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인사 (문단 편집) === [[한국어]] === 한국어 인사말에서 특기할 만한 것은, 여타 주요 언어들과 달리 아침·점심·저녁용으로 시간대로 인사말이 나누어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나마 아침이면 "좋은 아침(입니다)"를 쓸 수는 있겠으나, 쓰는 사람들만 쓰는 표현이고, 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번역투]]로 느껴진다. 대개 시간대와 관계 없이 "안녕"으로 통일하는 편이다. 이 점은 한국어 회화를 처음 배우는 외국인들에게는 낮은 문턱으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외국어 회화 학습의 첫걸음은 인사말 및 자기소개이기 때문이다. 이하의 인사말들은 한국어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어체인 [[해체]]-[[해요체]]-[[합쇼체]] 순으로 기재한다. * 좋은 하루 일제강점기 이전에 널리 쓰였던 인사말. * 좋은 아침이야 / 좋은 아침이에요 / 좋은 아침입니다 [[영어]]의 '[[굿모닝]](good morning)', [[독일어]]의 'guten morgen' 정도에 해당한다. 그러나 위에도 썼듯이, 보편적으로 어색함 없이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 이 때문에 영어나 일본어 등 외국어의 번역투[* 독일어 Guten Morgen은 목적격이므로 직역하면 '좋은 아침을'이다. 상대가 좋은 아침'''을''' 맞이하길 바란다는 말이 생략된 것. 즉 뉘앙스는 "좋은 아침이야"와는 조금 다르지만, 어찌 됐든 좋은 아침이라는 것은 비슷하다.][* 영어의 "Good morning"이 무슨 뜻이냐는 것에 대해서는 [[J.R.R. 톨킨]]의 [[호빗]]에 재밌는 대화가 나온다. 빌보가 "Good morning"이라고 하자 간달프는 "What do you mean? Do you wish me a good morning, or mean that it is a good morning whether I want it or not; or that you feel good this morning; or that it is a morning to be good on?" (그게 무슨 뜻인가? 내가 좋은 아침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뜻인가, 아니면 내가 원하던 말던 이미 좋은 아침이라는 뜻인가, 아니면 그대가 오늘 아침에 기분이 좋다는 뜻인가, 아니면 오늘 아침이 좋아야 하는 아침이라는 건가?)라고 딴지를 건다. 간달프를 피하고 싶었던 빌보는 "그거 전부 다요."라고 대답하고 자기 집으로 도망치려고 했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 잘 잤니? / 안녕히 주무셨어요? 위의 표현과 달리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하는 아침인사. 다만 보통 같은 집에 사는 가족끼리, 일어난 후 처음 하는 인사이다. 손아랫사람이 먼저 어른께 "안녕히 주무셨어요?"라고 여쭙고, 손윗사람이 "그래. 잘 잤니?"라고 답하는 것이 보통이다. * 반가워 / 반가워요 / 반갑습니다 일상에서는 잘 쓰진 않고 [[순우리말]]을 우선하는 [[뉴스]]나 공적인 자리에서나 쓰는 말이다. 격식있는 말이 그렇듯 일부러 과장된 톤으로 익살스럽게 맞이할 때 쓰긴 한다. [[응팔]]에도 나온 “[[반갑구만 반가워요]]” 따위가 있다. * [[안녕]] / [[안녕하세요]] / 안녕하십니까 서로 만났을 때 하는 보편적인 인사말이다. 원래 한자어였던 탓에 중국문화의 영향을 짙게 받은 양반을 제외하고는 백성들 사이에서 잘 쓰이지 않았던 말이었으나, [[일제강점기]]가 끝난 후에는 교과서에 수록되면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일본어에도 같은 표현이 있으나, 인사말로는 별로 쓰이지 않고 문어식 표현으로만 남아있다. 요즘은 [[영어]]와 가까워진 생활 환경상 "[[헬로]](hello)"나 "[[하이]](hi)"를 쓰기도 하는데, 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쓰인다. 