 형을 감량해서 그 음문들을 눈으로 바꿔줬다고 한다.[* 이 1000개의 눈 덕택에 인드라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동시에 볼 수가 있었다고 한다.] 혹은 고타마가 인드라의 고환을 잘라버렸고, 후에 다른 신들이 고환을 새로 달아 줬다고 한다. 성선들이 고행하면 자기한테 대들 힘이 생기니 위험해진다며 쪼잔하게 방해할 때도 많다. 그 중에서 성선 비슈와미트라가 고행을 하는 것을 보고 인간이 자꾸 자기들에게 대들 강한 힘을 얻게 되면 우주가 위험해진다는 명분[* 이 명분은 전승에 따라 다르다. 어떤 전승에서는 비슈와미트라는 브라흐만이 아닌 크샤트리아 출신이라서 크샤트리아가 성자가 되면 우주의 질서가 어지럽혀진다는 이유를 대기도 한다.]을 세워놓곤 [[아프사라스]] 둘을 보내 수행을 방해한 일화가 알려져 있다. 첫 번째로 보낸 [[메나카]]는 거의 성공할 뻔했으나 인드라의 농간을 눈치챈 비슈와미트라가 돌려보내서 실패. 두 번째로 보낸 람바는 무섭다고 거절하는 것을 지켜주겠다고 달래서 겨우 보냈더니만 열받은 비슈와미트라가 쏜 저주를 맞아 돌이 되버렸는데, 뻐꾸기로 변신해서 구경하던 인드라는 이걸 보고 무서워서 다급하게 도망가버렸다. 결국 람바는 일만 년이 지나서야 원래대로 돌아왔다. 시바와 비슈누가 활약하는 신화에서도 지위가 무색하게 지고 또 지는 추태를 보인다. 수시로 아수라에게 지곤 시바와 비슈누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거의 [[클리셰]] 수준. 툭하면 고행으로 힘을 얻은 아수라에게 지고선 시바나 비슈누에게 징징대러 가면 그들이 대신 해결해주는 패턴. 심지어는 이런 한심한 꼴을 본 어머니 아디티가 비슈누에게 빌어서 아들의 권리를 찾아다주기도 한다. 시바푸르나에서 고행자로 변신한 시바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에게 번개를 던지다가 자칫 잘못하여 제3의 눈에서 나오는 열기에 죽음을 당할 뻔했으나 같이 동행한 목성의 신의 간청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된다. [[라마야나]]에선 락샤사인 [[라바나]]의 아들 [[인드라지트]]한테 사로잡힌 적이 있다 언급되는데 인드라지트의 이름이 인드라를 사로잡은 자를 의미한다. 아수라나 락샤사가 상대라도 이런데 비슈뉴나 시바에게는 그냥 손쉽게 털리는 호구 취급을 받는다. 시바의 아들인 [[가네샤]]의 머리 역시 원래는 인드라의 코끼리였던 아이라바타의 머리였는데, 시바가 잘라서 자기 아들 목 위에 올려다 붙인 것(...) 물론 인드라가 왜 내 코끼리 건드리냐고 저항했지만 손쉽게 털리고, 감히 싸우려 들어서 죄송하다고 시바에게 사죄까지 한다. 물론 시바가 아이라바타가 불사신이란 걸 알려주고 머리를 복구할 방법을 알려주긴 하지만... 시바의 아들 카르티케야에게 털렸을 때에는 ~~웬일로~~ 승복하고 인드라 자리를 내주려고 한다. 카르티케야는 자기가 더 세긴 해도 지배자는 단순한 딜러가 아니라는 논리로 거절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카르티케야는 인드라의 딸 데바세나와 맺어진다. 비슈누의 화신 [[크리슈나]]에게 발리는 이야기는 읽고 있으면 안타까움이 느껴질 정도. 첫번째는 인드라에게 마을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는 것을 보고 크리슈나가 해주는 것도 없는 인드라에게 제사지낸다고 태클을 걸었다. 그 말에 설득된 주민들이 제사를 중단하자 분노한 인드라가 마을에 폭우과 번개를 내보냈으나 크리슈나가 새끼 손가락으로 산을 들어 폭우를 막고 피리소리로 번개와 돌풍을 막아냈다. 이것을 보고 크리슈나의 정체를 안 인드라는 지상에 내려와서 공손하게 사죄했다(...). 두 번째는 크리슈나가 친척 캄사와 싸울 때 그가 보관하고 있던 인드라의 활을 부쉈다. 물론 인드라는 아무 말도 못했다(...). 세 번째는 인드라의 어머니 아디티가 소중히 여기는 보물을 도둑맞았는데 훔친 자가 나라카라는 아수라였다. 인드라는 자력으로 찾아오지 못하고 크리슈나가 대신 찾아다 준다. 네 번째는 인드라의 아내 샤치가 가진 아름다운 천상의 나무를 두고 크리슈나와 싸우는데, 가족 단위로 싸웠는데도 털린다. 사실 이 일의 발단부터 크리슈나의 아내 사티아바마가 나무를 갖고 싶다며 샤치에게 대놓고 도전장을 던진 것. 결국 가족단위 싸움이 되는데 자얀타는 크리슈나의 아들 프라듐나에게 지고 인드라는 크리슈나에게 털려서 나무를 뺏긴다. 유달리 크리슈나에게 많이 물먹는데 크리슈나가 현대 인도에서도 인기가 많다보니 크리슈나를 주역으로 하는 현대 미디어에서도 거의 맨날 악역스럽게 나온다. 현대 인도에서도 그렇게 대우가 좋은 건 아닌 듯. [[가루다]]와 싸운 이야기가 [[마하바라타]]에 나오는데 여기서는 더더욱 안습하다. 불사주 암리타를 들고 도망가는 가루다를 추격하여 바즈라로 공격했고 이게 직격했긴했는데 가루다는 코웃음만 치고 바즈라에 경의를 표한다는 뜻으로 깃털 한 개를 떨어뜨려주고 간다. ... 그냥 지는 게 일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