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잡종 (문단 편집) == 상세 == '''잡종'''은 [[생물학]]에서 두 가지 뜻으로 사용된다. 첫 번째는 생물학 용어로 '다성 잡종', 서로 다른 계통 간의 [[교배]]로 태어난 [[동물]]이나 [[식물]]을 뜻한다. '''같은 '속'에 속하는 다른 종 사이의 잡종'''을 '''종간잡종'''이라 하고, '''같은 종 내의 다른 '[[아종]]' 사이의 잡종'''을 '''종내잡종'''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동일 종 내에서 서로 다른 [[품종]]이나 재배종 사이의 교잡종을 말한다. 보통은 서로 다른 생물 '''종'''에 속하는 부모 사이에서 나온 자손을 의미한다. 같은 종임에도 불구하고 인공적으로 인간의 편의를 위해 유전공학이나 육종학을 통해 개량하여 임위적으로 차이를 두는 것은 [[품종]]이라 불린다. [[영어]]로는 [[하이브리드]]라고 하며, [[혼종]]이라고도 한다. 단, [[생물학]]이나 [[생명공학]]에서는 혼종이란 표현은 사용하지 않으니 주의해야한다. 인간 [[혼혈]]한테 쓰는 경우도 있으나,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유전적 다양성이 멸종 위기종인 고릴라보다 못한 단일 개체로, [[인종차별]]로 인해 [[인종]]을 구분하던 시대의 정치적-사회적 잔재라 따지기도 전에 생물학적 관점에서 틀린 말이니 알고 쓰는 것이 좋다.[* 아이러니하게도 고작 몇만년 전까지만 해도 인간류는 현생 인류 외에도 [[네안데르탈인|아종]][[데니소바인|들이]] 존재했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한때 거의 [[절멸]]하여, 현재는 유전자풀이 굉장히 좁다.] 분류학이 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대한민국]]에서는 '''잡종'''과 '''[[품종]]'''을 혼동해 같이 부르는 경우도 많으나, '''학계에서 이는 엄연히 구분되는 다른 개념'''이다. 생김새가 상당히 다른 [[동물]]들끼리도 [[교배]]가 되는 것은 공통 조상에서 [[진화]]하였음을 보여주는 진화의 생생한 증거다. 예를 들자면 모든 [[개]]는 [[늑대]]의 아(亞)품종으로, 서로 전부 같은 종이며, 유전적 차이가 없으며 서로 [[교배]]가 가능하다.[* 개들간의 유전적 차이는 [[한국]]의 [[한민족]]과 [[중국]]의 [[한족]]보다 적다. 그럼에도 서로 굉장히 달라 보이는 이유는 '''유전형 변의(Genotype)'''가 아닌, '''표현형 변의(Phenotype)'''의 발현이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현재 재배되는 [[밀]]의 품종들 중에는, 서로 다른 종끼리 번식한 결과 '''[[염색체]]의 수가 변형된 종도 존재한다.''' 물론 그럼에도 후세대에 정상적인 유성 생식이 가능한 건 덤(...) [[식물]]이 원래 다른 [[생물]]들에 비해 교배가 쉽긴 하지만 이런것까지 가능하다는 점은 확실히 종 간의 유전적 호환성을 대변해준다고 말할 수 있다. 잡종은 자연적으로도 발생가능하지만 인위적으로 [[가축]]이나 [[작물]]의 품종을 개량하면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이를 칭할 때는 품종과는 다른, True Hybrid, 종간 잡종을 칭한다.] 잡종 식물은 경작에서 매우 중요하다. 얼마나 중요하냐면, 식탁 위에 올라오는 거의 90%의 식물들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잡종 혹은 품종들이다. [[옥수수]]의 예를 들면, 서로 다른 단일품종 2가지를 심은 후, 한쪽 품종에서는 암술을 다른 품종에서는 수술을 전부 제거하여 수분한 후 옥수수를 얻어내며, 이런 옥수수는 잡종강세를 보여 튼실하다. 잡종은 다양한 [[유전자]] 보유를 통해 나쁜 열성인자[* [[열성인자]]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열성인자 중 발현되면 개체에 불리한 것을 가리킨다.] 발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특정 형질을 강조하는 데에는 불리하고, 당대에 좋은 형질[* 주로 [[인간]]의 관점이겠지만.]이 발현되더라도 이를 후세에 선택적으로 물려주기 어렵다. 