외래어라는 특징 때문인지, "안녕"에 비해 친근함이 아직까지 덜하다. 그 때문에 서로 살갑게 인사하기가 어색할 때 "하이"를 쓰기도 한다.[* 즉,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은 친한 친구는 아니고 반에서의 면식을 아는 정도의 사이일 때 사용하기 쉬운 간단한 인삿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냥 막역한 친구 사이에서 쓰이기도 한다.] 이와 매우 비슷한 게 뒤에서 서술할 "땡큐(thank you)"이다. * [[어서 와]] / 어서 오세요 / 어서 오십시오 [[가게]]나 [[식당]] 등의 [[알바]]나 종업원들이 [[손님]]을 맞이할 때 쓰는 인사말이다. 표기 시 '''어서오세요'''로 적지 않게 주의한다. [[띄어쓰기]]를 넣어 '''어서 오세요'''로 적어야 한다. 그 이유는 '어서오다'라는 말은 한 단어로 등록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즉, "어서 오세요"는 일종의 [[관용어]]라 봐도 좋다. 실제로는 '어서(빨리, 냉큼) 오라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빨리 좀 오세요!-- * 잘 자 / 안녕히 주무세요 / 안녕히 주무십시오 [[밤(시간)|밤]]에 자기 전에 하는 인사이다. 일본어로 치면 'おやすみ(なさい)' 정도에 해당한다. 다만 영어의 "Good night"는 자기 전 인사도, 일반적인 밤인사 (정확히는 밤시간에 헤어질 때)로도 쓰일 수 있는 반면, "잘 자/안녕히 주무세요/안녕히 주무십시오"는 자기 직전에 하는 인사의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연인 사이에 전화로 쓰이는 "잘 자" 정도를 제외하면) 같은 집에서 자는 가족끼리 자기 전에 주로 쓰이는 인사다. 비슷한 인사로 "편안한 밤 보내세요"도 있는데, 간혹 "편안한 밤 되세요"로 쓰기도 하지만 이는 현행 [[국어(교과)|국어]] 교육상 잘못된 어법으로 취급한다. 사람이 밤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틀리기 쉬운 한국어인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규범문법]]을 벗어나 기술문법에서 바라보면 틀린 말이라 보기는 어렵다. 여담으로 군대에서 소등할 때 후임병이 선임병에게 "편안한 밤 되십시오"라고 하는 부대가 많은데, "안녕히 주무십시오"는 조부모님께 할 것 같은 극존칭처럼 느껴져서 아예 사회에서 안 쓰는 말로 대체된 듯 하다. * 안녕 / 잘 (들어)가 - 잘 있어 / 안녕히 가세요 - 안녕히 계세요 / 안녕히 가십시오 - 안녕히 계십시오. 서로 헤어질 때 하는 가장 보편적인 인사말이다. 친한 친구 사이에서는 [[반말]]로 "안녕"과 "잘 가/있어" 중 어느 것을 써도 상관은 없다. "잘 가" 대신 "잘 들어가"라고 하고, 헤어지고도 "잘 들어갔어?"라고 연락하는 경우도 있는데, 안전한 귀가에 더욱 중점을 둔 표현이다. 떠나는 쪽과 보내는 쪽의 인삿말이 서로 다르지만 '안녕'은 두 상황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반말을 쓰는 때가 아닐 때라면 '''"잘 가세요/계세요"'''라고는 자주 쓰지 않는다. 어색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는 "안녕히 가세요-계세요"가 보편적이며, 격식을 갖출 때에는 "안녕히 가십시오-계십시오"로 [[합쇼체]]를 쓰면 된다. 위의 [[하이]]의 경우와 같이 젊은 세대, 특히 10대들은 가까운 친구끼리 헤어질 때도 [[바이]](bye)를 쓰기도 한다. 아무래도 영어를 쓰는게 익숙해진 탓도 있고 10대들이 즐겨쓰는 인터넷에서 주로 ㅂㅂ, ㅂㅇ, ㅃ 등 바이가 널리 쓰이기 때문이다. * 밥 먹었니? / --식사는 잡쉈어?-- / 식사하셨어요? (진지 드셨/잡수셨어요?) / 식사하셨습니까? (진지 드셨/잡수셨습니까?) 중장년층 이상, 특히 노년층에서 많이 쓰이는 인사. 정말 밥을 먹었냐고 궁금해서 물어보는 게 아니라 (밥 시간 때에는 쓰는 게 아니라 오후 네시에도 점심 먹었냐고 묻는다) 인삿말이다. 아무래도 산업화 이전의 시대에는 밥 굶는 일도 흔했기에 인사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