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본군/무기체계/해군 (문단 편집) === 승조원 배려의 부족 === 좋은 편이었다는 승조원 배려에도 구멍은 있었다. 단, 상당수의 지적이 당시 잠수함의 태생적 한계 등을 무시하고 현대의 기준에 맞춰 일본 잠수함 승조원들의 처우를 평한 데다, 쓸데없는 [[일까]] 감정이 개입되어 탄생한 억지스런 주장들이 꽤 된다. 일단 타국 해군은 잠수함 근무가 워낙 열악한 점을 인정하여 식사라도 풍족하게 해주려고 배식의 양과 질에 많은 신경을 썼다. 그런데 일본 해군은 질은 챙겼지만, 양은 잠수함 승조원은 운동부족에 햇빛을 제대로 쬐지 못하는 상황에서 식사를 많이 하면 비만 및 '''피부병'''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이상한 이유로 도리어 배식량을 줄여 개악했다. 물론 정신력 드립치면서 한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승조원들을 배려한다고 한 거지만, 사기에 영 좋지 못한것은 당연지사다. 단, 걸러들어야 할 것이, 양을 줄였다고 해서 그 양이 무슨 쫄쫄 굶거나 할 수준이었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곤란하다. 양을 줄였다는 건 육군 및 해군 육상 부대보다 월등히 많은 양의 함정 근무자의 부식 기준에서 조금 줄인 정도라, 양 자체는 부족하지 않고 넉넉했다. 당시 잠수함 승조원들도 배고팠다는 회고는 거의 하지 않았다. 양은 좀 줄였지만 질은 신경쓴 편이라, 장기 보존에 적합한 식재료 공급과 신선 제품 공급에 신경을 쓰긴 썼다. 그런데 그 가운데 삽질로 끝난, 함내에서 [[담요]]를 깔고 그 위에 [[흙]]과 [[비료]]를 뿌리고 씨를 뿌린 뒤 [[전구|인공 조명]]을 쬐어 [[광합성]]을 유도해 [[양파]], [[상추]]를 수경재배하는 시도가 있었고, 결과는 영 시원찮았다. 잠수함 내에서 신선한 [[유기농]] [[야채]]를 만드는 계획은 현대 미군도 연구중인 과업이라 이걸 시도한 자체는 나름대로 인정해줄만 하다. 문제는 결과가 저 모양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건 보급 물자에 더해 채소를 보다 신선히 먹어보려는 시도의 일환이었지, 이거 믿고 채소류를 하나도 안 실은 건 절대 아니었다. 엄연히 수경재배와 별도로 항해 초기에 먹을 신선한 채소와 이후 귀항시까지 먹을 장기 보존 가능한 채소, 그리고 기타 각종 부식들도 따로 적재했으므로, 함내 [[농사]] 망쳤다고 승조원들이 밥만 먹고 사는 일은 없었다. 잠수함 승조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반찬으로 '''[[케찹]]'''을 꼽았다는 것을 가지고 이를 까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심지어 좋게 생각하는 회고마저 [[추억 보정]]으로 매도하는 여론이 한국 밀덕들 사이에 만연해 있다. 당연히 현실을 모르고 현대 기준에 대입하여 생각하니 나오는 발상으로, 당시 일본에서 케챱은 서민들이 매 끼니 먹기 힘든 나름대로 비싼 식재료였으며, 밥 잘 나온다는 일본군 내에서도 해군 육상이나 육군 부대에서는 생각만큼 나오지 않고 함정 근무자들이 많이 접했던 물건이었다. 거기에 더해, 밀덕들이 그렇게 까기 좋아하는 열풍건조시킨 고형 케찹, 일명 [[토마토]] [[양갱]] 혹은 케찹 양갱도, 열풍건조 과정에 드는 비용 등이 더해져 일반 케챱보다 훨씬 비싼 물건이다. 승조원들을 푸대하려는 게 아니라, 도리어 비용을 들여서라도 더 오래 가고, 더 많이 실을 수 있으며, 빈병 처리 등의 수고도 더는 등 승조원들을 배려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이걸 밥위에 비벼먹는 것 역시, 열강들 중 서민들의 생활 수준이 낮은 편이던 일본 기준으론 푸짐한 식사의 하나였다. 1960년대 [[한국]]에서 [[우유]]에 밥 말아먹는 것을 생각하면 되는데, 오늘날에나 [[괴식]] 취급받지 당시엔 우유밥을 먹는 건 집안이 여유가 된다는 일종의 자랑거리였던 것과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이 고형 케챱은 열풍건조 기술 개발에 애먹어서 1945년에나 납품됐기에, 실제로 잠수함 승조원들이 이걸 먹은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케챱 비빔밥이 기억에 많이 남는 이유는 자주 먹은 탓도 있고, 대전 말기에 등장한 일종의 신기한 신문물에 대한 충격 정도로 보는 게 맞다. 