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본/취업 (문단 편집) === 상이한 문화 코드 === 업무 방식은 물론 일반 생활에서의 사고방식에서도 큰 차이가 있어서 그것에 순응하며 살아야 한다. 일본 서브컬처 등을 좋아해서 그걸로 일본인과 말문이 트일수는 있지만, 만나면서 쭉 서브컬처 얘기만 할 수도 없고, 얘기가 좀 트이다보면 습관, 제스처, 말하는 방식, 사고방식이 다름은 물론이고 그동안 살아온 인생, 공감대 등에서 도무지 공통점을 찾을 수가 없어서 '한국에서 온 일본말 제법 하는 친구' 이상으로는 친해질 수가 없다. 그리고 일제시절에 학교를 다녔거나, 우경화를 포함해 대다수의 의중에 완전히 영합해도 친구가 생길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사회 생활 경험이 부족한 어린 국내 [[오타쿠]]들의 착각이 바로 이거다. 단순히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을 좋아한다고 일본인들끼리 잘 놀고있는 모임에 섞여들어가기는 매우 어렵다. 특히 앞서 말한 두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본의 유명한 수출 품목인 것 정도는 알고 있기에 어지간해선 한국인 앞에서 대놓고 한국 욕을 하진 않지만, 아무리 운이 좋더라도 아무 생각도 없고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을 만나는 정도일 것이고, 이렇게 친분관계를 시작해도 따돌림만큼은 면하는 수준의 관계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거꾸로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일본인을 사귀기는 쉽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친해지는 것 자체는 한국에 관심없는 '일반 일본인'에 비하면 월등히 쉽다. 한국이란 나라에 관심이 있으니 당연히 한국인과도 친해지고 싶어하므로, 한국의 문화와 예절[* 대표적으로 존댓말문화]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케이스도 많다. 하지만 그들은 일본에 사는 일본인의 입장에서, 그들의 사랑의 불시착과 같은 미디어 처럼 '''입맛에 맞는 컨텐츠만을 좋아할 뿐'''이다. 한국인이라고 모든 K-POP 아이돌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고 모든 한국 유명 관광지를 가보지 않음에도, 일본인이 자신이 모르거나 관심없는 부분의 한국 문화 이야기만을 해오면 관계 진전이 될 수가 없을 것이다.[* 거꾸로 한국인 오타쿠가 일본인을 상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심야 애니메이션 얘기나, 일본인도 방송을 통해서나 알게되는 마이너한 철도 명승지 얘기만 한다고 생각해보자.] 또,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한국인은, 한국에 살면서 한국 문화를 지니고 있는, 자신들의 한국에 대한 환상을 만족시켜주는 '한국인'이지, 일본에 일하러 와서 일본인과 다름없이 살려는 재일 한국인이 아니다. 일본인 입장에서 일본인과 다름없는 사람과 어울릴거면 그냥 일본인을 만나면 된다. 일본에서 운영하는 연애 매칭어플에서 한국 국적과 같은 외국 사람들이 보이기도 하는데 일본인들에게는 관심있어 접근하긴 하지만 연인까지의 관계는 대부분 거부한다. 왜냐하면 외국인 노동자들은 영주권을 받기 전까지는 비자문제로 언제 떠날지 모르는 사람들이고 이들이 어지간한 고급인력이 아니라면 진지하게 접근을 안 한다. 또한 그들 역시 일본인이다. '일본이 세계 제일이고 한국을 포함한 그 외의 국가는 일본의 한수 아래'라는 마인드는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크게 다른건 없다. 일본의 한국여행 방송을 보면 한국으로 놀러온 일본인이 명동에서는 일본말 통한다고 그냥 아주 편하게 일본어만 사용한다던지, "일본의 쇼와시대 보는것같다", "이것은 일본에 있는 OO와 같다"하는 언행을 하는 것을 매우 쉽게 볼 수 있다. 출근하지 않는 날 동호회 활동을 통해서도 일본인과 친해지기도 어렵고, 만약 활동 경력이 길은 일본인-한국인 교류목적 동호회인 경우 친목활동이 너무 고여버린 나머지 아는 사람끼리 그룹을 만들어 대화하기 시작해 들어가도 상대를 안 해주거나 겉돌기만 할 뿐이라서 차라리 신생 교류목적 동호회로 가는게 나은편이다. 회사 내에서는 한국과는 달리 업무 외에는 아무 얘기없이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고, 그렇게 집과 직장만을 반복하는 다람쥐 쳇바퀴같은 삶을 살면서 일본 사회에서 나 혼자 겉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일본에서 살아가기 전 한국에서 사회적 아웃사이더로 살아왔다면 일본에서도 계속 사회적 아웃사이더로 살아갈 것이라는 각오는 당연히 해야된다. 인종과 문화의 벽을 뛰어넘어 현지 친구들과 허물없이 지낼수있는 친화력이라면 이미 한국에서도 친구가 넘쳐났을 것이다. 식사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간장으로 졸여서 달고, 짜고, 느끼하고, 반찬 없고, 튀김류가 많은 일본 음식을 매일 먹다보면 한국음식이 그리워지게 되는데, 요즘에는 동네 마트에서도 일본인에게도 익숙하거나 좋아할만한 한국식 식자재는 어렵지 않게 구할수는 있지만[* 특히 업무슈퍼, 돈키호테에는 한국에서 수입한 식자재가 꼭 있다.] 이것도 당연한 얘기지만 종류가 그다지 다양하지도 않다. [[도쿄]]나 [[오사카]]에 산다면 신오쿠보, 쓰루하시 등에 가서 좀더 다양한 한국 식자재를 구할수는 있긴 하지만, 도쿄의 경우 [[신주쿠]]에 살지 않는이상 고향의 먹거리를 위해 쇼핑 바구니를 들고 마트를 향해 편도 1시간 지하철을 타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 한국 음식점 또한, 한국에서 먹는 물가보다 1.5~2.0배 정도의 가격을 받는다. 본토 출신 한국인이 운영하더라도 일본에서 장사를 하는 이상 일본인이 자주 찾을만한 메뉴 위주로 판매하고[* 한국음식점의 메뉴 대부분이 삼겹살, 노른자가 올라간 육회, 치즈닭갈비, 김밥, 비빔밥 등 일본인에게도 잘 먹히는 대중적인 음식을 취급하지, 선지 해장국같은 먹거리는 신오쿠보를 가도 한두 개 있을까 말까다.], 매운것을 잘 못먹고 달고 짠맛을 좋아하는 일본인 입맛으로 요리해 판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한국이라고 염분을 적게 넣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 요리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흐름이 있어 이러한 특징이 굉장히 잘 부각되는 편이다. 해외 생활이 길어지고 그나마 향수병을 달래줄 연인이나 지인을 만들지 않는 이상 자연스럽게 한국 방송도 찾게 되는데, 방송을 본 후기나 생각을 공유할 사람이 없어서 향수병과 외로움을 깊게 만들어주기만 할 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