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기 (문단 편집) === 부진의 원인 === 우선 장기류 게임 중에서 가장 방어적이고 수비친화적이다. 말들이 다 기동성이 좋아서 작정하고 방어만 하면 뚫을 수가 없다. 또한 타 장기류 게임들은 프로모션·왕장·소환 등 말이 줄어들어 뻔해지는 후반에도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는 특수 룰이 하나씩 있는데, 장기는 없다.[* 후술하겠지만 룰 관련해서도 문제가 있는데 체스는 스테일메이트라는 규칙이 존재하여 이긴 쪽이든 진 쪽이든 후반에 긴장감을 유지하며 플레이해야 하는 반면에 장기는 그런것도 없으며, 빅장이라는 룰도 긴장감을 내거나 판을 뒤집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게다가 장기는 대장 기물이 궁성 밖으로 못 나가는 탓에 한 번 위기에 몰리면 엄청 쉽게 끝난다는 점 역시 긴장감을 크게 줄어들게 만드는 주범이다. 체스의 경우는 킹이 밑도 끝도 없이 도망칠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계속 유지된다. 대장이 도망칠 수 없는 특징으로 인해 다른 기물로 점점 수비벽만 쌓아가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다른 게임에선 왕도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는 것과 비교되게 제대로 하는 것도 없이 매우 약하니 재미가 없을 수 밖에 없다.[* 당장 체스나 쇼기를 예시로 들면, 체스에선 킹의 능력치 자체는 폰, 나이트, 비숍보다 높은 가치로 평가를 받고, 엔드게임의 체크메이트(외통수)는 킹과의 협공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쇼기에선 사기적인 성능의 기물이 적기도 하고 일부 말은 승격해서 금장이라는 기물과 같은 움직임으로 승격해도 왕장이 더 움직일 공간이 많아서 대우가 좋다. 특히, 쇼기의 경우 승격하지 않았을 때를 기준으로 왕장의 능력치 자체를 능가하는건 비차가 유일하다. 그에 비해 장기의 궁은 궁성 밖에 못 나가니 공격은 커녕(물론 포가 뛰어넘게 해줄 순 있다만 그건 포의 공격이고 다른 기물도 수행해줄 수 있는 역할이다)대각선으로 움직이는 길에 있지 않는 한 대각선으로 움직이지도 못하니 도망가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공식적인 능력은 아니지만, 궁의 능력치 자체는 행마가 같은 사와 똑같은 3점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즉, 여러모로 많이 잉여인 셈이다.] 오히려 빅장, 한 수 쉼 등의 대국을 질질 끌고 재미 없게 만드는 나쁜 룰을 '전통'이랍시고 유지하고 있다. 또한, 기물의 움직임이 심히 제한적인 것도 원인이다. 체스의 퀸마냥 요술급 행마법은 아니더라도 장기에는 장애가 많은 기물이 너무 많다. 기물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기물들의 공격력이 크게 떨어져 어쩔 수 없이 대국이 수비적으로 흘러간다. * 장군(한/초)과 사는 궁성 밖을 못 나간다. * 마는 체스의 나이트와 움직임이 같지만 나이트와는 달리 멱이 막히면 못 간다. 그나마 말 수가 적어지는 대국 후반에서는 숨통이 좀 트이는 편이다. * 상은 마보다 1칸 더 갈 뿐이다. 다른 장기의 같은 포지션인 체스의 비숍이나 쇼기의 각행이 대각선으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과 대조된다. 이 포지션의 기물은 공격력만 극단적으로 높인 기물이지만, 상의 움직임이 저러니 쓸데없이 사용하기 힘든 기물일 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 포는 '''혼자서는 절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바보 기물'''이다. 샹치의 포는 잡지 않고 움직일 때는 혼자서 움직일 수 있지만 장기의 포는 무조건 다른 기물을 넘어야 한다. 거기에다가 샹치와는 다르게 포끼리는 서로 넘어다니거나 잡지 못하는 제한까지 있다. 이 때문에 마와는 반대로 대국 후반으로 갈수록 포의 움직임을 도와줄 기물이 줄어들어 사용하기 불편해진다. * 병/졸은 승격이 없다. 쇼기도 행마법이 처참하지만 그걸 승격으로 커버하며, 쇼기는 다른 장기와는 달리 잡은 적 기물을 아군으로 재활용하는 게 가능해 긴장감이 극대화된다. 그래서 쇼기는 다른 장기에는 없는, [[인해전술|기물을 모아서 한 방에 쏟아붓는 무시무시한 전술]][* 계속 잡고 잡히며 적은 기물로 [[구두쇠]]처럼 버텨가며 기물을 악착같이 저축한 후 막판에 다 투입시키는 전술인데 토금(보병이 승격한 금장) 15개 같은 말도 안 되는 기물이 나오기도 한다.]도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수비적이고 직관적이지 않은 룰이 1차 원인이며, 수 십 년간 그걸 해결하려는 노력조차 없었던 협회가 2차 원인이다. 협회가 지금이라도 발벗고 나서서 어떤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한 장기의 인기 하락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예로 [[체스]]의 경우 수십 번 이상은 룰이 바뀌었으며, 5중 반복 등의 사소한 룰 변경은 최근에도 이뤄지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장기류인 체스도 끊임 없이 룰을 바꿔 왔는데, 룰에 치명적인 결함이 많은 장기가 대국을 질질 끌고 재미 없게 만드는 빅장/한 수 쉼 등의 나쁜 룰을 전통이라는 명분으로 유지하고 있는 건 직무유기라고밖에 볼 수 없다. 그나마 아예 게임으로서의 기본 요건이 모자라 [[리치마작]]에 완전히 먹혀 버린 [[한국마작]]과는 달리, 몇몇 불만이 많은 룰만 조정하면 언제든지 충분히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다행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