잡종이 당대에는 좋은 개체를 얻는 데에 유리한 점이 많지만[* 물론 그렇지 않은 점도 있다.] 품종개량은 무작정 잡종을 만드는 것으로는 안 된다는 얘기. 위에 언급으로 '그럼 교잡종은 나쁜 게 아니네?'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문제가 있는 교잡들도 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교잡이 다 그렇다. 아래는 '아종간 잡종'의 예. 아종간 잡종은 위에서 서술했지만 [[아종]]간에 일어난 교잡을 말한다. 아종간 잡종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아종들은 종이 각자 환경에 맞추어 적합하게 분화된 산물이라는 것이다. 2. 생물학에서 나누는 최소 단위에서 정의 되지못하니 이 개체들은 종까지 밖에 정의되지 못한다. 3. (사례가 적긴 하지만)유전적 이상을 초래해 당장 태어난 교잡 개체의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아종간 잡종'의 사례로는 동물원의 [[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와 [[벵골호랑이]]의 교잡)나 애완용 [[왕사슴벌레]](중국산 [[호페이왕사슴벌레]]와 한국/일본 왕사슴벌레의 교잡) 등이 있다.[* 시베리아호랑이는 2017년, 왕사슴벌레는 2013년 벵골호랑이와 호페이왕사슴벌레에 통합되었지만 통합 전부터 교잡이 되었고 아종의 통합 역시 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같은 아종이라도 생김새와 서식지가 다르기 때문에 교잡은 위험하다.] 호랑이는 동물원에서 [[백호]] 등 희귀 품종이나 개체수 증식을 위한 목적으로, 왕사슴벌레는 매니아들이 극태(굵은 턱) 등 혈통 중심의 브리딩의 목적으로 교잡화되었으며, 순혈 아종이나 야생 개체와 교잡될 경우 유전자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더 자세한 설명은 [[http://naver.me/GB0aVFR4|이 글]]과 [[https://blog.naver.com/kofundead/222075566856|이 글]]로 이동할 것. 이해하기 쉽게 호랑이로 설명하자면, 더운 지역에 살기 좋게 마른 몸으로 변화한 [[벵골호랑이]]나 [[수마트라호랑이]]등과 눈 내리는 추운 지역에 사는 긴 털과 큰 몸집을 가진 [[시베리아 호랑이]]를 교잡시킨다고 생각해보자. 형질을 선택적으로 물려줄 수는 없기 때문에 형질이 섞이거나 일부는 발현되지 않는데 이렇게 되면 부모 중 어느쪽의 환경에서도 살기 힘들다. 그리고 이러한 교잡이 계속 반복되어 교잡의 수가 두 [[아종]]의 수보다 많아지면 아예 두 아종을 지구상에서 없애버릴 수도 있다. 두 아종간의 경계가 희미해지기 때문.[[https://0000000020200200.tistory.com/148?category=890336|#]][* 자연에서 극히 드물게 교잡이 일어날 수 있으나 중요한건 그 교잡 개체가 자연에서 생존할 수 있느냐다. 한 종이 지구상에서 제대로 된 개체군을 유지하기 위해선 그 종의 수를 한 500마리 정도는 보유하고 있어야 된다. 그런데 그 개체가 만약 적응하지 못하면 번식은커녕 그 개체 하나의 생존부터 생각해야 한다.] 현재 이런 교잡 개체들은 대부분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동물원에 있다. 왜냐면 인간들이 과거 이들의 아종적 구분을 생각하지 못하고 멋대로 섞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모든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이 교잡인 건 아니다. 최근에는 종보전을 위해 국제 협회에 가입해 순종 동물을 관리하는 동물원도 있다.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의 [[서울동물원]]이 있다.)그리고 순종 동물을 데리고 있진 않지만 교잡 개체들의 번식을 시키지 않는 동물원도 있다.] 그렇다고 지금 동물원에 있는 교잡 개체들을 차별하라는게 아니다. 원종을 확보&유지하도록 하는 야생생물보전 원칙을 품종지상주의의 논리와 겹쳐 보면 안된다. 이 둘은 취지부터 다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