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자경단 (문단 편집) == 명칭 == [[한국어]]로 정확한 [[번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번역가]]들이 숱한 어색함을 느껴가며 '자경단(vigilante)'/'자경주의(vigiliantism)'로 번역해야 할지, 아니면 다르게 풀어 써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 용어이기도 하다. 비질란테가 항상 [[단체]]를 이루어 행동하는 것은 아니므로 자경”단”이란 표현은 부정확하기 때문이다. 간혹 “자경주의자”로 번역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음차해서 비질란티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만족스러운 [[번역]]은 아니다. "깨어있는"이라는 뜻의 [[라틴어]] 'vigilis'에서 유래하여 '깨어있는', '경계하는'을 뜻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오늘날 [[영어]]에 'vigilant', 'vigiliance', 'vigilantism','vigilante', 'vigil' 등의 [[단어]]들이 파생해 있다. 단어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 'vigilante'라고 함은 '깨어있는 자', '[[경계]]하는 자', '감시하는 자' 등을 포괄하는 넓은 [[개념]]으로 '[[범죄]], [[불의]]를 스스로 [[감시]]하는 자'라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어에서 정확히 대응하는 번역이 없는 상황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영어매체, 특히 히어로물에서 일개인에게도 자주 사용되는 'vigilante'라는 명사형 지칭을 "자경'''단'''"으로 으레히 번역하는 경우 어떤 [[조직]]이나 [[집단]]의 일원이라는 뉘앙스가 삽입되어 버려서 상당히 어색한 번역이 된다.[* 다만 '악한 사람들의 무리"라는 1차적 뜻이 있는 '''악당'''이란 단어도 개인을 가리킬때 쓸 수 있듯이, 지칭하는 대상이 한 명이라 해도 얼마든지 자경단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긴 하다. 한국어는 단수와 복수 개념을 영어만큼 엄격히 지키지 않기 때문.] 더구나 이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vigil~' 형태의 단어들의 오늘날 용례가 원어에서는 긍정적 가치판단과 부정적 가치판단의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 '자경단'이나 '자경주의자'라는 번역에는 그런 가치판단이 누락되어 버리는데, 실제로 영어에서는 누군가를 'vigilante'라고 칭할 때 상당한 부정적 뉘앙스를 지니게 된다. 이를 정리한다면: >'vigilance': 경계심, 감시, 스스로 위험/악을 부단히 경계하는 태도 = 긍정적 뉘앙스 >'vigilant': 위의 'vigilance'의 형용사형 = 긍정적 뉘앙스 >'vigilante': 법에 의거하지 않고 스스로의 정의로 [[사적제재]]를 하는 자 = 부정적 뉘앙스 >'vigilantism': 위의 'vigilante' 태도를 긍정하는 주의주장 = 부정적 뉘앙스 위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군대]]나 사법당국이 "우리는 부단히 경계와 감시를 한다"라는 취지의 [[연설]]을 할 때면 항상 나오는 표현 중에 "we must remain vigilant"라는 것이 사용되는데, 이는 아주 밥먹듯 흔하게 나오는, 상당히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며 이 경우 'vigilance'는 상당히 긍정적인 미덕으로 간주된다. 그런데, 그런 'vigilance'를 관철하는 자가 'vigilante'인 경우에는 뉘앙스가 180도 변한다. 현대법치사상이 등장한 이래 [[국가]] 및 사법기관은 [[사적제재]]를 실질적으로 다른 범죄와 전혀 차이가 없다고 여긴다. 따라서, 아래 항목 등에서 예시 된 '자율방범대' 등 집단을 한국에서 '자경단'이라는 별 가치판단 없는 중립적 용어로 통칭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그들을 영어로 'vigilante'라고 부르면 "사적제재를 하는 자들", "개인의 [[정의]]로 사적으로 처벌을 집행하는 자들"이라는 매우 부정적인 의미의 '''[[욕]]이 되어 버린다.''' 즉, 자율방범활동을 하는 자들을 우리는 '자경단'이라고 부르지만, [[외국]]에서는 'vigilante'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런 자율방범대가 사적으로 [[수사]], [[체포]], [[구금]], 처벌 등 행위를 하여 법의 영역을 넘어버린 순간 그 때 'vigilante'라고 부르게 된다. 중립적인 뉘앙스로 그런 민간집단을 부를 때는 민병대(Militia)라고 한다. 혹은, 그런 자율방법활동을 "사적제재나 해대는 짓"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욕을 할 때 쓰는 말이다.''' [[미국]]의 [[쿠 클럭스 클랜|KKK]]가 자경단체로 시작한 단체이며 오늘날 가장 활발히 자경활동을 하는 조직이 오토바이 [[폭주족]]인 헬스 엔젤스이다.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보호" 행위를 사형(私刑, [[린치]])과 구분하는 것은 극히 어려우며,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해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히어로물 등 [[픽션]]에서도 그들에 대해 그냥 "hero", "superhero"라고 부르면 불렀지, "vigilante"라고 부르지 않는다. 어떤 픽션에서 누군가 [[영웅]]을 'vigilante'라고 부른다면 그건 100%, 그 영웅을 비난하고 욕하는 언사의 일부이다. 그렇기에 "그는 '자경단'이야"라는 식의 번역이 매우 어색해지는 것이다. --[[신조어]]가 만들어지지 않는 한 오늘도 번역가들의 고통은 계속된다.--[* 대표적으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썬더볼트 로스 장관이 어벤져스에게 하는 말 중 "많은 사람들이 자네들을 영웅이라 부르지만 일부는 자경단원이라고 부르는 걸 더 좋아하고..."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몰랐을 사람들도 이 항목을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물론 동양권에도 공권력의 공백이나 부패 시 사적인 무력으로 치안을 관리하거나 제재를 가하는, 비질란테와 매우 유사한 '''[[협객]]'''이라는 개념이 존재하기는 한다. 따라서 사전적 개념상으로만 매칭하면 비질란테를 협객(俠客)·유협(遊俠)·협자(俠者), 비질란티즘을 협(俠)으로 번역할 수도 있을 것이나, [[무협소설]]의 유행이나 [[중국]]에서 [[슈퍼히어로]]들을 '~대협'이라고 번역하는데서 알 수 있듯이, [[서양]]의 비질란테와 달리 [[동양]]의 협은 상당히 긍정적인 뉘앙스로 통하며 모든 독자들이 그 역사적 연원을 이해한다고 말하기 어려우므로 대중성의 차원에서 적절한 번역이기는 어렵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vigilante'와 'vigilantism'은 '자경단'과 '자경주의'라기 보다는 실질적으로는 ''''사적제재를 행하는 자'''', ''''사적제재를 긍정하는 주장''''이라는 것이 정확하다. 굳이 이를 간단히 줄여 부른다면 '''자칭 협객'''이나 '''린치꾼'''정도가 적절할 듯. 오늘날의 [[조직폭력배]]도 자신들을 소위 협객이라 지칭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나름 적절한 번역이라고 할 것이다. 어원상 원래 [[고대 로마]]에서는 vigilis에서 유래한 Vigiles라는 조직이 있었다.(정확히는 Vigiles Urbani - 도시 순찰대) Vigiles는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사설 소방대의 폐해가 너무 크자 조직한 국가 소방대로 곧 경찰 역할도 부여되었다. 즉 원래는 합법적인 공권력을 지닌 [[경찰]] 겸 [[소방수]]인데 영어에서는 정반대의 뜻이 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