해군 수상함 승조원들과 비교를 하기도 하는데, 물론 일본 수상함대는 전황이 가장 안 좋을 때에도 먹는것 하나는 아주 풍족하게 먹었다. 민간 여객선의 고급 요리를 하던 조리사들을 징집하여 요리를 맡겼고, 영국 해군의 영향을 받아서 주말마다 카레라이스를 먹는가 하면 과일 통조림과 사과와 마카로니 샐러드 등이 나왔을 정도. 육군 장교들이 회의차 함선에 들어오자 도미 소금 구이와 도미 회,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맥주를 대접해줬다는 기록도 나온다. 단, 잠수함의 경우 푸대한 게 아니라 저런 고급 취사 설비를 갖추고 고급 식재료를 장기간 탑재할 공간이 안 나온다는 현실적 문제 때문에 해주고 싶어도 못 해준 것에 가까우니 비교의 대상이 처음부터 잘못됐다. 게다가 야마토급 전함 등 네임드 함정의 식사 특히 사관 식사가 좋은 것은, 기본 보급 외 장교들이 사비를 갹출해 매달 사관 식당 운영비에 보탰던 것도 큰 이유로, 대형함일수록 급여가 높아 보다 고액의 식비를 낼 수 있는 제독, 좌관급 장교들이 잔득 타니 당연히 식사의 질이 훨씬 좋을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더해, 이런 대형함은 [[외교]]나 의전 등으로 국내외의 [[높으신 분들]]을 많이 모시다 보니 평소에도 고급 식사 조달을 위한 준비를 해 둬야 했다는 점도 큰 이유다. 함장의 계급이 중~소좌에 불과하고 높으신 분들도 잘 안 오는 잠수함에서 이런 게 가능할 리가 없다. 함 여건상 대형함들이 하는 수준의 화려한 식사를 못 할 뿐, [[카레라이스]] 등 다른 수상함에서 먹을 수 있는 여러 메뉴들도 잠수함 내에서 조리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선 잘만 나왔다. 그리고, 잠수함 승조원들의 식사 문제는 미 해군 등 타국 해군도 똑같이 시달렸고, [[크릭스마리네]]의 [[U보트]]의 식사 수준은 일본 해군보다 훨씬 처참했다. 전후 보다 대형의 잠수함 및 [[원자력 잠수함]]의 배치, 식재료 보존 및 가공 기술 등의 발달로 일부 해결한 정도다. 나름 승조원의 복지를 챙겨준다고 잠수함마다 [[군의관]]을 태운 것도 호불호가 갈린다. 이들 군의관이 대부분 [[피부과]]나 '''[[정신과]]''' 전공자였던 점 때문인데, 보통 잠수함은 포격 등에 노출되는 외상보다는 좁고 햇볕이 거의 안 들고 불결한 환경에 노출되며 생기는 각종 피부질환과 폐쇄공포증 치료를 위해 이들이 선발된 것이다. 보통 일선 전투함이나 육상 야전부대의 경우 외상을 입은 승조원을 응급처치 해줄 외과 군의관을 선호하긴 하나, 피부과나 정신과 군의관이라고 해서 응급처치를 못 하는 건 아니고 전공과가 뭐든 간에 일단 의대 졸업한 의사라는 면에서[* 전공과는 의과대학 졸업 및 의사면허 취득 후 정하는거라 전공과가 무엇이든 일단 기본적인 내용은 다 배운 상태다. 실습도 당시 의대 교육과정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과 똑같다고 보면 2년간 병원 실습도 했을테니, 전문의가 해야 하는 전문적인 치료는 힘들겠지만 일단 경험도 충분히 있다.] 오히려 의무부사관이나 약식으로 의무 교육을 수료한 --땜빵인-- 다른 승조원들보다 응급처치도 잘 했을 듯 하지만, '''그냥 외과의를 태우는게 더 나았을 것임은 변하지 않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진 못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도 이들 비외과 군의관이 쓰잘데기 없었다고 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단지 외과의를 태웠으면 효과가 훨씬 좋았을 것이라는 정도이다. 실제로 함내에서 정신적인 문제로 패닉 상태에 빠진 함장을 정신과 군의관이 진정시켜 무사히 귀환시키는 데 성공한 사례도 있었으며, 무엇보다 일본 잠수함은 실용성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덩치가 어느 정도 있는 배들이었기에 군의관과 의무실 등을 둘 충분한 여건이 보장되었음을 생각해야 한다. 반대로 크릭스마리네에선 잠항중인 U보트에서 지속적인 폭뢰 공격에 미쳐버린 함장이 버티지 못하고 [[권총]]으로 자살해 버린 사례도 있으니 정신과 군의관의 배치는 마냥 깔 일이 절대 아니다. 사실 일본 잠수함의 가장 큰 문제는 승조원 식사나 군의관의 전공이 아니라 에어컨 문제인데, 많은 밀덕들이 잘못된 지식 혹은 일까 심리로 엉뚱한 걸 까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